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자판기 타스포 도입 이후,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는 인원이 증가

- 제도 변화에 따른 효과는 예측과 다르게 진행 중 -

보고일자 : 2008.4.7.

김연건 동경무역관

The3j@kotra.or.jp

□ 담배자판기 성인인증 관련 변화

 ○ 타스포(TASPO)는 2008년 1월 재무성의 청소년 흡연에 대한 계도의 일환으로, 일본 담배협회가 채택한 시스템임.

  - 2008년 3월 이후 파일롯 사업을 거쳐 실시되며, 2008년 7월에 담배사업법 제24조 및 26조를 개정해 완전 적용될 예정임.

  - 타스포라는 IC칩이 내장된 카드를 성인인증을 받은 성인만 사용할 수 있게 됨.

 ○ 흐름은 2001년도에 업계가 중심이 돼 자주적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2005년 발효된 담배규제에 관련된 세계보건기관조약에 따라서 도입이 추진된 것임.

  - 현재 일본 전국에는 51만 대의 담배 자동판매기가 설치돼 있으며, 타스포에 대응하는 자동판매기로의 교환 및 비대응 자동판매기의 철거가 진행되고 있음.

 ○ 도입 과정은 2008년 3월에는 1차로 미야자키·가고시마에 도입된 후 5월에는 홋카이도·아오모리·미야기·히로시마 등 21개 현에, 6월에는 토야마·아이치·오사카·교토 등 15개 현에, 7월에는 동경과 오키나와·치바 등 9개 현과 나머지 전체 일본에 도입한다는 계획임.

 ○ 한편, 이러한 제도의 도입에 의해 3월부터 일어나는 현상의 하나로, 편의점에서 보루 단위로 담배를 사는 고객이 증가하게 되는 부의 효과가 발생하고 있음.

  - 담배 관련, 3월의 판매량은 전월대비 4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함(가고시마현 편의점 등).

 ○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타스포의 발급이 상당히 복잡하기 때문임.

  - 담뱃가게 점포에 있는 신청서에 필요항목을 기입해 운전면허증이나 건강보험증·연금증서나 외국인등록증명서 등 신원확인이 되는 서류를 복사하여 복사본과 얼굴 증명사진을 동봉하고 일본담배협회에 우송하게 됨. 일본 담배협회는 이를 심사한 후에 성인여부와 이중발급 방지를 한 후에 약 2주일 정도가 소요된 후 주소로 배달우송하게 됨(발행수수료 및 연회비는 무료).

 ○ 기존의 담배 애연가들은 이러한 불편과 보급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편의점에 들른 때에 담배를 조금 더 많이 사는 방식으로 담배의 소비행태를 바꾸게 됨.

  - 이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기피하는 자연스러운 행동양식임.

 ○ 편의점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자동판매기 관련업계는 긴장하고 있음.

  - 담배 자동판매기의 교체수요에 의해 큰 시장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신형 자동 자판기는 통신장치 및 인식장치 등의 장비를 위해 대당 2만 엔 이상 비싼 가격에 해당하는 등 기존 자동판매기를 구매했던 소매점들은 고정비용 지출 등에 난색

  - 법률상 향후 인식장치가 없는 자동판매기를 고수할 경우 담배 소매판매업 허가가 취소되게 되는 강력한 제재가 있게 될 것이므로, 장기적으로 보아 철거·교체되는 비율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됨.

 ○ 관련 참고사이트

  - 일본 담배협회 : http://www.tioj.or.jp/

  - 타스포 공식 사이트 : http://www.taspo.jp/

  - 일본 자동판매기공업회 : http://www.jvma.or.jp/

□ 시사점

 ○ 일본의 담배 자판기 교체와 관련한 업계 흐름은 제도의 변화 도입에 따른 시장의 반응양상을 잘 보여줌.

  - 향후,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송출 중단 등과 관련해서도 시사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 한편, 교체되는 수거 일본 담배 자판기의 회수 및 처리(재수출 등)에 관해서도 하나의 시장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돼 주목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주간 다이아몬드 4월 12일자, 인터넷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