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솔라시장 진출 시 알아야 할 3가지

- 현지 바이어들, 한국 태양에너지산업에 큰 기대 -

- 중국의 저가 및 일본의 고품질 제품과 차별화되는 전략 필요 -

 

 

 

올해로 6회를 맞이한 2009 미국 태양에너지 전시회(Solar Power International 2009)가 2009년 10월 27일부터 3일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한국은 전시 개최 하루 전 10월 26일 애너하임 힐튼호텔에서 한국과 미국의 태양에너지산업 파트너십 기회 창출을 위한 'US-Korea Solar Power Initiative'를 개최했으며, 패널토론 및 일대일 미팅을 통해 한미 태양에너지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다.

 

□ 미국의 태양에너지산업

 

 ○ 美 연방정부, 태양에너지산업에 적극 지원

  - 미국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국가정책 차원에서 재생에너지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임.

  - 총 7870억 달러 예산의 美 경기부양책 ARRA(American Recovery and Re-investment Act of 2009) 중 168억 달러가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Energy Efficiency and Renewable)을 위해 美 에너지부에 배정됐으며, 이 중 1억1760만 달러가 태양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Solar Energy Technologies Program)에 사용될 예정임.

  - 또한 美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들에 다양한 세금공제혜택을 제공하며, 60억 달러에 이르는 대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함.

 

 ○ 캘리포니아주의 태양에너지산업 프로젝트

  - 캘리포니아주의 Southern California Edison 전력회사는 1㎿ 규모의 PV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45일, 2㎿의 규모의 PV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60일 주기로 향후 5년 동안 250㎿에 이르는 PV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을 발표함.

  - 캘리포니아주의 26개 도시가 컨소시엄을 맺은 Metropolitan Water District는 캘리포니아주의 Diamond Valley를 중심으로 4000에이커 규모의 재생에너지 빌리지를 구축할 계획임.

 

□ US-Korea Solar Power Initiative 2009

 

 ○ 150여 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참가한 정보교류의 장

  - KOTRA LA KBC와 ACORE(American Council on Renewable Energy)가 공동주관한 US-Korea Solar Power Initiative는 한미 태양에너지산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행사로, 200여 명이 사전등록한 본 행사에서 바이어들은 한국의 태양에너지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과 미국의 태양에너지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진단함.

  - 한국의 GETWATT, Hyundai Heavy Industries, Jusung Engineering, KD Solar, KPE, Semimaterials, S-Energy, Symphony Energy, Youil Ensys는 약 3시간 동안 현지 바이어들과 일대일 미팅을 통해 한국업체의 미국시장 진출기회를 타진하는 시간을 가졌음.

 

 ○ 현지 바이어들, 한국의 태양에너지산업에 주목

  -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는 한국의 태양에너지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과 시장성에 대해 발표했으며, 경북도는 경북의 태양에너지산업 정책, 주성 엔지니어링과 현대가 각 업체의 제품을 소개하며, 현지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태양에너지산업을 알림.

  - 바이어들은 태양에너지산업은 한국이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반도체산업과 비슷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며, 투자가 뒷받침된다면 한국은 태양에너지산업의 선도국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함.

  - 따라서 현지 바이어들은 뛰어난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태양에너지산업 부문에 있어서도 큰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기술제휴 및 상호투자기회 모색 등 한국 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에 많은 관심을 보임.

 

□ 한국의 태양에너지산업, 미국시장 진출 위해 알아야 할 것

 

 ○ 단결정 모듈이 미래 PV시장의 주류가 될 것

  - PV시장은 세계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으로 최근 2~3년 사이 30% 이상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분야임.

  - 현재 PV 패널시장은 제조과정이 간단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다결정(Poly) 모듈이 시장을 선도하며, 가격은 조금 높지만 순도가 높아 태양전지의 전력변환효율이 우수하고 수명이 긴 단결정(Mono) 모듈이 2위, 결정질 모듈보다 에너지효율은 낮은 편이지만 실리콘 재료를 최소화할 수 있어 제조단가가 단결정 모듈에 비해 50% 이상 저렴한 박막형(Thin-film) 모듈이 그 뒤를 따름.

  - 셀 효율별로 보면 단결정이 평균 15.2~16.2%로 가장 높은 편이며, 다결정은 평균 13.8%, 박막형은 8~10%선으로 가장 낮은 편임.

  - 하지만 기술개발과 업체 간 경쟁으로 인해 단결정 모듈의 가격이 다결정 모듈과 비슷해지면서 바이어들은 효율성이 가장 높은 단결정 모듈이 PV시장의 주류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함.

  - 또한 美 에너지부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국토면적이 넓어 효율이 낮아도 가격면에서 저렴한 박막형 모듈을 대규모로 설치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높은 박막형 모듈이 다결정 모듈의 시장점유율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함.

 

 ○ 제품군 다양화한 시장의 차별화 필요

  - 전 세계가 태양에너지산업에 주목하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

  - 관련 업체들은 응용 가능성이 높은 태양광 쪽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태양에너지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함.

  - 일례로 태양광 패널을 가방에 부착해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 및 노트북 전력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게 한 태양광 가방, PV 패널을 지붕 및 벽에 부착시키기 위한 패널 전용 테이프 등 태양에너지를 응용한 다양한 분야에 바이어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음.

  - 또한 한국의 태양에너지산업은 중국의 저가제품과 일본의 고품질 제품 사이에서 아직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바이어 및 현지 참가업체들은 중국의 저가제품 및 일본의 고품질 제품과 차별시키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전함.

 

 ○ 공공기관과 개별업체의 파트너십 강조

  - 한미 태양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패널 토론에서 패널들은 개별업체와 공공기관의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함.

  - 관련업체 및 기관들은 태양에너지산업 발전이라는 동일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이들이 서로 협력해야 산업이 더 크게 발전하고 더 많은 투자가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고 전함.

  - 패널들은 계약을 체결할 시 법률가의 자문을 구하고 정보수집 및 다양한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내 전력회사 등 공공기관에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협력관계를 맺을 것을 조언함.

 

□ 시사점

 

 ○ 한국의 美 태양에너지시장 진출 멀지 않아

  - 美 정부는 올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산업을 본격 육성시킴. 태양 전도열이 높은 캘리포니아주는 신재생에너지산업 중에서도 태양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한국 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음.

  -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은 태양에너지산업에 있어 아직 도입단계이지만, 반도체 강국이라는 위상에 힘입어 한국의 태양에너지산업 발전가능성에 크게 주목함.

  -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태양에너지산업과 비교를 하는 바이어들이 많아 다른 나라의 제품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됨.

  - 업체들은 앞으로 시장의 주류로 등장할 단결정 모듈 및 태양에너지를 응용한 다양한 분야 개척에 심혈을 기울여야 함.

 

US-Korea Solar Power Initiative 패널토론

 

US-Korea Solar Power Initiative 2009 개요

- 주관 : Kotra, ACORE 공동주관  - 개최일시 : 2009.10.26.10:00~18:30  - 개최장소 : Anaheim Hilton Hotel  - 참가자 수 : 150여 명

 

 

자료원 : 참가자 인터뷰, 업체 홍보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