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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겨자먹기 90%할인에 나선 일본 자판기 음료시장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3-02
  • 출처 : KOTRA

 

울며 겨자먹기 90% 할인에 나선 일본 자판기 음료시장

- 불경기 여파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일본 청량음료 자판기 -

- 100엔, 80엔에 이에 드디어 10엔짜리 자판기음료 등장 -

 

 

 

□ 나날이 줄어가는 청량음료 자판기 매출액

 

 ○ 일본 내 청량음료 제조사들의 자판기를 통한 판매급감 실적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음. 다이도드링크(ダイドドリンク)사의 올해 1월 연결결산 결과, 이 회사 매출의 약 90%에 해당하는 자판기 음표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했고, 탄산음료 이외 대부분 제품에서 판매 위축세가 두드러지면서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9.6% 감소한 수치를 기록함.

 

 ○ 사이타마현, 군마현 등에서 코가콜라상품 제조판매를 맡고 있는 산코쿠코가콜라보틀링(三コカコラボトリング)의 2009년 자판기 음료 판매수량이 전년대비 8% 감소하는가 하면, 일본 서부지역을 담당하는 코가콜라웨스트(コカコラウェスト) 또한 판매수량에서 전년대비 8.3% 감소한 실적을 기록하며 1994년도 상장 이래 최초의 적자를 기록함.

 

 ○ 일련의 수치와 같이 일본 내 자판기 매출액이 급감하는 원인으로는 2008년 하반기부터 일본을 강타한 불경기와 관련된 3가지 요인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3가지란 ① 슈퍼마켓들의 유혈 가격경쟁에 따른 음료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소비자의 자판기 외면, ② 공장들의 인력 감축에 따른 공장 내 자판기 수요 급감, ③ 사무실 경비 절감을 위한 오피스 내 자판기 수 축소임.

 

 

□ 디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자판기 제품시장 정가판매를 결국 포기

 

 ○ 일본 관서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정가판매를 포기한 자판기의 출현이 이제는 도쿄 도심부에까지 세력이 확산됨. 일례로 도쿄 긴자 고급 의류 상점과 레스토랑이 즐비한 길 가운데 '80엔', 'PRICE DOWN' 등의 문구를 크게 내건 자판기가 8대 연속으로 위치해 있음. 캔음료는 80~100엔, 500㎖ 보틀음료는 100~13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하는 이 자판기 운영사인 웩스(ウエックス)는 2000년도에 시험적으로 20엔 가격을 낮춘 자판기를 출시해 매출이 3배로 뛴 이후 계속해서 저가 자판기 운영 노선을 걷고 있음.

 

도쿄 긴자와 오사카시내 저가 음료 자판기

     

 

 ○ 이렇듯 저가 청량음료 자판기가 전국에 확산되는 가운데, 저가 청량음료 자판기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오사카에는 캔커피 등을 10엔에 판매하는 자판기가 등장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음. 10엔 음료는 전년도 사들인 음료로, 과거에도 50엔이라는 저가로 판매됐으나, 올해는 10엔까지 떨어뜨린 것임.

 

 ○ 10엔 자판기 커피를 판매하기에 이른 이 회사 사장은 ‘예전과 같은 가격(50엔)으로는 손님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없다’며 ‘어중간한 마케팅으로는 회사는 살아남을 수 없으며, 10엔으로 판매하면 적자가 나나 그 부분은 판촉비용으로 본다’고 함.

 

□ 일본 국민 약 50명당 1대 꼴인 음료 자판기시장

 

 ○ 일본 음료 자판기 시장은 고도성장기 시절의 인건비 급등과 구주로부터의 선진기술 도입 등을 배경으로 1950년대 첫 출현 이후 초고속으로 확산된 바 있음.

 

일본내 자판기 대수 및 비율(2008년)

종류

자판기 대수

 

음료 전체

2,588,200대

 

자동서비스

1,258,000대

 

담배

424,200대

 

식료품

84,800대

 

기타

908,700대

 

총계

5,263,900대

 

 ○ 현재 일본 내에는 약 250만 대의 청량음료 자판기가 존재하며, 이중 일본코카콜라그룹이 약 98만 대를 보유하고, 산토리그룹이 45%만대를 소유, 키린비버리지가 23만6000 대를 소유. 정가판매가 용이한 자판기는 음료시장의 매출액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며, 보유 자판기 대수는 메이커들의 시장점유율과 비슷하게 시장지배 구조를 나타내는 수치로 자주 인용됨.

 

□ 시사점

 

 ○ 현재 업계 내에서는 1개사 단독으로는 디플레이션 기세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삿포로홀딩스(サッポロホルディングス)와 폿카포퍼세이션(ポッカコポレ-ション)이 자본제휴를 하는가 하면 이토엔(伊藤園)도 오츠카홀딩스(大塚ホルディングス) 산하 자판기 운영회사에 출자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불경기 타파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업계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

 

○ 단, 자판기 음료의 저가경쟁에 대해서는 자판기 음료의 수요에 대한 가격비탄력성을 이유로 유혈경쟁 끝에 승자는 없다고 하는 주장도 일각에서는 존재해 향후 시장에는 정가를 포기하는 자판기와 정가를 고수하는 자판기의 두부류가 명확한 구분 하에 존재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우에노케이자이신문, 일본자동판매기공업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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