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앞두고

□ 개요

 ㅇ 밴쿠버·위슬러 동계올림픽은 2월 12일에 개막해 2주 동안 알파인스키, 봅슬레이,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15개 종목의 게임을 선보임.

 ㅇ 동계올림픽을 2주 앞두고 올림픽 유치의 경제적인 성과가 애초보다 저조한데다, 경제침체 여파로 예상보다 많은 정부 자금이 소비돼 주민들의 눈총을 받음.

 ㅇ BC주 주민의 절반만이 올림픽에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69%가 너무 많은 지출이 있었다고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음.

□ 정부 재정

 ㅇ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는 80개 국가에서 5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며, 다운타운에 위치한 경기장으로 이동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차량통행 제한을 실시하게 됨. 또한 다운타운 주요 도로에 주차 금지령을 발효함에 따라 다운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나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됨.

 ㅇ 리서치 전문업체 Angus Reid에 의하면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보통이나, 이번 밴쿠버 올림픽의 경우는 세계 경제침체로 인해 스폰서 기업들의 스폰서 탈퇴 여파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음.

 ㅇ 2010 동계올림픽은 당초에 정부 예산 6억6000달러 지출을 예상했으나 보안 비용 증가, 건설·건축 비용 초과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정부에서 발표한 지출은 60억 달러 이상임. 또한 올림픽 개최로 인해 벌어들이는 수익을 100억 달러로 예상했으나, Price Waterhouse Coopers는 수익이 1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함.

□ 현지 분위기

 ㅇ 현재 밴쿠버지역에 눈이 오지 않고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스키장에 인공눈 작업이 한창임.

 ㅇ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최일에 반대시위가 경기장 근처에서 집행될 예정임. 올림픽 반대단체는 조용히 거리를 행군하는 정도로 자신들의 의견을 알리기로 경찰과 합의한 상태임.

 ㅇ 이들은 정부가 노숙자 문제, 재정 문제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함. 캐나다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도시가 밴쿠버이지만 다운타운 동쪽의 노숙자 거리는 캐나다에서 최악의 환경을 가짐. 정부는 이 노숙자 거리를 정화하고 노숙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장담한 적 있으나, 노숙자 문제는 전혀 좋아지지 않고 경찰만을 증원시켰을 뿐이라고 주장함.

 ㅇ 부동산 중개업자와 소유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당연 올림픽 이후의 부동산 동향인데, BC주립대 경제학 교수에 의하면 미국과 캐나다에서 올림픽을 치루고 난 이후 부동산시장 상승은 경험이 없다고 발표했음.

 ㅇ 주민들은 막대한 정부 자금이 올림픽 준비로 지출되면서 앞으로 주민들의 세금부담으로 이어질 것을 불안해 함.

 ㅇ 한편 다운타운 주변 상점 및 요식업체들의 경우 연중 가장 바쁜 한 때를 맞고 있으며, 이러한 호황은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전망임. 하지만 다운타운에서 도보로 30분 가량 떨어진 지역에서는 차량 통제와 주차금지정책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에 대비해, 지역 상인들이 회비를 모아 다운타운 지역에 있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푯말을 세우고 광고매체를 이용하는 등 손님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임. 또한 다운타운 내 위치한 회사들의 경우 직원들에게 미리 휴가를 쓸 것을 권장하거나 회사를 닫기로 결정하는 곳도 적지 않음.

□ 시사점

 ㅇ 아래 리스트는 이번 올림픽 준비과정에서 입찰공고가 났었던 주요 품목 및 서비스에 대한 낙찰기업 리스트로, 추후에도 정부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 가능성이 큰 업체이므로 이들 입찰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해 2차 벤더로 정부조달시장 개척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임.

자료원 : 현지 언론 종합, VANOC, BC Bid, KOTRA 밴쿠버KBC 자체 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