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4월 산업생산 15년새 가장 큰 폭 하락

- 4월 산업생산 하락폭이 16.9%를 기록하며 안정화에 대한 기대에서 벗어남 –

 ○ 2월(13.2%)과 3월(13.7%)의 러시아 산업생산성 하락 속도 완화 이후, 러시아 정부 및 일부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견해를 보여왔으며, 4월 역시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 했었음.

 ○ 하지만, 4월 전망은 이러한 낙관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으며, 1월의 기록적인 감소 수치를 뛰어넘어 15년 새에 가장 큰 하락폭인 16.9%를 기록함.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위기로 인해 투자가 제한되고 있고, 화폐가치 평가절하 효과가 끝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4분기에나 분기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이러한 4월 산업생산의 급격한 하락은 지난해 4월의 러시아 산업 생산이 9.2% 증가로 급성장을 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Vladimir Tikhomirov 수석 경제학자는 언급함. 

 ○ 하지만 ING 그룹의 지역 경제전문가 타치아나 오를로바는 2009년 4월은 3월에 비해 근무일수가 하루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생산성이 8.1%하락했으며, 이러한 수치가 옳다면 이는 선행지표로 좋지 않은 상황을 나타낸다고 언급함.

 ○ IR사의 애널리스트 알렉세이 로그빈은 이러한 산업 생산성 하락에 대해 루블에 대한 평가절하 효과가 끝나고, 3월 대외무역 흑자가 감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또한, 수입 증가가 산업분야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4월에도 이러한 압력이 더욱 강화되었었다고 밝힘.

 ○ 특히,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제조업 부문에서의 생산성이 25.1%의 급격한 하락을 보이고 있음.

 ○ 2009년 4월 승용차 생산은 55.9%로 떨어졌고, 버스의 경우57.9%, 트럭은 68.1%, 타이어 생산은 41.6%까지 하락함. 건축자재 분야 또한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였는데, 시멘트 생산은 34.7% 하락, 벽돌 39.9% 하락,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55.2% 하락하였으며, 금속압연강판은 27.7% 하락, 강관은 30.1% 하락함.

 ○ 전문가들은 현재 제조업 분야에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며, 채무를 해결하는데 급급한 상황 으로 설비투자 할 여력이 없다고Tikhomirov 수석 경제학자는 언급함.

 ○ 러시아 경제 개발부는 이미 2009년 산업 생산에 대한 최종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하락세의 범위가 9.3%에서 11%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음. (연초 전망은 9.1%~10.3%)

 ○ 긍정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2010년에 0.3%정도(연초 3.2%) 산업 생산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부정적 시나리오는 0.2%정도(연초 1.6%) 하락할 것으로 예상함. 2011년에는 0.8-2.4%의 성장을 예상(연초2.3-2.4%)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1.5-3%(연초 2.9-3.4%)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음.

 ○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짧은 기간 내에 경기가 살아나기 힘들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분야의 회복은 늦을 것으로 전망함. 거시경제 분석센터 수석 전문가인 블라지미르 살니코프는 산업 생산에 대한 두 가지 중요 요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함. : 첫 번째는 시장의 축소이며, 두 번째는 대출의 축소임. 시장축소의 경우 올해 안에 잘 해결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하고 있으나 대출의 경우는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함.

 ○ Tihomirov 수석 경제학자는 4월 산업생산 수치가 연간 평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2009년 산업 생산은 6.5%정도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전문가들은 5월이나6월에 하락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는 다시 산업 생산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자료원 : Gazeta 5.18 , 모스크바KBC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