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터넷 의존도 크게 증가

- National Broadband Project에 대부분 찬성 -

- 온라인 구매 비율 대폭 증가 -

□ 조사 개요

 ○ 최근 실시된 호주 Swinburne 대학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정체됐던 호주인들의 인터넷 의존도가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됨.

  - 'World Internet Project'라는 이름의 조사로, 세계 주요 국가의 인터넷 사용 현황을 함께 조사해 호주의 조사 결과와 비교했음.

 ○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보다 더 나은 인터넷 사용 환경을 위해 호주 국민은 현재 집권당인 노동당에서 추진하는 NBN(National Broadband Network)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남.

  - 현재 호주의 인터넷 속도는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열악한 수준임.

  - 설문 대상자의 74.5%가 NBN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단 8.9%의 대상자만이 이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했음.

  - 현재 야당은 다음 총선에서 자신들이 집권하게 되면 NBN 프로젝트를 폐기할 것을 예고해 이번 조사결과는 야당 측에 큰 충격을 줌.

 ○ 2007년도에도 실시된 바 있는 이 조사는 당시에는 46.2%의 호주 인구가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결론지어졌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는 온라인 상품 구매자의 비율이 65.8%로 크게 증가했음.

  - 특히 57%의 호주인이 최소한 1주일에 한 번씩은 제품 구매를 위해 인터넷 서치를 하고, 그 중의 절반 이상이 매달 온라인 구매를 실제로 하는 것으로 조사됨.

  - 미국은 41%의 인구가 매월 온라인 구매를 위해 웹서핑을 1차례 이상함.

  - 그 외에 스웨덴 28%, 포르투갈 46%, 그리고 체코 인구의 50%가 온라인 구매를 목적으로 매월 1회 이상 웹서핑을 하는 것으로 조사

  - 상기 국가보다 호주국민의 온라인 상품 구입 비율이 훨씬 높은 상황임.

 ○ 한편 호주국민들은 평균 1주일에 19시간을 인터넷 사용에 투자하는데, 직장에서 9시간 그리고 나머지 10시간은 가정에서 사용함.

  - 이 결과는 미국과 스웨덴 국민들의 인터넷 사용 비율과 거의 비슷한 수준

  - 주당 가정에서 13시간과 직장에서 10시간의 인터넷을 사용하는 포르투갈 평균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

 ○ 호주국민들은 상품구매가 아닌 인터넷을 통한 뉴스나 정보 제공의 유료화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반대함.

  - 현재 67%의 호주 인구가 국내 뉴스를 위해 71.2%는 국제 뉴스를 보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됨.

  - 온라인 뉴스 이용자의 71.4%는 온라인 뉴스를 위한 비용 지불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며, 겨우 7.2%만이 1달러 50센트 정도를 온라인 뉴스 구독을 위해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됨.

  - 특히 24세 이하의 젊은 연령층은 온라인 뉴스를 보기 위해 돈을 내는 것에 대해 크게 반대함.

□ 시사점

 ○ 이러한 호주 인터넷 이용인구의 증가 추세와 이들의 경향을 토대로 해 온라인을 통한 한국제품의 호주시장 진출도 고려해 볼 만한 것으로 판단됨.

  - 오프라인을 통한 한국제품의 호주시장 진출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매우 제한적이며, 다른 국가에 비하면 그 실패율이 상당히 높은 것이 호주시장임.

  - 특히 호주에 진출하려는 한국 업체의 규모가 작거나 처음부터 큰 수익을 올릴 필요성이 없다면, 온라인을 통한 호주시장 진출도 좋은 방안이 될 것으로 전망됨.

 ○ NBN Project

  - 호주 정부가 2009년부터 야심 차게 추진하는 광통신 기반시설 설치 프로젝트로, 총 430억 호주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임.

  - 현재의 열악한 인터넷 속도를 100 메가바이트의 속도로 끌어올릴 계획으로 총 8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 아래 그림은 2010년 현재 호주의 인터넷 속도에 따른 서비스 현황으로, 호주의 인터넷 환경(속도)이 얼마나 열악한지 알 수 있음.

  - 특히 실제 인터넷 속도는 아래 Internet Service Provider들이 제시하는 속도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됨.

자료원 : The Australian 등 호주 언론 및 KOTRA 시드니KBC 자체 조사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