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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구직자들로 넘쳐나는 사교육 시장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2-10-14
  • 출처 : KOTRA

 

스페인, 구직자들로 넘쳐나는 사교육시장

- 공교육 예산 긴축, 높은 실업률로 사교육시장 성장세 -

- 외국어 습득이나 대학원 과정 이수를 통해 취업의 발판을 만들려는 구직인구 확대 -

 

 

 

□ 길고 긴 불황이 사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 사교육 활성화 징조 뚜렷: 공교육 예산↓, 청년실업↑

  - 스페인 정부는 EU집행위의 요구에 따라 국가 재정 적자를 낮추기 위해 각종 공공부문에 대한 지출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일환으로 2013년 공교육에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나섬.

  - 대학생을의 외국어 교육을 위한 장학금과 ERASMUS(EU 해 대학교간 교환학생 프로그램) 에 대한 지원을 전년대비 각각 72%, 60% 감축

  - 그 밖에 중등, 직업학교와 정부 산하 외국어학교 지원 관련 예산도 38% 삭감

  - 한편, 10%미만에 머물던 스페인 내 실업률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2012년 6월 24.6%까지 상승했으며, 청년 실업률도 50%를 넘어서기에 이름.

 

 ○ 공교육에 대한 지원 감축과 청년구직자 간의 치열한 경쟁이 자연스레 사교육에 대한 관심 상승으로 이어지는 추세

  - 현지 문화적 정서상, 스페인 국민 사이에서 사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은 것이 사실임. 그러나 취업 환경이 점차 열악해지는 상황 속에서 공교육에 대한 지원마저 줄고 있어 구직자들은 직장을 얻기 위해(또는 더 나은 직장을 찾기 위해) 자신들의 사비를 사교육에 대한 투자에 털어놓기 시작하는 것으로 해석됨.

  - 그 중, 외국어 학습과 관련된 사교육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것으로 파악됨. 이는 1) 취업 시 외국어 구사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2) 과거에 비해 정부 지원 하에 운영되던 각종 외국어 학습·연수 프로그램이 급속히 줄어들기 때문임.

  - 또한, 대학 졸업 이후에도 마땅한 직장을 얻지 못하는 구직자들은 자신의 ‘스펙’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원이나 MBA 과정을 추가로 공부하기 시작

 

□ 취업난 속에 너도나도 '외국어 붐'

 

 ○ 스페인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지목되는 고실업 현상이 앞으로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돼 현지 구직시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

  -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스페인 내 실업률은 2012년 8월 기준 25%로 EU 평균치보다 2배 이상으로 높음. 특히, 청년실업률은 2012년 5월 기준 52.1%로 약 두 명당 한 명 꼴로 실업자 신분인 것으로 집계

  - IMF와 Young &Ernest 등 각종 경제 관련기관들은 스페인 실업률이 적어도 2017년까지 20%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견 중임. 앞으로 스페인 경제가 저성장을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감안할 경우 현지 구직자들의 취업 환경은 거듭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임.

 

 ○ 스페인에서도 구직에 가장 필수적인 조건으로 외국어 능력이 부각됨에 따라 대학생들과 취업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한 각종 어학 프로그램이 각광을 받음.

  - 자국어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내수를 바탕으로 한 국가 경제성장 배경으로 그간 외국어 습득에 대한 스페인 국민들의 관심은 비교적 낮은 편이었음. 2011년 EU와 EF(EF EPI)가 공동으로 실시한 국가별 영어능력 평가조사에 따르면 스페인은 총 44개국 중 24위를 기록해 유럽국가 중에서는 최하위 권에 머묾.

  - 그러나 글로벌화에 발맞춰 대부분의 현지 기업도 구직자의 외국어 구사 능력을 필수로 여기고 있음. HR 에이전시인 ADECCO의 조사에 의하면,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구직자의 취업 확률이 그렇지 못한 구직자에 비해 72.55%더 높은 것으로 집계됨.

  - 스페인 기업들이 선호하는 외국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순이며, 최근 들어 아랍어나 중국어와 같이 경제성장이 빠른 지역에서 사용되는 언어도 각광을 받고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됨.

 

 ○ 이와 같은 추세에 힘입어 공설·사설 어학원 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임.

  - 특히, 해외에서 언어를 공부하려는 학생 수가 크게 늘고 있음. 스페인 해외 어학연수 에이전시 협회에 따르면, 2012년 해외 어학연수 희망자 수는 약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1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 이에 따라 학생 유치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 각 어학원에서는 학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각종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임. 예를 들어, 현지 유명 어학교육기관인 EF는, 일반 외국어 강의와 자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25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 인턴쉽+어학연수 병행 과정을 제공 중에 있음.

 

□ 대학원 과정 등록자 수 큰 폭으로 증가

 

  ○ 타 취업희망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외국어 외에도 대학원 과정 등을 추가로 이수함으로써 특정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갖추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증가

  - 스페인과 일부 중남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현지 앙케트 조사 결과, 응답자 중 83%가 대학원 과정 이수가 구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응답. 이는 더 이상 대학교 졸업만으로는 취업에 어렵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 보편적으로 형성됐음을 엿볼 수 있음.

  - 한편, ESCP Europe에 따르면, 대학원 과정을 마친 졸업자 중 44%가 구직을 위해 해외로 떠나는 것으로 집계됨. 그간 스페인 구직자들은 일반적으로 자국 내 취직을 선호했으나, 날로 거세지는 취업난 속에서 자신의 학력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으며 더욱 많은 기회를 얻을 국가로 취직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임.

 

 ○ 이와 같은 현상에 따라 최근 4~5년 사이 스페인 내 대학원 과정과 학생 수가 대폭 늘어남.

  - 2010/2011년 정규 대학원 과정 수는 총 2930개로 2006/2007년에 비해 무려 333% 증가. 그 중 공립대학에서 제공하는 과정 수는 총 2565개로 87%의 비중을 차지하며 사립대학 과정 수는 총 365개로 집계됨.

  - 같은 기간 중 대학원 학생 수도 1만6694명에서 10만8433명으로 549% 증가했으며, 공립대학원과 사립대학원 간의 학생 수 비중은 각각 80%/20%를  차지함.

  - 그 밖에, 스페인 대학원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육과정은 경영, 마케팅, 디자인, 통신, 사회과학, 법률 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파악됨.

 

스페인 대학원 과정과 학생 수 변화

 

2006/2007

2010/2011

대학원 과정 수(개)

676

2,930

공립대학

566

2,565

사립대학

110

365

대학원 학생 수(명)

16,694

108,433

공립대학

13,421

87,347

사립대학

3,273

21,086

자료원: 스페인 통계청

 

□ 전망과 시사점

 

 ○ 현 정부의 재정상태와 향후 긴축정책 시행 지속 여부를 감안할 때 앞으로 공교육 부문에 대한 예산 감축은 불가피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따라서 더이상 정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 구직자들의 사교육시장으로 이동은 당분간 지속될 것임.

 

 ○ 아울러 저연령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

  - 교원 인력 감축과 임금 삭감으로 이한 교육의 질 하락과 방과 후 활동에 대한 지출 감축이 보습학원과 외국어 학원 등과 같은 사립 교육기관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 장기적인 불경기로 인해 현지 유수 인력이 구직을 목적으로 해외로 발걸음을 돌리는 점이 우리기업에게는 효과적인 채용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

  - 한국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재생에너지나 건설, 토목 엔지니어링 등과 같은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스페인 인력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해 볼 수 있음.

 

 

자료원: 스페인 통계청, 현지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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