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까지 간다

- 2010.1.17. 출구조사 결과 과반수 이상 득표한 후보 없어 -

- 야누코비치 지역당 당수와 티모센코 현직 총리 간 2파전 확실시 -

□ 2010년 1월 17일 대통령선거 실시

 ㅇ 우크라이나에서는 2010년 1월 17일 새벽부터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오렌지혁명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선거가 치러짐.

 ㅇ 출구조사 결과 이번 1차 대통령선거에서 50% 이상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한 야누코비치 지역당 당수와 2위를 차지한 티모센코 현직 총리가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됨.

□ 출구조사 결과

 ㅇ Democratic Initiatives Foundation의 주관 하에 Razumkov Center 및 Kyiv International Institute of Sociology이 총 1만2349명을 대상으로 벌인 출구조사에서 주요 후보별 득표율은 아래와 같이 나타남.

  - Viktor Yanukovych : 31.5%

  - Yulia Tymoshenko : 27.2%

  - Sergei Tigipko : 13.5%

  - Arseniy Yatseniuk : 7.8%

  - Viktor Yuschenko : 6.0%

  - Petro Symonenko : 2.8%

  - Volodymyr Lytvyn : 2.4%

  - 지지후보 없음 : 2.7%

 ㅇ Inter TV Channel가 Socis, FOM-Ukraine, Ukrainian Sociology Service 등과 공동으로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Yanukovych 36.6%, Tymoshenko 25.8%, Tigipko 13.5%, Yatseniuk 6.6%, Yuschenko 5.2%, Symonenko 3.2%, Lytvyn 2% 등으로 나타났음.

 ㅇ Savik Shuster Studio가 시행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Yanukovych 34.7%, Tymoshenko 25.0%, Tigipko 13.2%, Yatseniuk 7.1%, Yuschenko 5.8%, Symonenko 3.0%, Lytvyn 2.5% 등으로 나타남.

 ㅇ Interfax-Ukraine사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Yanukovych 36%, Tymoshenko 21%, Sergei Tigipko 14%, Viktor Yushchenko 6%, Arseniy Yatsenyuk 5.5%, Petro Symonenko 4%, Volodymyr Lytvyn 3.5%로 나타남.

□ 향후 일정 및 시사점

 ㅇ 우크라이나 중앙선거위원회는 2010년 1월 17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 대한 공식적인 결과를 2010년 1월 27일 발표할 예정이며, 공식발표에서도 과반수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2위 후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결선투표가 2010년 2월 7일 시행되고, 이 결선투표 결과는 2010년 2월 17일 발표될 예정임.

 ㅇ 2010년 1월 27일 1차 투표결과 공식발표 이후, 양대 후보들이 결선투표를 위해 3위 이하 대선후보들의 영입작업이 급진전되면서 합종연횡이 이뤄질 전망임. 이러한 과정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후보들 간의 연합이 구축될 가능성과 예기치 못한 정치적 사건이 벌어질 가능성도 상존함.

 ㅇ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 중앙선거위원회의 최종발표에서도 큰 차이가 없이 유지될 경우 결선투표는 야누코비치 지역당 당수와 티모센코 현직 총리 간의 경합이 될 것이지만, 누가 당선되든 2008년 10월 이후 우크라이나를 괴롭히는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부정부패관행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의 성장동력을 육성해야 하는 등 다양하고도 힘든 과제를 안음.

자료원 : Interfax-Ukraine, Kyiv Post, 기타 KOTRA 키예프KBC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