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하향(家电下乡)' 전국 시행

- 내수진작, 농촌시장 발굴위해 2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 -

- 보조금 지원제품에 컴퓨터·에어컨·온수기 등 신규 추가 -

- 삼성과 LG 휴대폰·세탁기 입찰 선정-

보고일자 : 2009.2.6.

상하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윤희 alea@kotra.or.kr

□ 내수진작, 농촌시장 발굴위해 '가전하향' 보조금 지원제도 확대 시행

 ○ 가전하향(家電下鄕,가전제품 농촌 보조금 제도) 전국 시행, 품목 추가

  - 2008년 12월 31일, 국무원에서는 ‘유통 활성화와 소비확대 관련 의견’을 발표했으며, 7대 조치에는 농촌 유통시장을 활성화해 농촌 소비를 늘이고 가전제품의 진출 범위와 제품을 다양화하는 것에 관한 의견을 제시

  - 2009년 2월 1일부터 기존 14개 성시에서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것이며, 추가로 오토바이·컴퓨터·온수기(태양열·가스·전기류 포함)·에어컨 등도 가전 하향 제품에 포함

  - 기존 1~2차 가전하향 실시 시 컴퓨터, 에어컨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농촌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정부 재정부담이 커 선정에 제외됐으나 이번 금융위기의 영향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내수부양과 농촌시장 잠재력 발굴을 위해 신규 제품으로 선정

  - 신규 선정된 제품은 현재 공개입찰 참가업체를 모집 중이며, 2월 중으로 최종 입찰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임. 현지 언론에서는 대부분 본토 브랜드가 선정될 것이지만, 지난번 삼성·노키아 등 외자 브랜드도 일부 선정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

  - 1월 22일 입찰 선정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국내 기업이 입찰에 다수 선정됐으나, 일부 외국 브랜드가 입찰에 선정됨. 우리 기업의 경우 삼성 휴대폰·세탁기와 LG 휴대폰·세탁기가 입찰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남.

 ○ 금융위기로 Media·Galanz·Hair 등 주요 가전업체 판매량 대폭 하락

  - 금융위기와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로 가전 판매량도 대폭 줄어들고 있어 2008년 11월, 중국 에어컨 총 판매량은 258만 대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했음. 그 중, 수출량은 106만6000대, 전년 동기대비 40.9%감소, 내수도 24% 급감한 상태임.

  - 국내 가전 유명 브랜드인 Media·Galanz·Hair 판매량도 40%가량 감소했고 기타 대부분 중급 브랜드 가전생산업체의 월 평균 판매량은1000~1만 대밖에 안 됨.

  - 판매량 감소, 수출 위축으로 가전업체들의 재고량이 늘어나 2009년 가전업체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격을 것으로 전망돼 업체들마다 가전하향 정책에 힘입어 내수확대를 추진할 것을 기대하고 있음.

  - 추가된 품목에 대한 가격 등 세부내용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지만 관련업계에서는 노트북 컴퓨터 최고가격은 4000위앤, 데스크탑 컴퓨터는 3500위앤, 오토바이는 4000위앤을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 가전하향으로 가전제품 판매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

 ○ 판매액 5000억 위앤 초과 목표

  - 2009년 1월 원자바오(温家宝)총리는 하이얼 그룹 시찰 시, 2009년 농촌 가전제품 구매 정부 보조금이 100억 위앤으로 증가했으며, 향후 4년간 총 판매량이 5000억 위앤을 초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힘.

  - 2007년 12월~2008년 12월, 산둥(山东) 등 3개 성시에서의 1년간 농촌 가전진출 시범정책 시행 시, 정부에서는 3억 위앤을 초과하는 재정보조금으로 40억 위앤에 달하는 가전 판매액을 기록함.

자료원 : 新浪

 ○ 컴퓨터 판매량이 6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

  - 중국 인터넷정보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현재 중국 농촌 네티즌은 5000만 명을 넘어 연 증가율은 127.7%에 달하며 2009년 컴퓨터 수요량은 500만~6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

  - 마케팅연구기구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보고서에 의하면 향후 5년간 중국 퍼스널 컴퓨터시장 연 증가율은 11.7%에 달할 것이며 그 중, 농촌시장 증가율은 23%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 컴퓨터 가격, 판매루트 등의 요소를 고려할 때 Lenova·Founder·Greatwall 등 본토 브랜드가 컴퓨터 농촌진출에 입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

 ○ 에어컨 생산업체 재고량 줄 것으로 기대

  - 선인완궈(申银万国)증권 푸쥐앤(付娟)은 현재 중국 농촌가정의 에어컨 보유량이 100호 가정 당 10대 가량밖에 안 돼 도시대비 현저한 차이가 있어 에어컨 판매시장 전망이 클 것이라고 밝힘.

  - 향후 신규 에어컨 에너지 소모 효율 표준이 발표 시행되면 현재 에어컨 업체들의 80%에 달하는 재고제품이 표준에 부합되지 않을 것임. 이는 이미 금융위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대폭 감소되고 있는 에어컨 업체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2009년 관련 업체들은 농촌진출 통해 재고량을 줄이고 내수확대를 기대하고 있음.

 ○ 오토바이 판매량도 증가할 것

  - 오토바이 농촌 진출 정부지원 정책으로 향후 판매량은 5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오토바이 및 부품 생산업체가 금융위기를 이겨내는 중요한 방책일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생산기지인 충칭(重庆)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

□ 시사점

 ○ 관련 업계, 농촌 진출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 중

   - Hair·founder·tongfang 등 컴퓨터 업체들은 농촌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며, 농촌은 상대적으로 전압이 불안정하며,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일반 농촌 주민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쉬운 컴퓨터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음.

   · Hair 컴퓨터의 러쟈쟈(乐家家)시리즈 제품은 전압입력 범위가 넓고(宽电压) 전기소모량을 줄이며 사용하기 편리한 특징이 있음.

   · Media 에어컨은 현재 3~4급 도시에서의 판매루트·AS 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미 에어컨 농촌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 개발을 하고 농촌 유통망을 넓히고 있음.

  - 중국 본토기업 뿐만 아니라 현재 sony·ariston·Hitachi·sanyo 등 외국브랜드 생산업체들도 입찰에 적극 나서고 있음.

   · Ariston 온수기 양버(杨波) 경리는 동 회사에서는 이미 온수기 가전하향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했고 향후 농촌 소비자들을 위해 기타 브랜드 대비 에너지 소모량이 낮고 안전성이 높으며 가격이 낮은 온수기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힘.

 ○ 농촌 전압 불안정 등 객관요인을 감안한 제품의 농촌 판매 전망이 큼.

  - AVC(奥维咨询)컨설팅사의 분석에 따르면 가전 생산업체들은 농촌의 불안정한 전압, 높은 사용원가, 저수압 등 객관적인 요인을 고려해 에너지 소모량이 낮고 전압 안정성 유지가 가능한 에어컨· 자동 저수용기가 설치돼 저수압 작동이 가능한 온수기 등의 제품을 출시한다면 농촌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측

 ○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촌 소비자 구미에 맞는 제품 개발 필요

  - 중앙정부에서는 유통업 확대 7대 내수 확대의견에서 지방 정부의 감독을 강화해 가전하향 가전제품 품질, AS 수준을 제고할 것을 요구했고 가전하향(家電下鄕) 명의를 빌어 저급한 불량 제품판매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힘.

  - 따라서 장기적인 농촌시장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농촌시장을 단순히 재고량 처리를 위한 일시적인 판매처로 볼 것이 아니라, 농촌시장 진출을 새로운 판매시장 확보 계기로 삼아 농촌 소비자 구미에 맞는 제품을 출시해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할 것임.

자료원 : 新华网，新浪，华西都市报，中国税务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