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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그리스 통신시장①
- 경제·무역
- 그리스
- 아테네무역관 이승우
- 2009-05-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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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그리스 통신시장①
- 시장 내 경쟁체제 도입 및 OTE 경영권 민간이양을 통한 통신시장 개혁 -
□ 그리스 통신(Telecom)시장 개관
ㅇ 그리스는 국영기업인 OTE(Hellenic Telecommunications Organization)를 통한 독점적 통신시장을 유지해 왔으며, 실질적인 경쟁체제가 도입된 것은 이동통신(Cellular Phone) 및 인터넷 등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최근 10여 년에 불과함.
ㅇ 통신시장 개방으로 약 100개의 기업들이 통신허가권 취득을 신청했으나 실질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20여 개사에 불과했으며, 현재 의미있는 시장점유율을 가진 통신사업자는 5~6개 정도만 남아있는 실정
ㅇ 2008년 이후 그리스 통신시장 개혁을 위한 일련의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금융위기 및 경제위기는 그 개혁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고 있음.
ㅇ 2008년 5월, 노조 및 일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신시장 선진화를 위해 OTE의 경영권이 Deutsche TeleKom로 넘어갔으며, 하반기 경제위기 소용돌이 속에 Lannet, Altec Telecoms, Teledome 등 3개의 통신회사가 파산을 신청함.
ㅇ 또한 2008년 중 Otenet이 경영효율을 위해 OTE에 인수합병됐으며, Tellas가 Wind Hellas에 인수되는 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M &A 등도 폭발적으로 추진되고 있음.
ㅇ 작은 그리스 통신시장(인구 1100만)에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고 2008년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의 소용돌이 속에 그리스 경제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힘든 상황임. 따라서 2009년 그리스 통신시장 내부에서 시작된 개혁 및 변화의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임.
□ 그리스 최대 통신기업 OTE(Hellenic Telecommunications Organization)
ㅇ 그리스 통신시장은 상당기간 국영기업인 OTE(Hellenic Telecommunications Organization)에 의해 독점됐으며, 이는 그리스 통신시장 개혁 및 발전에 큰 걸림돌이 돼옴.(일부 그리스인들은 OTE의 낙후성 및 전근대적 사업추진 등으로 OTE를 그리스의 수치라고까지 비하)
ㅇ 2008년 OTE는 그리스정부의 일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경영권이 독일 통신회사인 Deutsche TeleKom로 이전됐으며, 이는 그리스 통신산업 역사상 큰 변곡점으로 인식되고 있음.
2009년 OTE의 지분 구조
지분 소유
그리스정부
Deutsche TeleKom
기타 주주
비율
25% + 1주
25% + 1주
50% - 2주
ㅇ Deutsche TeleKom은 그리스정부와 동일한 지분 비율(25% + 1주)을 가지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CEO 임명권을 가지고 있는 등 경영권을 행사 중임.
ㅇ OTE 경영권을 획득한 이후 Deutsche TeleKom은 OTE 개혁 및 그리스 통신산업 선진화 등을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으나 노조의 반발 및 정부 정책 지연 등 넘어야 할 많은 장애물에 직면함.
ㅇ 그리스 통신시장이 실질적으로 경쟁체제이긴 하지만 현재 OTE의 시장지배력은 절대적이며, 그리스 통신산업은 OTE를 통해서 개혁되고 발전돼야만 하는 구조를 가짐.
□ 그리스 통신시장에서 OTE의 위치
ㅇ 전문가들은 그리스 통신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소 50만 명의 고객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매직 넘버(고객 50만 명)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기업은 OTE, Vodafone, Wind Hellas 등 3개사에 불과한 실정임.(이상 3개사는 그리스 3대 통신기업으로 통칭)
ㅇ OTE는 그리스 내 유일하게 유·무선 인프라를 보유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이며, 유선통신 약 500만 명, 무선통신 약 700만 명, Broadband 약 100만 명에 이르는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됨.
ㅇ 또한 OTE는 Public Switched Telephony Networks의 98.5%를 장악하고 있으며, 무선Connection의 41%를 관리함은 물론, 최근 성장세에 있는 Broadband 분야에서도 50% 이상의 시장지배력을 보임.
ㅇ 최근 주목할 만한 사항은 OTE가 유선통신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을 잃은 대신 무선통신분야에서 시장 선두주자이던 Vodafone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 것임.
ㅇ 유선통신분야에서 정부의 규제완화정책으로 OTE는 시장독점적 위치를 잃고 있으며, 매출도 근래 10여 년간 약 23% 감소함.
ㅇ 2007년을 기점으로 OTE는 무선통신분야에서 최초로 Vodafone을 제치고 시장 1위(매출 17억4000만 달러) 자리에 올라섰으며, 현재까지 그 위치를 지속하고 있음.(무선통신분야에서 OTE의 선전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Vodafone은 유선통신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나 2005년 이후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그리스시장에서 크게 고전)
□ OTE가 바라보는 향후 통신시장
ㅇ OTE의 CEO는 최근 일련의 경제위기로 그리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크게 감소하면서 보다 저렴한 통신수단 선호현상이 크게 대두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경제위기 속 유선통신시장 발전에 큰 관심을 표명함.
ㅇ 최근 그리스 통신관리기관인 HTPC(Hellenic Telecommunications and Postal Committee)가 그리스 무선통신 사업자들에게 2011년까지 Termination Fee를 60% 절감토록 지시했는데, 이는 연간 약 1억2000만 유로의 수익 감소를 의미하며, 치열한 경쟁상황인 그리스 무선통신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임. 이에 OTE를 비롯한 무선통신 사업자들은 신규 수익모델 및 시장 찾기에 더욱 열중할 것임.
ㅇ 그리스의 선두 통신기업으로서 OTE는 그동안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발칸국 투자를 지속했으며, 최근 경제위기 등으로 7700만 유로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발표했으나 최근 유로화 강세 및 관련국 규제 완화 등 투자여건 개선에 바탕을 둔 투자확대가 조심스럽게 예견됨.
자료원 : OTE(Hellenic Telecommunications Organization) 제공 및 인터뷰 자료, 아테네KBC 보유자료, 그리스 통신업 관계자 인터뷰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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