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교육시장 중요성 커져

- 공공교육 수준이 날로 저하되고 있다는 평가 속 -

- 사교육에 관심을 보이는 가정 증가 추세 -

□ 공공교육 불신하는 가정 늘어나

 ㅇ 스페인은 역사적으로는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교육에 대한 낮은 관심 등으로 인해 유럽 내에서 교육후진국으로 전락함.

  -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페인 정부는 여러 교육장려정책을 통해 교육수준을 향상시키려 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으며, 최근에는 유럽연합 내에서의 교육 통합과정을 통해 교육수준을 향상시키려 함.

 ㅇ OECD에서 국가별 교육수준에 관한 자료에 의하면, 2007년 기준 스페인의 교육수준은 현재 포르투갈, 멕시코, 터키, 칠레 등과 같은 국가의 교육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함.

  - 더군다나 25~64세 사이의 스페인 국민 중 50%만이 고등학교를 졸업해 OECD 회원국 평균인 69%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남.

  - 이에 따라 스페인의 전체적인 교육수준은 유럽 내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그 원인은 낮은 교육열과 조기 노동시장 진입을 꼽을 수 있음.

  - 15~19세의 스페인 청소년 중 약 20%는 진학보다 취업을 선택해 유럽평균인 12%보다 크게 상회함.

 ㅇ 최근 많은 학부모들이 공공교육과정을 불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교육 과정에 관심을 보이는 가정수가 증가추세에 있음.

□ 해외 사교육기업 진출 활발

 ㅇ 높아져가는 사교육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학원 프랜차이징 기업이 속속 스페인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해외기업의 진출도 활발해짐.

 ㅇ 대표적인 해외기업으로는 일본의 구몬과 프랑스의 아카도미아를 꼽을 수 있으며, 현지진출은 물론 시장 내 대표기업으로 부상함.

 1) 구몬

  - 1991년 처음 스페인에 진출했으며, 공식적인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사교육 관련 프랜차이징 기업으로 가장 많은 교육센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짐.

  - 약 200개 교육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57개의 학교에서 교육서비스를 진행중임.

  - 가입학생수는 약 8700명으로 추산되며, 최근 경기불황에도 불구 매년 약 20~30%씩 성장중임. 그 중 30%는 유아/유치원생, 45%는 초등학생, 25%는 중학생 등으로 이뤄져 있음.

  - 주로 산수를 위주로 수업을 하며 교사진은 약 95% 스페인 현지인으로 구성돼 있음.

구몬센터외관                      구몬센터내부                        구몬산수학습지

 2) 아카도미아

  - 1989년 프랑스에서 처음 설립됐으며, 튜터의 가정방문을 통한 교육서비스 제공을 기본 토대로 삼음. 스페인에는 2004년 진출함.

  - 현재 맞춤교육분야에서 유럽 내 최대 기업으로 알려졌음.

  - 매년 스페인 시장 내에서 약 10~20%의 성장률 기록

  - 2008년 기준 가입학생수는 만명 가량으로 전년대비 5%가량 성장함

  - 스페인 내 16개의 자치주에 43개의 지점 보유

아카도미아 외관                               아카도미아 내부

□ 한국기업의 진출 가능성

 ㅇ 스페인에서는 아시아(한국, 일본 등)의 높은 교육열이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며,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교육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함. 이와 같이 국가의 높은 기술력 보유 이미지가 사교육 수출에 영향이 끼치고 있음.

 ㅇ 최근 나날이 성장하는 기술력으로 인해 한국 국가이미지도 갈수록 제고돼 감에 따라 다양한 경험과 경쟁을 바탕으로 한 한국사교육의 수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가늠해 볼 수 있음

 ㅇ 스페인 내 시장 진출은 구몬과 같은 단독진출이나 현지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진출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고려해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