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2010년 재도약하는 오토바이시장

- 2009년 6.6% 시장규모 축소, 2010년 1/4분기 전년동기대비 14% 성장 -

- 스쿠터, 전기 오토바이 중심으로 시장규모 지속 성장 전망 -

 

 

 

□ 개요

 

 ○ 경기 침체로 2009년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오스트리아 오토바이 시장이 2010년에 다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오스트리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오스트리아에서는 총 4만9763대의 오토바이(오토바이, 스쿠터)가 신규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5만3255대) 대비 6.6% 감소한 수치임.

  - 오스트리아 오토바이 시장은 지난 2003년을 기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다가 2008년 최대 판매대수를 기록한 이래, 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성장세가 한풀 꺾임.

 

오스트리아 오토바이 신규 판매 추이

(단위 : 대)

구분	2005	2006	2007	2008	2009
오토바이	10,964	11,109	11,651	11,504	10,342
오토바이(경량)	6,224	7,617	10,013	10,781	10,970
스쿠터	27,728	28,292	30,933	30,970	28,451
계	44,916	47,018	52,597	53,255	49,763

자료원 : 오스트리아 통계청

 

 ○ 비교적 좋은 날씨 및 자동차 대체 교통수단으로 인기 등에 힘입어 2010년 오스트리아 오토바이 시장은 지난해의 침체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됨.

  - 1/4분기 동안의 실적을 바탕으로 오스트리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오스트리아에서는 총 9013대(오토바이 4124대, 스쿠터 4889대)의 오토바이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음.

  -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결과로 오스트리아 오토바이 시장이 2009년의 시장 침체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짐.

  - 수도 빈에서 오토바이 판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Hannes Poljanc씨에 따르면, 2010년 들어 뚜렷한 시장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으며 특히 교통 체증 및 연료 비용 등을 고려한 대체 교통수단으로서 배기량이 작은 오토바이 및 스쿠터 등 시내 주행용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남.

 

전시회 Die Bike Linz

 

□ 시장 현황

 

 ○ 오스트리아 오토바이 시장은 2000년대 들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해 왔음.

  - 늘어나는 차량 숫자 및 이에 따른 교통 체증, 속도를 좇는 젊은 층의 욕구, 오토바이 운전과 관련한 각종 제도 및 규제의 완화 등 수요 측면에서의 요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앞세운 다양한 모델의 등장 등 공급적인 측면이 상호 작용하면서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됨.

  - 특히 배기량이 작은 시내 주행용 제품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 2005년 연간 6000대 정도에 불과했던 판매대수가 2009년에는 1만1000대로 거의 배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줌.

  - 이밖에 Moped 제품은 특히 2005년에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됐는데, 전년(2만1711대) 대비 27.7% 큰 폭으로 판매대수가 증가했음. 이는 청소년층의 꾸준한 수요 증가와 함께 2005년 4월 15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규정의 영향때문으로, 새 규정에 의하면 8시간의 이론 교육, 6시간의 실습 교육, 부모의 동의, 멀티풀 초이스 필기시험 통과 등의 요건만 갖추면 만 15세부터 Moped를 운전할 수 있도록 허용해 관련 시장 성장세에 크게 기여함.

 

 ○ 경쟁 동향

  - 오스트리아의 오토바이 생산업체로는 KTM Sportmotorcycle AG 한 개 업체가 존재하는 바, 현지에서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은 일본, 독일 등으로부터 수입된 제품임. 특히, KTM이 생산 판매하는 제품이 일반 오토바이 제품이 아닌 산악용 오토바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 오스트리아 오토바이 시장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임.

 

주요 수입 대상국 및 수입금액

(단위 : 천 유로, %)

순위	국가	2007	2008	2009
1	이탈리아	35,471	46,812	40,219
2	독일	34,903	31,275	35,955
3	스페인	12,244	19,361	18,148
4	중국	16,179	12,375	11,758
5	벨기에	19,764	14,665	7,987
합 계		155,120	163,523	140,995

            자료원 : WTA

 

  - 2009년 말 기준 오스트리아 오토바이 시장은 일본산 제품의 강세가 두드러짐. BMW, KTM, Harley Davidson 등 유럽 및 미국 제품들도 시장에서 인기를 얻기는 하지만, 일본산 제품들이 시장 점유율 상위 자리를 대부분 차지

  - 대림, 효성 등 두 개의 한국산 브랜드도 오스트리아 시장에 선을 보이는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상황임.

 

2009년 오스트리아 일반 오토바이부문 시장점유율 상위업체 TOP 10

(단위 : 대, %)

순위	업체명	판매대수	시장점유율
1	Yamaha	1,816	17.56
2	Honda	1,682	16.26
3	Suzuki	1,388	13.42
4	KTM	1,249	12.08
5	BMW	1,220	11.80
6	Kawasaki	892	8.63
7	Harley Davidson	711	6.87
8	Triumph	461	4.46
9	Ducati	413	3.99
10	Aprilia	192	1.86

            자료원 : 오스트리아 통계청

 

 ○ 현재 EU 역외에서 수입되는 오토바이에 대해서는 배기량별로 6% 또는 8%의 관세가 부과되며, 오토바이용 부품의 관세율은 3.7%임.

 

실린더 용량에 따른 오토바이 제품 종류별 관세율

            (단위 : %)

HS 코드	제품 종류	관세율
8711 10	50㏄ 이하	8
8711 20	50㏄ 초과 250㏄ 이하	8
8711 30	250㏄ 초과 500㏄ 이하	6
8711 40	500㏄ 초과 800㏄ 이하	6
8711 50	800㏄ 초과	6
8711 90	기타 오토바이	6
8714 11	오토바이용 부분품과 부속품	3.7

            자료원 : Taric

 

□ 전망 및 시사점

 

 ○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할 때, 2010년 오스트리아 오토바이 시장은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가 뚜렷이 감지됨.

  - 연료 비용이 적게 들고, 대체 교통 수단으로 시내 주행에 적합한 스쿠터와 적은 배기량의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Harley Davidson 등 매니아를 위한 제품군들의 경우에도 소비 계층이 변화의 움직임을 보임.

  - 수도 빈에서 Harley Davidson 대리점을 운영하는 Helmut Pieber씨에 따르면, 과거에는 고객의 평균 연령층이 47세 정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매장을 찾는 고객 중 젊은 층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임.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Harley Davidson을 처음 사용하는 고객의 평균 연령대가 35세인 것으로 나타나 관련 고객층이 빠르게 젊어지는 것으로 조사됨.

 

 ○ 이밖에 환경 및 E-Mobility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전기 스쿠터 제품이 2010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오스트리아 운전자 클럽(ÖAMTC)이 추천하는 부문별 제품들은 다음과 같음.

 

ÖAMTC 선정 부문별 전기 스쿠터

부문	제품명	사진	가격(유로)
성능 대비 가격	IO FLORENZ		2,540
고급 제품	E-MAX 90S		2,995
저렴한 제품	E-RACER 1500		1,590
파워	PIAGGIO ZIP 2T		1,299

자료원 : ÖAMTC

 

 ○ 2010년 오스트리아 오토바이 시장은 2008년의 시장 규모를 뛰어넘는 재도약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함. 오토바이 및 관련 부품 시장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의 시장진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 오스트리아 통계청, ÖAMTC 및 관계자 인터뷰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