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셋톱박스시장 1~2년 내 급성장 전망

□ 시장 개요

 ○ 헝가리 정부가 2011년까지 TV 지상파 방송 송출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완전 전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08년부터 사업자로 선정된 '안테나 헝가리(Antenna Hungary)'사가 디지털 지상방송을 시작하고 있음. 이에 따라 케이블이나 위성방송을 시청하는 국민들을 제외한 일반 지상파방송 시청자들은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구비해야 하는 상황임.

 ○ 4월, 헝가리통신청(NHH : National Communication Authority)이 실시한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중간점검에 따르면 '안테나 헝가리'는 첫 번째 실행단계인 DVB-T(Digital video broadcasting-terrestrial) 및 DVB-H(Digital video broadcasting-Handheld) 네트워크 접근 가능 인구 500만9000명 목표 중 500만6000명을 달성해 현재 95% 정도의 진행률을 보임. 두 번째 실행단계는 주요 TV채널인 MTV1, MTV2, Duna TV, MR1, MR2, MR3와 방송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며, 현재까지 계약완료된 채널은 Duna TV 한 곳 뿐임.

 ○ ‘09년 상반기까지 디지털 지상방송 이용 채널이 한 곳 뿐이므로 현재까지 셋톱박스 구입을 미뤘던 시청자들은 디지털 방송채널이 증가하는 1~2년 내에 방송수신을 위한 셋톱박스 구매를 서두를 것으로 기대됨.

□ 시장동향

 ○ 현재 헝가리의 셋톱박스시장은 브랜드 네임을 가진 대기업 3사가 90% 이상 점유하고 있음. 주요 브랜드는 Strong, Hirshmann, OPTIBOX 등이며, 헝가리의 최대 전자전문점인 Media-markt에서는 이 3종류 브랜드만을 판매함.

 ○ 셋톱박스 판매 담당직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보통 셋톱박스와 함께 디지털 방송 수신안테나와 같은 관련 액세서리를 구입해간다”고 함.

 ○ '안테나 헝가리'는 디지털 방송 수신을 위한 셋톱박스 공급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5월까지 구체적인 발표는 없는 상태임.

유통전문점 Media-markt의 판매 상품

          (단위 : 포린트)

자료원 : Media-markt, 1유로=280포린트

 ○ 셋톱박스제품은 가격대에 따라 수신 가능한 방송영역과 화면의 구성이 차별화됨.

  - 9900~3만 포린트 이하 저가격 모델 : 지상파만 수신 가능하고 MPEG 2방식을 채택(화질이 MPEG 4방식에 비해 떨어지며, MPEG 4방식으로 구현된 화면은 수신이 불가능)

  - 5000포린트 이상 중고가 모델 : 지상파 디지털방송 및 위성방송 수신이 가능하고 MPEG 4방식을 채택해 화질이 선명

□ 한국기업 접근방법

 ○ 헝가리통신청이 지상파 디지털방송 사업자 선정 시 ‘사업자는 일반 대중에게 셋톱박스를 저가로 공급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시켰기 때문에 '안테나 헝가리'는 셋톱박스 공급을 공공입찰에 붙일 가능성이 높음.

 ○ 따라서 시장진출을 원하는 한국기업은 위성방송 또는 케이블 서비스 공급자에게 셋톱박스를 이미 공급한 협력업체에 접촉하는 것이 시장진출을 위한 지름길임. 참고로 현재 위성 및 케이블 서비스 공급자가 공급하는 셋톱박스 기종은 아래와 같음.

자료원 : 헝가리통신청, 부다페스트KBC 취재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