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시장 활성화위해 폐차보조금제 도입

- 선주문 3만5000대에 달해 -

- 발빠른 대처로 한국차 판매 증가세 -

□ 영국의 자동차시장 현황

 ○ 2009년 1/4분기 영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총 61만383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만9017대보다 28.5% 감소했으며, 5월 판매량은 13만4858대로 19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 경기침체에 따른 신차 판매부진은 13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5월 말 기준, 올해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29.7% 축소된 74만8691대임.

 ○ 직·간접적으로 85만 명을 고용하고 있고 영국 수출의 10%를 차지하는 자동차시장의 극심한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신규 지원정책을 발표(5월)

□ 폐차보조금 제도

 ○ 1999년 8월 31일 이전에 등록된 노후차를 폐차하고 새차를 구매할 경우 정부와 메이커가 반반씩 부담해 새차 값에서 2000파운드(400만 원)를 보조해주는 것으로 브랜드에 상관없이 일괄 지원

  - 보조금 예산은 3000억 파운드로 예산범위 내에서 2010년 2월까지 지원 예정

□ 자동차시장 점유율

              (단위 : 대, %)

자료원 : The 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 Limited(SMMT)

 ○ Chrysler는 올해 1~5월 중 자동차 판매량이 857대에 그쳐 전년 대비 75.4%, Bentley는 64.3% 감소로 극심한 판매부진을 보임.

 ○ 반면 Ford는 전년 대비 판매량은 하락했지만 2009년 시장점유율은 17.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이상 증가한 수치를, Hyundai는 전년 대비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증가한 브랜드로 향후 폐차보조금 지원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됨.

  - 현대차는 올 1월 독일에서 시작된 폐차보조정책으로 성공적인 판매실적을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망설이는 다른기업과 달리 영국정부의 정책 발표에 발빠른 대응을 하며 영국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음.

  - 현대의 i10 및 i20 모델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모델인데다 보조금지원에 따라 기존가격 대비 25~30% 할인혜택효과를 준 것이 주요인

□ 시사점

 ○ 영국정부와 자동차업체의 파격적인 보조금제도는 현재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신차 판매량의 위축된 자동차산업에 활성화를 기대

 ○ 이번 조치로 이미 3만5000대의 차량이 선주문됐고 보조금지원을 통해 판매가 늘면 이는 직·간접 고용 증가, 철강 및 부품 업체 생산 확대 등 산업 전반의 활성화도 기대된다는 것이 정부 입장

  - 독일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로 인해 위축된 자국 자동차산업 부양을 위해 지난 1월 2500유로(440만 원)의 보조금지원책을 발표했고 이로 인해 2~3월 자동차 판매량이 21%, 40%씩 증가

 ○ 일부에서는 현재 독일과 프랑스처럼 자국 메이커가 없는 영국은 이번 조치가 외국기업에만 이익이 돌아가 자국 고용증대 효과없이 세금이 사용된다고 비판

자료원 : Guardian, the Times, 영국자동차협회 등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