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계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 선호

□ 시장현황

 ○ 독일 시계산업에서는 소형 손목시계가 전체 매출의 50%로 점유율이 가장 높으며, 이는 2004년의 25%보다 2배 증가한 수치임. 다음은 시계 부품이 21%로 두 번째로 높은 매출점유율을 보임.

  - 외국 브랜드가 넓은 제품폭을 제공하며 독일 시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2008년 수입량도 전년 대비 8.7% 증가한 11억7000만 유로에 달했으며, 독일제품의 수출량은 7.6% 증가한 10억 유로를 기록

독일 시계시장 제품분야별 점유율

(단위 : %)

자료원 : 독일 시계 및 주얼리 소매협회(BVJ)

 ○ 독일 소비자들의 시계 및 주얼리제품의 구매량은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며 평균적으로 116유로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됨. 특히 시계부문은 2008년 크리스마스시즌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반면에 주얼리시장은 전반기의 트렌드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음.

 ○ 2009년 현황은 아직 집계된 자료가 없으나 독일 시계 및 주얼리 소매협회(BVJ)는 0%에서 1%의 매출증가를 전망했음. 두 제품군을 비교할 경우 주얼리 소비가 줄고 있는 반면, 시계제품은 2, 3개 이상을 바꿔가며 착용하는 트렌드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임.

□ 고가제품시장 경제위기 후유증

 ○ 독일 고가브랜드 Escada사와 라이프스타일 그룹인 Egana-Goldpfeil사가 경제위기의 타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파산하기에 이르렀음. 독일 소비자들도 고가 주얼리제품에 대한 소비경향이 감소세를 띠고 있으며 스위스 Vontobvel은행의 럭셔리시장 전문가인 Rene Weber씨도 2009년 럭셔리 시장이 10~15%의 매출감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함.

 ○ 뮌헨 시장조사기관인 Brand Rating사에서 발표한 독일시장 내 상위 30개 고가브랜드 메이커리스트에서도 11개 브랜드가 시장점유율이 감소했으며, 일부는 올해 리스트에서 제외되기도 했음. 리스트에 오른 브랜드들도 대부분 매출 감소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악화됐음.

 ○ 상위 3위 안에는 A. Lange & Soehne(Richemont 그룹)과 Glashuette Original(Swatch사)의 시계 제조사 두곳이 포함돼 있음. 두 업체 모두 간편성을 강조한 미니멀리즘을 내세운 디자인을 선보임으로써 트렌드를 따르고, 전문가들은 이들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입지를 굳힌 글로벌기업에 속하는 만큼 경제위기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는 봄.

2009년 독일 고가브랜드 순위

자료원 : Brand Rating

□ 기본에 충실한 기능 선호

 ○ 경제위기는 시계에 대한 선호도에도 영향을 미쳤음. 그에 따라 고품격을 과시하는 제품보다 클래식한 디자인이 선호되면서 파일럿, 군용 및 잠수시계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여성용 손목시계의 경우 제품이 작은 제품이 선호되며 최소한 2, 3개의 제품을 바꿔가며 착용하는 추세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음.

 ○ 시장조사기관 BBE retail Express사는 주얼리시장과 더불어 시계시장도 최소한 2013년까지 매출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당분간 회복세는 기대하기 어렵겠음.

자료원 : 독일 경제지 Wirtschaftswoche, 독일시계 및 주얼리소매협회(BVJ), KOTRA 뮌헨KBC 자체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