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비즈니스계 '해빙' 오나

- 비즈니스 신뢰도 및 환경지수 대폭 개선 -

□ 6월 비즈니스 신뢰지수 및 환경지수 발표

 ○ 호주의 유력은행인 National Australia Bank가 최근 조사해 발표한 비즈니스 신뢰지수 및 환경지수가 크게 개선돼 경기전망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음.

 ○ 전반적인 경기에 대한 견해를 의미하는 비즈니스 신뢰지수(business confidence index)는 올해 1월 30일까지 곤두박질쳤으나 점차 개선돼 6월 조사 시 +4를 기록, 낙관적 견해가 비관적 견해를 소폭 앞서게 됐음.

  - 신뢰지수 변동 동향 : -32(2009.1) → -22(2009.2) → -13(2009.3) → -14(2009.4) →  -2(2009.5) → 4(2009.6)

   * 비즈니스 신뢰지수 및 환경지수는 350개 중소기업에 대한 월별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됨.

 ○ 한편 거래, 이윤, 고용, 수출판매, 선주문, 재고 등 항목에 대한 각각의 조사로 산출되는 비즈니스 환경지수도 대폭 개선돼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전 수준은 회복했다는 조심스러운 평가도 나옴.

  - 특히 5월 조사결과가 매우 실망스럽게 나타난 후 12포인트의 급격한 상승이 이뤄졌다는 점이 주목됨.

  - 환경지수 변동 동향 : -11(2009.1) → -20(2009.2) → -17(2009.3) → -10(2009.4) →  -14(2009.5) → -2(2009.6)

최근 3개월간 양 지수와 구성항목 변화동향

□ 정부시책이 버팀목

 ○ NAB는 정부가 시행한 일반 가구 대상의 소득보조 및 조세감면 패키지, 기업 대상의 투자세액 공제 인센티브 제공이 지수 개선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

  * 투자세액 공제 인센티브(Investment Allowance)는 기업이 자산을 새로이 취득하거나 개선하는 경우, 건축을 새로 시작한 경우에 있어 일정조건 하에 추가 감가상각을 허용하는 형태로 이뤄짐. 연매출 A$ 200만 이하의 중소기업은 2008년 12월~2009년 12월 1년간 위의 투자가 이뤄진 경우, A$ 200만 초과기업은 2008년 12월~2009년 6월까지 6개월간 위의 투자가 이뤄진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한시적 제도임.

 ○ 특히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 부문에서 지수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진 점은 NAB의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음.

□ 업종 및 지역별 동향(비즈니스 신뢰지수)

 ○ 업종 전반에 걸쳐 지수가 개선됐으나 여가 및 개인서비스업은 여전히 부진한 편임.

  - 소매업이 여전히 개선 추세를 주도하고 있는 한편 광업부문도 대폭 개선됐음.

  - 제조업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는 하나 NAB는 전 업종이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업종별 비즈니스 신뢰지수 변화추이(2006.6~2009.6)

주 : mfg - 제조업, retail - 소매업, construction - 건설업, wholesale - 도매업, Trans &Util - 운송 및 인프라(전기, 수도 등), Fin Bus &Prop - 금융 및 부동산, Mining - 광업, Rec &Pers - 여가 및 개인서비스

 ○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뚜렷하게 부진한 주나 우세한 주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임.

□ 전망

 ○ NAB는 지수가 개선된 것은 환영하나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하고 있음.

  - 정부지원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지수 개선이 계속될 수 없다는 유보적 입장을 보이는 가장 큰 원인임.

 ○ 따라서 NAB는 연초 전망인 2009년 -0.5%, 2010년 1.0% 경제성장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

자료원 : NAB 및 현지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