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경기회복 기대감 상승

- 경제지표 바닥찍고 회복 중인 것으로 분석 -

□ 덴마크 경기, 4월 이후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덴마크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각종 경제지표와 경기체감지수에 따르면 4월 이후로 경기하강 추세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향후 3개월 뒤의 경제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업신뢰지수는 올 2월 -34로 바닥을 찍고 5월에 -7을 기록,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을 1년 전과 비교한 지수 및 1년 후의 경기, 생활, 소비지출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 등을 종합평가하는 소비자 신뢰지수 역시 회복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냄. 소비자 신뢰지수는 2008년 10월에 -16.6을 기록,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5월에 -4.7을 기록하면서 뚜렷한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

Business Confidence Index(기업신뢰지수)

자료원 : 덴마크 통계청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

자료원 : 덴마크 통계청

 ○ 색다른 경기지수들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을 보여줌.

  - 4월부터 기업들의 전력소비가 감소세에서 벗어나 기업활동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으로 분석

  - 코펜하겐시와 수도권 지역의 86만 명 주민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Vestforbrænding 쓰레기소각장에 의하면 2008년 하반기부터 쓰레기량이 지속 감소했으나 올 5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 이는 소비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냄.

  - 인터넷 검색사이트 Google에서 제공하는 Google Trends는 검색을 통해 이용자들이 어떠한 단어를 많이 찾았는 지 경향을 도표화해서 보여주는 서비스임. Google Trends는 체감경기를 진단하는 도구로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음. 2004년부터 현재(2009년 6월 16일)까지 'hyundai'라는 단어에 대한 검색추이를 보면 2008년 하반기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급격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Danish Industry(덴마크산업협회)에 의하면 검색추이와 판매추이는 놀라울 정도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에 향후 신뢰할 수 있는 소비지수가 될 것으로 생각됨. 상위 10위의 자동차 브랜드 검색추이를 보면 자동차 판매 역시 호전될 것으로 전망

'Hyundai' 검색추이

자료원 : Google Trends

 ○ 실업증가율은 진정세로 돌아섰으나 낙관은 일러

  - 노동부가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5월 실업률은 3.4%로 지난 달보다 0.1포인트 악화돼 2007년 2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

  - 경기침체 여파로 정리해고와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 실직자 수가 2009년 1월, 최고수치인 5900명을 기록했으나 4월 2900명, 5월 1900명을 기록, 경기위축의 최저점을 지난 것으로 분석됨.

  - 한편 노동부 관계자는 실업증가율은 감소하고 있으나 경제여건을 감안했을 때 내년 하반기까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음.

□ 하반기부터 경기회복 낙관 우세

 ○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일부 전망도 있지만 각종 경기지표가 4월 이후 뚜렷한 완화조짐을 보임.

 ○ 경기침체 완화는 2분기부터 시작됐지만 한편으로 2010년 하반기까지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적임.

 ○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내놓은 SP(특수) 연금 조기지급이 발효한 5월부터 소비가 촉진되면서 경기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야당에서는 더 강도 높은 부양책을 주문하고 있음.

자료원 : 덴마크노동부 자료, 덴마크통계청, 일간지 Berlingske Tidende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