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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P,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대폭 강등
  • 경제·무역
  • 그리스
  • 아테네무역관 황필구
  • 2010-04-28
  • 출처 : KOTRA

 

S &P,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대폭 강등

- 단기적 위기는 해소된다 해도 중장기적 불안은 지속될 것 -

 

 

 

□ S$P,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정크본드 수준으로 강등

 

 ○ 신용평가기관인 Moody’s가 4월 22일 자로 하향조정한데 이어, 4월 27일 S &P사도 대폭 하향

  - 그리스가 EU와 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하고 이들로부터 450억 유로 지원계획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지원에 주저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임.

  - 무디스는 종전의 A2에서 한 단계 아래인 A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하고, 3개월 이내에 추가 하향 조정하겠다고 경고함. 이같은 조치는 노조와 시민들의 반발로 그리스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조치에 대한 의구심이 팽배해지는 가운데, 실물경기 회복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외부의 지원조치가 지연되는데 따른 것(무디스는 그리스 그리스 최대은행 National Bank of Greece와 기타 은행들의 신용등급 또한 하향 조정)

  - S &P도 그리스의 재정감축 계획에도 중기적 재정조달 위험이 커졌다며 27일 자로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의 BBB+에서 정크등급(투자부적격)인 BB+로 3단계나 강등

  -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 등급인 정크본드 등급으로 떨어지기는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 등급은 아제르바이잔과 이집트 등과 비슷한 수준

  - 투자기관인 바클레이즈캐피탈은 그리스가 국가 채무를 갚으려면 향후 2, 3년 안에 900억 유로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에 450억 유로는 유로그룹과 IMF로부터 수혈을 받아도 연말 안에 다시 부도위기가 고개를 들 것이라고 전망

  - 그리스 정부가 국채에 대한 채무조정, 즉 액면가 대비 최대 30%만 갚겠다는 식으로 채무축소 조정을 하자고 나올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S &P가 이번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망하는 분석도 있음.

  - S &P는 성명에서 그리스가 디폴트나 채무조정에 이를 경우 그리스 국채 보유자들은 투자금액의 평균 30~50%만을 회수할 수 있다고 언급, 디폴트나 채무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

 

 ○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으로 사태가 악화되자 독일은 긴급하게 사태 진화에 나섬.

  - 그동안 유럽 최대 경제국이자 가장 많은 분담금을 지원해야 하는 독일이 자국 여론을 의식해 구제금융 집행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증폭돼 왔음(유로그룹이 지원키로 한 300억 유로에 대한 독일의 분담금 규모는 약 84억 유로로 전체의 28% 수준).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6일 “그리스 정부가 지속 가능한 예산 감축안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지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의식해 국민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발언으로 분석

  -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28일 “지금은 독일이 그리스가 붕괴 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힘.

  - 트리세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스트라우스 칸 IMF 총재와 함께 그리스 지원에 확실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는 독일을 설득하기 위해 28일 베를린 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

  -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27일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그리스 정부에 있지만 잘난척 조언만 하면서 구제금융 지원을 마뜩찮아 했던 독일 정부가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보도하면서 독일 정부의 안이한 자세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추겨 이와 같은 상황을 초래했다고 질타

 

 ○ IMF도 대 그리스 지원액을 기존의 150억 유로에서 100억 유로 증액된 250억 유로로 하는 것을 검토 중

 

 ○ 그리스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돼 이들 은행 관련 기업의 대응책이 필요

  -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달 초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조정한데 이어 무디스사와 S &P도 그리스 최대 은행인 내셔널뱅크(NBG)와 기타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함.

  - 현재 신용평가기관들의 그리스 주요 은행 신용등급은 다음과 같음.

 

 (무디스)

. 내셔널뱅크(NBG) : A1 → A2

. 유로뱅크 : A2/Prime-1 → A3/Prime-2

. 알파뱅크 : A2/Prime-1 → A3/Prime-2

. 피레우스뱅크 : A2/Prime-1 → Baa1/Prime-2

. 커머셜뱅크 : A2/Prime-1 → A3/Prime-2

 

 (S&P)

. 네셔널 뱅크(NBG) : BBB+ → BB+

. 유로뱅크 : BBB → BB

. 알파뱅크 : BBB → BB

. 피레우스뱅크 : BBB → BB

 

□ 전망 및 시사점

 

 ○ 우리 나라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 달 그리스 국채만기를 앞두고 IMF와 유로존 국가들이 구체적인 지원안을 내놓게 되면 5월 10일 전후로 그리스발 악재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

  - 85억 유로에 이르는 10년물 국채 만기가 다음달 19일에 돌아옴.

 

 ○ 그러나 날로 악화되는 지금의 위기가 한 고비를 넘긴다 할지라도 중장기적으로 국가 재정 운용 시스템에 대한 획기적인 개혁이 없으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데 사태의 본질이 있음.

  - 블룸버그 통신이 분석한 데이터에 의하면 그리스가 앞으로 갚아야 할 국채는 약 2960억 유로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부채를 지닌 나라

  -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의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이 시장의 불안을 반영, 사후처리에 능숙한 평가기관들의 속성에 비춰볼 때 새로운 위기의 시작이 아닌 기존 위기가 정점에서 해소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국내 금융전문가들도 있으나, 이는 그리스 현 경제구조를 감안하지 않은 시각일 수도 있음.

 

 ○ 즉,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긴축정책만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국민 모두의 자세 전환이 절실

  - 지출축소와 세수증대는 필연적으로 소득감소→ 소비위축 → 경기침체 → 세수감소 → 재정적자 증대 등의 악순환만을 초래하기 때문에 경제 체질 개선만이 유일한 해결책

  - 이를 위해서는 1) 저소득층이 아닌 고소득자들의 탈루방지와 이들로부터의 세수를 증대시기는 세정개혁(부유세), 2) 국가 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국영기관이나 기업의 대대적 정리(민영화 또는 퇴출), 3) 자생력이 없는 민간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대책과 지원(기업체질 개선), 4) 획기적인 산업구조 조정(수출산업 육성) 등 확실한 수익모델이 없으면 만년 적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임.

 

 ○ 관련 우리 기업들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유로화 약세 전망에 따른 결제조건 재검토, 채권회수에 대한 확실한 대책마련, 그리스 은행들의 신용상태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거래은행 변경, 신용장 개설 등 부문)을 수립해야 할 것임.

 

 ○ 이번 그리스 사태가 고비를 넘긴다 하더라도 앞으로 3, 4년간 극심한 경기침체(내수위축)가  예상되는 바, 그리스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 전략을 재수립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됨.

 

 

자료원 : 각종 매체 및 관계자(경제기관 및 바이어) 면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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