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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일본, 하늘을 원망하는 ’Lost Generation’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4-08
  • 출처 : KOTRA

     

2010년 일본, 하늘을 원망하는 'Lost Generation'

- 신졸(新卒) 지위 지속을 위해 졸업을 연장하는 대학생 급증 -

- 대학생 생활비는 역대 최저인 1123엔 -

     

     

     

□ 얼어붙는 취업시장, 취업자수 25개월 연속 감소

     

 ○ 2008년의 미국발 세계적 경기불황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은 일본. 가까스로 경기가 회복기조로 돌아선 것을 입증하는 징조가 하나, 둘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2011년까지의 취업시장은 얼어붙은 상황임.

     

 ○ 일본 리크루트 워크스 연구소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2009년 말 조사한 결과, 2011년도 채용예정직원 수가 ‘감소할 것이다’라고 대답한 기업은 전체의 9.3%로 ‘증가할 것이다’라고 답변한 기업 비율(5.5%)을 상회했음. 아울러 ‘모르겠다’는 답변을 한 기업은 2010년도에 25.1%였던 것에 비해 11%나 증가한 36.6%를 기록함.

     

 ○ 한편 일본 총무성 통계국 발표에 의하면, 2010년 2월 총 취업자수는 6185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0만 명 감소하면서 25개월 연속의 감소세를 기록함. 한편 2월의 완전실업자수는 324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5만 명 증가하면서, 16개월 연속의 증가치를 기록함. 완전실업률은 4.9%를 기록함.

     

□ 급증하는 대학교 5학년, 6학년생

 

     일본 모 대학에서 개최된 취업지원 설명회

    

 ○ 2011년도 봄 취직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사업무 지원을 하는 레젠드코퍼레이션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3월까지 취업자리가 결정된 학생의 비율은 17.3%로 전년동기 대비 3.2%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이중 이공계 학생은 전년 대비 0.1%가 하락한 23.1%를 기록했고, 문과 학생은 전년대비 4.6% 하락한 13.0%로 밝혀짐.

 

○ 아울러 ‘취업설명회에 참석자가 너무 많아 설명회 참석을 못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87.7%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이들이 참석 못한 설명회 회사수는 평균 7.5개사로 나타남. 이러한 현상의 주요 요인으로는 한편으로는 취직을 못하는 대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과 또 한편으로는 아예 취업설명회를 개최하지 않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음.

     

합동 기업 취업설명회에 참석한 대학생들

 

 ○ 관동지역 모사립대 4학년생의 졸업시험장. 교직원이 학생들에게 ‘잘 판단하세요, 이 과목을 이수해버리면 졸업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 조언하며, ‘신졸(新卒)브랜드’의 가치를 일깨워줌. 관서지역 모대학 교직원은 ‘대학에 남는 학생 수가 많아 수업료 수익이 많은 것은 좋으나, 쉽사리 기뻐하지도 못하겠다’며 씁쓸한 현실을 한탄함.

 

□ 대학생 하루 생활비는 역대 최저인 1123엔

 

 ○ 수도권 사립대에 재학 중인 하숙생 12일 생활비가 조사를 시작한 1986년도 이후 역대 최저인 1123엔까지 내려간 것으로 집계됨. 도쿄사대교연 관계자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하지 않고는 생활이 어려워 공부할 여건이 안되는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함.

 

 ○ 한편 보호자의 연수익 또한 2008년도 대비 24만 엔이 감소한 898만6000엔으로, 90년도 이래 최초로 900만 엔 아래로 떨어짐. 하숙생에 대한 생활비 송금은 최절정기였던 1994년도(월 12만5000엔)으로부터 계속 떨어져 월 9만3000엔을 기록함. 하숙비를 제외한 생활비는 월 3만3700엔, 하루 1123엔인데 이 금액 중 전기세나 휴대폰비용이 포함됨. 이 수치는 생활비 면에서 가장 여유로웠던 1990년도(2460엔/일)의 절반 이하임.

 

□ 대학생 취직희망 기업, 안정적인 기업을 대부분 선호

 

 ○ 리크루트는 2011년 3월 졸업예정 대학생들의 취직희망기업 순위를 발표. 1위를 차지한 JTB그룹 외 JR동해 등 여행·운수관련 기업이 상위 5개사 중 4개를 차지함. 한편 10위권 내에는 오리엔탈랜드와 반다이 등 레져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이 포함됐음.

 

 ○ 여객·운수관련 기업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있었던 기업은 JR로, JR동해, JR동일본, JR서일본의 3개사가 20위 내 진입함. 또 도쿄메트로가 전년도의 96위에서 65위로, 100위 밖이었던 오다큐전철이 72위로, 도쿄급행전철이 84위로 등극. 여객·운수 관련 기업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와 관련 리크루트 측은 ‘불경기로 안정성이 높은 내수형 인프라 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함.

 

대학생의 취직희망 순위

순위

전년도 순위

기업명

1

-

JTB그룹

2

1

JR동해

3

2

JR동일본

4

-

일본우정그룹

5

3

전일본공수

6

18

오리엔탈랜드

7

8

미츠이스미토모은행

8

11

반다이

9

4

미즈호파이넨싱그룹

10

7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

6

미츠비시도쿄UFJ은행

 

□ 시사점

     

 ○ 한 나라의 고용동향이란 그 나라 경기의 대표적인 후행지표인 점을 감안할 때, 2008년 세계적 경기불황으로부터의 회복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일본 취업시장은 급격한 호전은 어려우나 서서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됨.

     

 ○ 경기불황은 일본 젊은층의 구매력을 현저히 저하시키고 있어 이러한 상황의 지속은 현재 일본이 겪고 있는 디플레이션을 더욱 심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연결될 전망임.

 

 

 자료원 : 총무성, 닛케이비즈니스, 후지산케이비즈니스, 마이니치신문, 리크루트, 레젠드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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