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호주, 고금리시대 막 내리나
  • 경제·무역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최원석
  • 2008-08-18
  • 출처 : KOTRA

호주, 고이자율 시대 막 내리나

- 내달 기준 금리 인하 전망 -

-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 -

 

보고일자 : 2008.8.18.

최원석 시드니무역관

jmorning@kotra.or.kr

 

 

 ○ 최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 우려됨에 따라, 호주 중앙은행은 계속해서 오르기만 하던 기준 금리를 낮추는 것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짐.

  - 현행 기준금리는 7.25%로서 지난 5개월간 이 수준을 유지해 왔는데, 다음 달인 9월 2일에 0.25% 낮출 것으로 전망됨.

  - 8월 초에 열렸던 중앙은행 이사회 결과, 많은 전문가들이 앞으로 이자율이 내려갈 확률이 아주 높다고 전망하고 있음.

  - 이번 이자율 인하 전망과 더불어 전체적인 통화정책이 다소 완화될 예정이며, 2008년 8월까지 총 4번의 이자율 인하가 1년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임.

 

  최근까지 많은 전문가들이 현행 이자율이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던 상황에서, 이번 이자율 인하 전망은 다소 갑작스런 정책 변화임.

  - 이번 이자율 인하 방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지난 6월 호주의 소매 판매규모가 1%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로, 지금까지의 불경기에도 호황을 누렸던 소매시장의 하락세는 호주 경제시장에 큰 충격인 것으로 알려짐.

 

  한편, 2001년 후반기 이후 처음으로 단행될 이자율 인하 방침은 최근 호주 경기의 급격한 퇴조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음.

  - 높은 이자율과 고유가, 그리고 전반적인 생필품 가격 인상에 따른 소매 매출 감소와 주택가격 하락, 그리고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 현상이 대표적인 사례임.

 

  지난 2/4 분기 4.5%를 기록한 인플레이션도 중앙은행의 이자율 인하 방침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데, 중앙은행 총재인 Glenn Stevens는 인플레이션이 2010년까지 2~3%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단기 전망으로는 세계적인 고유가 현상 때문에 당분간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유지할 것이나, 보다 장기적으로는 수요부문(소비 및 투자)의 압력 완화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게 당국의 전망임.

 

  이자율 인하 방침은 고유가와 높은 주택상환 금액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 국민들뿐만이 아니라, 책임론에 휩싸인 현 노동당 정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됨.

  - 지금까지의 이자율 상승과 경기 후퇴에 대한 정부의 책임론이 곳곳에서 제기돼 정치적으로 이슈화되기도 했음.

  - 야당의 Shadow Treasurer인 Malcolm Turnbaull은 중앙은행의 강력한 통화정책이 지금의 고금리를 유도해,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정부를 공격했음.

  - 호주연방 재무장관인 Wayne Swan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전반적인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멀며, 앞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함.

 

 ○ 중앙은행은 앞으로 시중 은행들이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 부응해 대출금리를 인하할지가 관건임.

  - 실제로 시중은행들은 지난 5개월간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조금씩 대출금리를 상향 조정한 바가 있음.

  - 재무장관인 Swan은 은행업계에 앞으로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의 금리 방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고 올바로 반영하지 않는다면, 은행 간의 경쟁 강화를 촉진하는 행정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음.

 

  호주 상공위원회와 Commonwealth Bank가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호주 경제 참여인구의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Business Confidence가 지난 14년 내의 최저 수준인 46.6p까지 내려가 있는 상태임.

  - 또한 지난 4개월간 소매 판매액과 주문량, 그리고 고용비율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Performance of Service Index 역시 2.6p 하락한 42.8p를 기록해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음.

 

  이러한 상황에서 이자율을 하향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호주 중앙은행의 정책이 여전히 탄탄하다고는 하지만 힘이 부친 모습이 역력한 호주의 경기를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 Australian Financial Review 외 현지 언론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호주, 고금리시대 막 내리나)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