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동차시장, ‘캐쉬포 크런커즈’로 수요 견인     

- 올해내 추가 자금 투입으로 승용차 구매 증가 기폭제 될 듯 -

□ 신차 구입시 5만 루블(약 1600달러)의 금액을 지원   

 ㅇ 성공적인 신차 수요 증가를 이끌었던 Cash for Clunkers(신차구입 보조금 제도)프로그램을 위해 러 정부는 올해 내에 100억 루블(약 3억3000만 달러)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푸틴 총리가 최근 6월 3일 상임간부회의에서 밝힘.

 ㅇ 수요 견인을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도 시행됐던 Cash-for-Clunkers는 자동차 구매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차 구입에 5만 루블(약 1600달러) 금액을 리베이트 확인증(rebate certificate)의 형태로 지원받고 갖고 있던 중고차는 폐기되는 제도

 ㅇ 이 제도를 시행한 통상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크리스텐코 장관에 의하면 ‘연초 계획됐던 20만 개의 리베이트 확인증이 이미 17만5000개가 발행됐다’고 하면서 이미 6만5000대의 신차가 구매됐다고 밝힘.

 ㅇ 한편 이미 3월부터 시작된 이 제도의 연장 및 추가적인 100억 루블의 보조금 지원은 러시아 자동차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함.

 ㅇ PWC 자동차분야 책임자 Andrei Komarov는 "이 제도가 실시된 지 몇 달 안돼 긍정적 결과를 낸 것만 봐도 성공적인 제도이다."라고 하면서, "100억 루블의 추가 자금은 상당한 금액의 투입이며, 정부가 지원한 첫 번째 100억 루블이 자동차 시장 수요의 15%를 끌어올렸다면, 추가자금은 또 다시 15%를 끌어 올릴 것이다."라고 예상함.

 ㅇ 올해 1~5 월 승용차 총판매대수는 61만5665대로 작년 동기 64만6461대에 비해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5월 한 달 동안의 판매는 15만7937대가 팔려 작년 5월의 12만367대와 비교 31%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점진적으로 수요가 살아나는 것으로 전망됨.

 ㅇ 러시아 현지 자동차 메이커 LADA의 판매는 5월 한 달간 판매실적이 작년에 비해 1만7000대 이상 늘어 63%나 증가했으며, Casch-for-Clunkers가 시행된 이후 팔린 Lada차 중 절반이 이 제도의 리베이트 확인증으로 구매된 것으로 나타남. 또한 “100억 루블의 약 20%는 외국산 자동차의 구매에 사용했다."라고 Komarov는 밝힘.

 2010 러시아 주요 메이커 승용차 판매현황(5월 말 기준)

                                                                                                                     (단위 : 대 수, %)

주 : 승용차 개념에는 경상용차(중량3.5t 이하) 포함

자료원 : Committee of auto manufacture, european business association

2010 러시아 1~5월 및 5월 승용차 판매현황

                                                                                             (단위 : 대, %)

주: 승용차 개념에는 경상용차(중량3.5t 이하) 포함

자료원 : Committee of auto manufacture, european business association

 ㅇ 한국 자동차로는 기아와 현대가 가장 많이 팔려 각각 3만5600대, 3만1100대를 기록했으며, 기아는 Rio, Sportage 등이 많이 팔리면서 작년 동기대비 41%의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2010 러시아 판매 상위모델 현황(5월 말 기준)

                                                                                             (단위 : 대 수, %)

자료원 : Committee of auto manufacture, european business association

 ㅇ 2010년 1~5월까지 자동차 모델별 판매실적은 러시아 로컬회사인 LADA사 생산모델이 1~4위까지를 차지, Cash-for-Clunkers의 최대 수혜자가 됐으며, 한국의 기아차는 Rio, Sportage 등이 1~5월 각각 580%, 123%의 판매증가율을 보여 상위 25개 승용차 브랜드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우리 기업에 주는 시사점

 ㅇ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Cash-for-Clunkers 제도가 도입돼고 추가자금이 투입되면 자동차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임. 이는 자동차 산업이 자동차 부품, IT분야 등에 걸쳐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감안시 관련된 다른 산업분야로도 수요증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음. 특히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일부분야에서 고도기술을 보유하는 자동차부품 분야는 직접적인 영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Committee of auto manufacture, Europe business association 발표자료(6.8), Moscow Times(6.4), Bloomberg(6.9), KOTRA  모스크바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