英, 인터넷 사용 노인 인구 폭발적 증가

- 작년 한 해만 1만 명 이상 늘어나, 통계 발표 -

-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 4명 중 1명이 50세 이상 연령층 -

- 덩달아 실버상품 개발 열풍 -

□ 개요

 o 영국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 약 3999만 명 중 50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5%를 넘는다는 통계가 발표됨.

 o 영국 인터넷 사용 인구는 2009년 3690만 명에서 올해 5월 통계 기준 3880만 명으로 약 5% 증가함. 이는 영국 총인구 6140만 명 중 63%에 달함.

 o 같은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인구 중 1200만 명이 인터넷을 규칙적으로 이용한다고 답했음.

 o 50세 이상 인터넷 사용 인구는 영국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 증가율의 53%를 차지하며, 이중 50세 이상 남성 인구가 72만2000명 늘어나 증가율의 38%를 차지, 50세 이상 여성인구가 28만4000명 늘어나 증가율의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실버 마케팅

 o 전문가들은 최근 노인층이 인터넷을 어려워하지 않고 즐겨쓴 것이 인터넷 사용률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을 내놓음.

 o 이같은 추세를 따라 일부 업체들은 노인층을 타깃으로 한 건강, 패션, 휴양, 요리 등과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를 홍보하면서 적극적인 실버 마케팅을 펼침.

 o 이번 조사를 실시한 미국의 최대 마케팅 및 조사 전문회사 Nielsen Company측에 따르면, 특히 인터넷 쇼핑 사이트가 노인 연령층의 인터넷 사용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표본이라고 함. ‘한 예시로 인터넷 쇼핑을 하기 위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노인들을 보면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라며 ‘인터넷이 처음 인기를 끌었을 때 노인들에게는 생소할 따름이고, 젊은 층이 주도했지만 이제는 노인들 일상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라고 이번 조사를 실시한 관계자는 덧붙임.

 o 실제로 50세 이상 연령층을 타갓으로 한 자동차 보험 및 여행보험 외 패키지 여행상품 전문회사인 SAGA사도 인터넷 사용 노인들을 위해 최근 웹사이트를 개시했으며, 할머니들 옷만 전문 취급하는 웹사이트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음. 코치와 크루즈 여행을 주선하는 여행사들도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마케팅을 적극 펼침.

□ 여전히 한계는 있어

 o 그러나 50세 이상 인터넷 사용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함에도 70세 이상 노년층의 인터넷 열풍은 아직임. 그러므로 실버상품 개발이 70세 이상인 최고령층을 대상으로는 미약한 실정이며, 주로 50대 이상 연령층에 국한돼 있음. 때문에 아직은 온라인 서비스도 여행 등 왕성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나이의 연령대에 맞춰 설계되며 보험 등의 상품 또한 생명보험 등 생활복지보다는 자동차보험 등 사회활동에 중점이 맞춰져 있음.

 o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인 Ofcom에 따르면 영국 내 가정의 40%에 아직 인터넷 설치가 되지 않았으며, 이 수치는 지난 5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남. 에이지(Age) UK는 인터넷 미설치 가정의 대부분이 노년층 가정인 것으로 보고 '디지털 시대로부터 소외'를 반대하는 안티캠페인을 펼침.

 o 에이지(Age) UK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70%가 인터넷을 단 한번도 접한 적이 없으며, 그 결과로 청장년층에 비해 더 비싼 유틸리티 비용 및 보험세를 납부하는 것으로 밝혀짐. 인터넷 사용에 뒤쳐지는 것은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손해이므로 최근 영국 정부와 AGE UK는 디지털 UK프로젝트에 걸맞게 디지털시대 소외 대상을 위한 인터넷 사용 장려책을 펼침.

자료원 : 텔레그라프지 및 Ofcom 외 AGE UK, KOTRA 런던 KBC 자체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