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맞으며 주유하던 시절 끝! 네덜란드 자동주유시스템 Tank Pitstop

- 자동주유시스템 도입으로 주유의 편리함, 스피드, 안전성 확보 -

- 현재 시험도입단계로 점차 확대보급 예정 -

 

 

 

네덜란드에서는 주유보조원이 주유를 하는 좋은 시절이 지나간 지 오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차에서 나와 직접 주유를 하고 주유소 안에 들어가 정산한 후 - 혹은 주유탱크에 달린 카드기를 통해 정산한 후 -에야 다시 차 안으로 돌아올 수 있음. 주유소 직원에게 특별히 부탁할 수 있지만 주유소 안 유리창 너머에 앉아 과자나 음료값, 주유값을 받는 직원을 끌어내려면 용기가 필요함. 허나 이제 예전의 좋은 시절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임. 네덜란드 에멀로드(Emmeloord)시 두 곳의 주유소에서 최초의 주유로봇 Tank Pitstop이 상용됨. 로봇주유를 받는 차의 운전자는 차에서 나올 필요없이 자동화기계가 주유덮개(flap)를 열고 마개(cap)를 돌려 열어 기름을 채워줌. 똑똑하고 얌전한 로봇 팔이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맡음.

 

□ 개발 계기

 

 ○ 5년 전 플래볼란드(Flevoland)주의 공식 shell dealer이자 약 30곳의 주유소(Van Staveren(체인) 주유소)를 운영하던 Nico van Staveren는 고객들이 차에서 나올 필요없이 주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모색하던 중 마침 그의 친구가 소유한 로봇착유기를 보고 주유로봇 개발 아이디어를 착안

 

 

 ○ 프래볼란드(Flevoland)주 에멀로드(Emmeloord)시에 위치한 Rotec Engineering사와 합작

 

 ○ Rotec Engineering B.V.사의 Henk Hofman과 Nico van Staveren은 연구 및 개발을 위해 경제부에 지원을 요청, Maria van der Hoeven 경제부 장관의 도움으로 주의회를 통해 18만5000유로의 유럽 지원금을 받음.

 

 ○ 소비자 니즈에 부합

  - 시장조사 결과 운전자들은 주유에 있어 편리함, 스피드, 안전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남.

  - 여성의 80%와 남성의 40%가 주유를 귀찮아하며, 이 중 많은 수가 한 번쯤 잘못된 기름을 주유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운전자들은 저녁이나 밤 시간대에는 안전을 이유로 차 밖에 나오는 것을 꺼림.

 

 ○ Rotec Engineering사의 Henk Hofman를 비롯한 7명의 엔지니어들이 편리함, 스피드, 안전성을 고려해 3년간 연구 끝에 주유자동로봇을 자체 개발(해당분야 세계 최초)

     

 ○ 2008년 10월, 첫 로봇주유가 시작됐을 때 Maria van der Hoeven 장관이 직접 자신의 차로 로봇주유 서비스를 받으며 시연

  - SBS 'Hart van Nederland' 뉴스에 보도되는 등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음.

     

□ Tank Pitstop 세부사항

 

 ○ 승용차 운전자들이 주유부터 정산까지 자동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인 로봇장치

     

 ○ 자동주유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간단한 등록절차를 거쳐 자동정산용 고객전용카드가 발급되며, 차량전면유리 안쪽에는 고주파 인식칩(RFID,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Database칩)이 내장된 스티커가 부착됨.

  - 이 스티커는 한 번 떼면 파괴돼 다른 차에 다시 붙일 수 없음.

 

         

 

 ○ Rotec Engineering사에 있는 ‘learning station'으로 불리는 메인시스템에 제조업체별 및 차량별 데이터베이스 구축

  - Tank Pitstop은 메인시스템에서 각 차량에 따른 필요 연료, 주유덮개의 위치, 주유 시 필요한 노즐의 정확한 높이와 앵글, 차량별 (full) 주유량 등에 관한 정보 수집

  -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면 해당 딜러로부터 해당 차량을 렌트해 데이터베이스에 추가(간혹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차량이 자동주유를 원할 경우 고객의 차를 렌트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가능)

     

 ○ 운전자의 (주유용) 정차위치 앞쪽에 instruction screen이 있어 차를 멈출 지점을 가이드해주고 단계별 로봇 움직임을 운전자에게 알려줌.

     

 

□ Tank Pitstop 작동 단계

 

 ○ 차가 올바른 장소에 세워지면 로봇을 안전하게 보호하던 sliding wall이 올려지고 로봇이 차량에 부착된 RFID칩을 통해 차량을 인식

 

 

 ○ 데이터베이스에 따라 해당 차량에 맞는 주유덮개의 위치를 인식. 이에 따라 연료 주입구의 덮개(flap)를 열고 그 안의 마개(cap)를 돌려서 푼 다음 연류 주입기를 넣어 정확하게 주유

 

 

 ○ 주유가 끝나면 노즐을 제자리로 치우고 캡을 돌려 닫은 후 마개를 닫음.

 

 ○ 로봇은 sliding wall 안으로 들어가고 스크린에서는 운전자가 출발해도 좋다는 신호를 줌.

 

 ○ 운전자는 정산을 위해 차에서 내릴 필요가 없으며, 등록 시 발급 받는 카드와 차량에 부착된 칩이 연결돼 다음 날 자동정산됨. 주유금액은 일반(셀프) 주유의 경우와 동일

 

□ 설치 현황 및 전망

 

 ○ 양쪽으로 주유 가능한 Tank Pitstop은 8만~9만 유로의 설치비용 소요

 

 ○ 2008년 10월, 에멀로드시에 위치한 van Staveren (체인)주유소에 첫 Tank Pitstop 설치. 2009년 초 역시 에멀로드시에 위치한 또 다른 van Staveren (체인)주유소에 2번째 Tank Pitstop 설치

  - Lelystad나 Kampen에 위치한 van Staveren (체인)주유소에 3번째 Tank Pitstop 설치 계획

 

 ○ 현재 이용(등록)고객 542명. 일일 약 20건의 로봇주유 이용. 특히 노약자, 장애인, 사업가, 젊은 여성들의 호응 높음.

    

 ○ 캐나다 및 중동 등 악천후를 가진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보임. 이들 지역 운전자들은 주유시간 동안 차 안에 머물러 있고자 하는 의지가 높음.

 

 ○ 안전과 관련해 미국에서도 관심. 특히 뉴욕시는 주유인력을 따로 쓰고 있어 가능성이 주목됨.

 

 ○ 주유소 운영자뿐만 아니라 교통수단회사와 자동차 제작업체도 트럭 등의 자동주유를 위해 관심을 보임.

 

 ○ 개발자인 Rotec Engineering의 Henk Hofman은 아직 외부업체로부터 구체적인 납품오더를 받는 것을 보류함. Rotec Engineering과 Van Staveren BV는 먼저 지역사회에서 어느 정도 실용화 기간을 거치고자 함.

 

□ 로봇주유의 장점

 

 ○ 85% 차종의 경우 주유에서 정산까지 차 밖으로 나올 필요가 없이 사용할 수 있음.

 

 ○ 수동주유에 비해 20% 높은 주유탱크 이용효율로 주유소의 수익률 개선

 

 ○ 운전자 실수로 차종에 맞지 않는 연료를 주입할 가능성 차단

  - 연료의 종류가 갈수록 늘고 있어 오주유 확률도 높아지고 있음.

 

 ○ 등록 시 발급받는 카드와 차량에 부착된 칩이 연결돼 자동정산(로봇주유 이용 관련 추가부담 없음.)

 

 ○ 주유소들은 기존의 탱크에 연결해 일반 refuelling island에 덧붙여 자유로이 Tank Pitstop을 설치 가능

 

 

 ○ 수동주유에 비해 향상된 안전성

  - 어떤 동작을 수행하기 전, 로봇은 항상 차의 위치를 확인해 핸드브레이크의 오작동이나 움직이는 물체가 감지되는 경우(근처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경우) 작동 중단

  - 고객이 자동주유과정을 수동중단할 수도 있음.

  - 현재까지 로봇에 의한 인적피해나 차량피해는 없음.

     

□ 애로사항

 

 ○ 휘발유, 디젤은 가능하나 LPG는 사용불가

  - 안전상 이유로 법률상 자동주유 불가함

 

 ○ 주유량을 소비자가 결정할 수 없으며, 무조건 (차량에 맞게) 가득 채움.

 

 

자료원 : www.tankpitstop.nl, www.staveren.nl, www.rotec-engineering.nl, autowereld.com, autoblog.com, Van Staveren의 PR담당 Erwin van der Kamp 인터뷰, KOTRA 암스테르담KBC 자체 수집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