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대선, 바세스쿠 현직 대통령 재집권 성공

- 후보 간 득표율 차 0.75%로 초박빙 선거 치러 -

 ○ 12월 6일 치러진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인 트라이안 바세스쿠가 사회민주당 후보인 미르세아 죠아나를 누르고 당선됨.

  - 현지시간 12월 7일 오전 11시, 99.13%의 개표결과 바세스쿠가 50.37%를 기록해 49.62%를 득표한 죠아나를 누르고 재집권에 성공함.

 ○ 12월 6일 여론기관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가 시간대별로 뒤바뀌는 초박빙의 접전을 예고함.

  - 저녁 7시 및 9시에 실시된 1, 2차 출구조사에서는 죠아나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저녁 11시에 실시된 출구조사에서는 바세스쿠의 재집권을 예측함.

 ○ 당초 사민당의 죠아나가 당선될 것이 확실했으나 12월 3일 실시된 TV토론회 이후 상황이 급반전된 것으로 평가

  - 12월 3일 후보자 간 TV토론회에서 바세스크 후보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아동폭행 비디오사건으로 잃었던 지지도를 다시 회복한 것으로 평가

 ○ 중도우파인 바세스쿠가 재집권에 성공함으로써 그동안 추진된 공공부문의 개혁이 보다 장기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 전망됨.

  - 그러나 의회의석의 65%를 점유한 야당으로 인해 총리임명 등 신정부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정치적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 재집권에 성공한 바세스쿠 후보의 선거공약은 부가세 인상, 공무원 수 대폭 감축을 통해 재정적자를 축소하는 것임.

  - 경제관련 주요공약은 소득세 16%의 단일세율을 유지하고 관광 및 식품에 대한 부가세는 인하하며 재산세 인상, 핵 및 재생에너지 지원, 자동차 및 건설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것임.

 ○ 공산당 정권시절까지 포함할 경우 바세스쿠는 이번 당선으로 9번째 루마니아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게 됨.

  - 중앙선거위원회가 선거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선거결과를 확정하는 단계만 남았으며, 취임일자는 아직 미정임.

 ○ 친한파로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바세스쿠 현 대통령이 당선됨으로써 한국과 루마니아의 우호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 한국과 2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했으며, 선거과정에서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 형성을 주장했음.

자료원 : 루마니아 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