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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경제위기] 포르투갈 경제행보, 긴축재정정책 성공에 좌우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홍정아
- 2010-05-0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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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경제행보, 긴축재정정책 성공에 좌우
- ‘경제 안정화 계획’ 앞당겨 시행키로 -
ㅇ 신용평가사 S &P는 지난 27일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2단계 하향조정하며 투자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함.
ㅇ S &P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무엇보다 심각한 재정적자, 외채 증가, 포르투갈 정부가 지난 3월에 EU위원회에 내놓은 긴축재정 계획의 신뢰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한 데 기인함.
□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각계 반응
가. 정치권 반응
ㅇ 포르투갈 정부는 S &P사 신용등급 하향조정 결정이 현 재정위기 상황을 악화할 뿐이라고 비난함. 앞으로 외부 투기세력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강도 높은 긴축재정을 통한 국제시장의 신뢰 회복에 주력할 것을 밝힘
ㅇ 여야는 현 상황 타개를 위해 긴급회동을 갖는 등 상호협력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함. 최근 여야 긴급회동 결과, 지난 3월 EU위원회에 제출한 "경제 안정화 및 성장 계획안"의 조속한 시행에 합의
- 포르투갈 정부는 3월 9일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징수 확대, 공공기관 종사자 임금 동결 및 신규채용 제한, 사회지원보조금 예산 축소, 일부 공기업 민영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고강도 긴축재정을 발표한 바 있음.
경제 안정화 및 성장 계획(안)의 주요 목표
구분
현재
2013년 목표
재정적자
GDP 대비 8.3%
GDP 대비 2.8%
실업률
9.7%
9.3%
경제성장
-2.7%
1.7%
나. 이해관계자 대응
ㅇ 공공기관 종사자 임금 동결이 결정됨에 따라 4월 27일 대중교통 파업이 전국으로 있었으며, 파업참여율은 95%에 육박. 우체국과 화물차, 정유회사 노조는 5월 21일까지 파업을 지속할 것으로 밝힘.
- 포르투갈 의회 공무원도 4월 28일부터 유례없는 단체파업에 돌입할 예정
ㅇ 좌파성향의 포르투갈 좌파연합(BE)과 공산당(PCP)은 사회복지 지원에 대한 정부예산 축소 결정이 실업자 등 서민층에 대한 가혹한 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섬
다. 시장의 평가
ㅇ 리스본 PSI-20 지수는 S &P사 신용등급 하향 결정 1주 전부터 연일 1~2%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공식발표 당일 27일 -5.36%의 폭락을 기록. 그러나 여야 화합이 전해지자 28일 하락폭이 -1.89%에 그쳤으며 29일 4.59%의 상승세로 마감
ㅇ 4월 27일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이 -8.34% 급락
ㅇ 무디스와 피치사는 포르투갈 신용등급은 여전히 각각 Aa2와 AA-에 유지되나, 두 신용평가사는 신용등급의 전망을 부정적 입장으로 평가하고 있어 향후 포르투갈 재정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신용등급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
라. 언론의 평가
ㅇ 현지 경제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주요 언론은 S &P사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락결정을 크게 비난함. 특히, 지난 3월 EU집행위를 통과한 포르투갈 정부의 "경제 안정화 및 성장 계획안" 시행을 앞두고 S &P사의 이와 같은 결정이 부당함을 주장
ㅇ 아울러, 주요 일간지는 이번 여야 간의 협력체제 구축을 환영하면서 세계시장의 신뢰를 향상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ㅇ 그러나 일각에서는 포르투갈의 약한 산업기반, 투자 감소 등을 이유로 정부가 앞으로 긴축재정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지 못할 경우 그리스와 같은 위기상황이나 채권지급불능 사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
마. 기업의 평가
ㅇ 포르투갈은 타 유럽국가에 비해 산업기반이 비교적 약해 경제회복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독일, 프랑스 중심으로 소비가 늘고 있어 포르투갈 기업의 수출량이 증가함. 따라서 앞으로 경제위기가 더욱 심화되지 않을 것을 전망
ㅇ 인터뷰한 현지 기업에 의하면, ‘08~09년간 포르투갈 경제성장이 정체됐으나 올해 들어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있어 경제가 점차 회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함.
최근 실물경제 동향
- 2009. 4/4 경제성장 : -2.2%(전년동기대비), 1/4분기 이후 감소폭 둔화
- 2009년 1월 소매판매 : -0.2%(전년동기대비), ‘09년 12월 +1.2%
- 2010년 3월 산업생산지수 : +3.9%(전년동월대비)
- 2010년 3월 소비자신뢰지수 : -17, '09년 3월 최저점 기록 후 연속 상승
- 2010년 2월 실업률 : 10%, ‘08년 이후 지속 상승
□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ㅇ 현지진출 우리 기업은 주재국 신용등급 하락이 실물경기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전망. 무엇보다, 우리 기업은 현지 차입의 이용률이 낮아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은 없을 것으로 조사됨.
ㅇ 단, 중장기적으로 포르투갈의 낮은 국가신용등급에 따라 매출채권보험의 부보한도(insurance coverage)가 축소될 가능성이 큼. 이에 따라, 구매자 대금지급에 대한 위험관리 능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음.
- 매출채권보험은 공급기업이 물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고 구매기업으로부터 취득한 매출채권을 보험에 가입하면 구매기업이 외상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더라도 보상받는 제도임. 매출채권보험은 신용보험(credit insurance)에 해당해 국가신용에 따라 부보한도가 결정됨.
ㅇ 아울러, 거시경제 정책이 통상적으로 실물경제에 6~8개월 후에 반영됨을 감안할 때 국가 긴축재정 정책에 따른 정부지출 감소가 월드컵 경기 이후인 ‘10년 하반기와 ’11년 초 민간소비 위축으로 연결될 가능성 농후함. 이에 따라, 최근 우리 기업 대포르투갈 수출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음.
□ 전망
ㅇ 무디스와 피치사의 포르투갈 신용등급은 각각 Aa2와 AA-에 유지되나, 두 신용평가사는 신용등급의 전망을 부정적 입장으로 평가하고 있어 향후 포르투갈 재정상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S &P사에 이어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으로 전망
- 특히, 무디스와 피치사는 정부가 내놓은 긴축재정안이 현실적이지 못하며, 약한 산업기반과 민간부채 증가가 우려되는 요소로 평가함.
ㅇ 반면, IMF는 4월 정기 국가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포르투갈의 ‘10~11년 경제성장을 각각 0.3%와 0.7%로 전망. 이러한 경제성장 전망한 데에는 최근 포르투갈의 산업생산지수, 교역규모, 소비자신뢰지수 등 일부 개선된 경제지표에 기인
- 전년동월대비 산업생산지수는 ‘09년 4월 -20.6%로 최저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폭이 지속 둔화돼 왔으며 올해 들어 플러스로 전환되기도 함. 2월 산업생산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9% 기록
- 교역규모는 ‘09년 내내 감소세를 거듭했으나, 올해부터 소폭 회복하기 시작했으며 2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12.9%, 13.2% 증가
- 소비자신뢰지수는 ‘10년 3월 -17p 기록 전년동월대비 +17p 상승
ㅇ 주요 경제전망기관의 포르투갈 경제에 대한 평가를 종합해 볼 때, 향후 포르투갈 경제의 행보는 정부가 추진하기로 한 고강도 긴축재정의 성공에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주요 일간지, 경제지, 기업 인터뷰 조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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