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V시장 진출 위한 필수요건

- 미 PV(Photovoltaic)시장은 세계 최대시장으로 성장할 전망 -

- 현지 유통구조 파악과 관련 제품 인증 필수 -

□ 미 PV시장 동향

 ○ 향후 5년 내 세계 최대 PV시장으로 부상할 듯

  - 2008년 기준, 세계 PV시장은 전년 대비 2배 정도 성장한 5.95GW 규모임. 이렇게 급속하게 PV시장이 확대되는 배경에는 환경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더불어 오일시장의 불안정, 특히 가격 상승이 큰 역할을 했음.

  - 유럽 태양에너지산업협회(EPIA)에 따르면 미국은 2013년 세계 최대의 PV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됨. 이는 미국 각 주정부의 지원 프로그램과 권역별 지원, 미국에 아직 주로 편입되지 않은 미국령 영토의 막대한 발전 가능성,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재생에너지 육성정책에 기인함.

  - 또한 2009년 미국 PV시장의 확대규모는 PV 프로젝트 자금조달 여부에 달려 있으며, 미국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이 뒷받침될 경우 2013년의 누적 PV 설치규모는 2009년의 7배에 달할 것이라고 EPIA는 전망함.

  - 2008년 기준 미국의 PV시설 규모는 2007년 대비 63% 성장한 335㎿-dc에 이르며, 2005년 이래 약 3배 성장함.

美 연간 PV 시설규모(1999~2008)

자료원 : IREC(Interstate Renewable Energy Council)

 ○ PV시장의 메카, 캘리포니아

  - 미국 내에서 PV 발전 캐파가 가장 큰 지역은 캘리포니아주로 2008년 기준 미국 전체 규모의 62%를 차지함. 이는 캘리포니아가 모하비 사막을 끼고 있고 일조량이 풍부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임.

2008년 주별 PV 시장점유율

자료원 : IREC(Interstate Renewable Energy Council)

  - 캘리포니아주는 2016년까지 향후 10년간 33억 달러 예산을 투입해 3300㎿ 규모의 태양에너지 발전용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2007년 1월 Go Solar Campaign을 시작한 바 있으며, CSI(California Solar Initiative)는 이 캠페인의 핵심사업임.

  - CSI는 캘리포니아 공중시설위원회(CPUC : California Public Utilities Commission)가 PG&E(Pacific Gas&Electrics), SCE(Southern California Edison), SDG&E(San Diego Gas&Electric) 3개 전력회사의 고객들에게 태양에너지 시스템 설치와 관련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임.

□ 미국의 솔라패널 유통구조 및 수출요건

 ○ 미국 내 솔라패널 유통구조

  - 미국 내 솔라패널 유통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태양에너지 밸류 네트워크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음. 이 네트워크에서는 솔라기술 보유 제조업체, 연관부품 제조업체, 도매업체, 시스템 설치업체, 솔라 관련 기술개발 연구소, 정부, 프로젝트 파이낸싱 업체, 최종 소비자 등 다양한 주체들이 상호 간에 또는 일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활동하고 있음.

  - 일례로 솔라기술을 보유한 제조업체는 관련 부품을 수입 또는 미국 내 업체에서 구입해 조립한 후 도매상에게 판매함. 도매상들은 완제품을 미국 내 제조업체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해 소매상 또는 시스템 설치업체에 판매함.

  - 소비자는 소매상에게서 제품을 직접 구입해 설치하거나 시스템 설치업체에 설치를 의뢰할 수 있음. 도매업체는 시스템 통합업체나 프로젝트 개발업체의 의뢰를 받는 경우도 있음. 이 경우에는 소비자가 직접 솔라 관련 설비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개발업체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형태로 태양에너지 밸류가 전달됨.

태양에너지 밸류 네트워크

자료원 : Collaborative Economics

 ○ 수출 요건

  - PV셀과 모듈의 HS Code는 8541406020(Solar Cells Assembled Into Modules or Panels)와 8541406030(Solar Cells Not Made Into Modules or Panels)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들 HS Code 제품의 미국 수입관세율은 무관세임.

  - 솔라패널을 비롯한 모든 태양에너지 발전용 부품을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UL 인증을 받아야 함. UL은 신체의 상해,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고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1894년 설립됐으며, 현재 미국 내 5개 지역에 사무소를 설치해 운영 중임.

  - 미국 내에서 UL의 신뢰성은 높이 평가됨. 대형 유통업체 납품 시 UL마크를 요구하기도 하고, 미국 내 보험회사의 손해보험 위험도 평가 시 UL마크의 유무를 확인하기도 함. 또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습관적으로 제품구매 시 UL마크를 확인함. 따라서 UL마크가 강제인증은 아니지만 실제로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강제인증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짐.

솔라 모듈 및 패널 관련 UL 인증 종류

자료원 : Underwriters Laboratories

UL 인증절차

자료원 : KOTRA 기획조사보고서

  -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여러 가지 세금공제혜택, 대출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건물에 설치된 솔라 관련 제품이 Nationally Recognized Testing Laboratory로부터 인증을 받은 기관에서 승인을 받아야 함. Nationally Recognized Testing Laboratory에서 인증을 받은 시험기관은 아래와 같음.

□ 시사점

 ○ 미국 PV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조사 필수

  -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할 미국 P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시장규모, 유통구조, 자사 제품의 시장성 조사 등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함.

  - 특히 인증은 강제사항은 아니나 미국기업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이므로 UL 인증 등 인증절차를 마친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필요함.

  - 특히 PV 모듈의 경우 UL 인증 없이는 미국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증획득이 필수적임.

자료원 : EPIA 보고서, IREC 태양에너지 산업 보고서, Collaborative Economics, UL 홈페이지 및 관계자 인터뷰, www.gosolarcalifornia.ca.gov,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