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FTA, 호주 농∙축산업 투자진출 기회로 삼아야

- 호주 농∙축산물, 한국의 수입관세 인하로 대한 수출 증가 예상-

- 유제품 가공업, 와인산업이 투자 진출 유망-

□ 한∙호 FTA 진행 상황

 ○ 한국과 호주는 2009년 3월 양국 정상회담 시 양국 간 FTA협상을 합의하고 2009년 5월 호주 캔버라에서 1차 협상을 시작한 이후 2010년 5월 말 제 5차 협상이 마무리 되는 등 양국간 FTA협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됨.

 ○ 양국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이 주로 공산품을 호주에 수출하고 호주는 자원과 농산물을 한국에 수출하는 상호 보완적인 교역구조와 호주 농∙축산물에 대한 한국시장 개방 문제가 칠레, 미국, EU와의 FTA로 상당히 완화된 점을 들어 2011년 한∙호 수교 50주년에 즈음해 한∙호 FTA가 타결될 것으로 기대함.

 ○ 한∙호 FTA 체결 시 자동차, IT제품,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 한국의 대호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이 상당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호주는 한국의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로 육류, 유제품, 와인, 설탕 등 현행 고관세 적용제품의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을 예상됨.

□ 호주 농∙축산업 투자 진출 기회

 ○ 한국 대외경제연구원의 한∙호 FTA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FTA 체결 시 관세인하 효과로 호주산 쇠고기 수입은 109%, 유제품은 278%, 설탕은 10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능 등 호주 농∙축산물의 수입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이에 따라 한국기업이 역으로 호주 농∙축산업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한∙호 FTA를 적극 활용할 필요성이 대두됨.

□ 투자진출 유망분야

 ○ 낙농제품 가공업

  - 호주제품의 한국 수입 시 적용되는 관세를 포함한 제세금이 분유와 치즈는 176%, 버터는 89%, 유장 및 혼합분유는 36~49.5%로 매우 높은데, 한-호 FTA로 관세인하 혜택을 받을 경우 호주산 낙농제품의 대한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호주는 뉴질랜드 이어 제2위의 대한 유제품 수출국으로 한국 수입시장의 약 14%를 점하는 등 한국의 유제품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춤.

한국의 국별 유제품 수입비중

자료원 : 관세청 무역통계

  - 유제품 유망 투자 분야로는 정제된 치즈의 원료가 되는 블록 체다 치즈, 모짜렐라 치즈, 천연 치즈, 버터 원료 및 버터, 크림치즈 등임.

 ○ 와인산업

  - 한국과 FTA체결이후 칠레산 와인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한∙호 FTA 체결로 호주산 와인에 부가되는 현행 30%의 관세가 인하되고 주류수입면허, 판매면허 등 수입절차가 간소화된다면 현재 한국 와인 수입시장에서 7%에 불과한 호주산 와인의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와인은 한국 전체 주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미만으로 매우 낮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의 증가와 서구식 식단의 보급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와인소비가 증가하며,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향후 한국내에서 와인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주 와인 수입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한국의 국별 와인 수입비중

자료원 : 관세청 무역통계

  - 유망투자 분야로는 한국에서 호주산이 경쟁력을 가지는 중∙저가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임.

  - 특히, 최근 호주는 와인의 생산량 증가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상당수 와이너리가 수익성이 악화돼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와인너리 가격이 최근 몇년사이 10% 이상 하락해 있어 지금이 호주 와인산업에 대한 투자진출의 적기로 판단됨.

정보원 : 현지 언론보도, 호주 통상부, KOTRA 멜버른KBC 자체분석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