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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기침체에도 잘 팔리는 초소형車
  • 경제·무역
  • 프랑스
  • 파리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9-01-31
  • 출처 : KOTRA

프랑스, 경기침체에도 잘 팔리는 초소형車

- 운전면허증 없는 소비자용 자동차 인기 지속 –

 

보고일자 : 2009.1.31.

파리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영호 yh.kim@kotra.fr

 

 

□ AIXAM사 경제위기에도 50% 매출 증가, 중소기업 부러움 사

 

 ○ 프랑스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수 차례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5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불황을 모르는 중소기업이 있어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음.

 

 ○ 유럽 최대 운전면허증이 없는 소비자용 자동차 메이커로 등극한 중소기업 AIXAM사가 바로 그 장본인인데, 이 회사는 2007년 7월 미국 금융위기로 인해 전 세계 실물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상황에도 전혀 동요되지 않고 예년과 같은 연 5% 상당의 매출 증가율을 올리고 있어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됨.

 

 ○ 종업원 245명, 매출 1억1100만 유로(2007년) 규모의 소기업으로서 연간 약 1만4000대의 운전면허가 불필요한 자동차를 제조, 프랑스 총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며 생산량의 50%는 유럽 주요 국가에 수출하면서 2007년에 2500만 유로의 순이익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 실적을 기록할 예정임.

 

 ○ 프랑스 남동부 지방에 소재하는 이 회사의 2개 공장 중 1개의 조립공장에서는 조립용 차체를 이동시키는 컨베이어도 없이 거의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등 전혀 자동화 시대에 맞지 않는 제조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인건비가 높은 프랑스에서 과연 생존해 남을 수 있을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음.

 

 ○ 필립 꼴랑쏭 사장은 1986년부터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는 경영방침이 불황에도 잘 견딜 수 있는 비결이라고 확신하면서 앞으로도 이를 충실히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밝힘.

  − 개발 초기에는 기업이 영세해 부품을 공급해주고자 하는 업체들이 없어서 푸조 소형차용 헤드라이트를 사다가 부착하는 수준으로 “비누갑(=깡통)”차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부여받기도 했는데 1997년 EU의 “운전면허없이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규정”이 발표되면서 유럽 시장 진출의 길이 열려 규모의 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됨.

 

 ○ 1996년 4000대에서 2007년 1만4000대로 판매량을 증가, 규모의 경제체제를 갖춤으로써 부품 공급업체와의 협상지위를 확립하고 부품 구매가격을 낮추는 데에 성공하는 한편, 주요 핵심부품 하청생산 업체를 확보해 제품의 디자인 및 품질을 대폭 향상할 수 있게 됨.

  - 개발 초기의 불명예스러운 이미지를 쇄신시키기 위해 전문 디자이너 및 연구팀(10여 명)을 운영해 디자인, 기능 및 품질 향상에 주력함.

 

 ○ 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은 프랑스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들의 곁에서 이들이 다운 싸이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자동차 틈새시장을 겨냥해 거의 무경쟁 상태에서 독립체제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 있음.

 

 ○ 이 회사는 한 때 단가를 낮추기 위해 아시아산 부품을 구매했는데 품질 및 물류 문제 때문에 거래를 단절한 후 250개 부품 대 부분을 프랑스 및 유럽에서 구매하고 있음.

  - 엔진은 일본 잔디 깎기 제조업체인 KOBOTA사에서, 변속장치는 캐나다 눈썰매 자동차 제조업체인 BOMBARDIER사에서, 헤드 라이트는 프랑스 2대 부품업체인 발레오 사에서, 그리고 계기판 블록을 프랑스 플라스틱 사출업체 NIEF PLASTIC 사에서 구매 중임.

 

 ○ 최우선 목표인 생산가 절감을 위해 올인 하면서도 판매가(마진)는 인하하지 않는다는 사치스러운 경영을 하고 있는데, 이는 이 회사가 불경기를 타지도 않고 이 분야에서 거의 독보적인 지위를 확립하고 있음을 말해 줌.

 

□ 컨베이어 대용으로 바퀴달아 활용, 수작업 조립공정이 성공의 비결

 

 ○ 이 회사의 2개 공장 중 첫 번째 공장에서는 알루미늄 섀시 및 차체 생산 및 1차 조립작업을 20여 개의 로봇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비해 두 번째 공장에서는 거의 모든 조립공정이 수작업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음. 가장 특징적인 것은 컨베이어가 없다는 것과 가장 먼저 바퀴를 부착해 인력으로 이동하면서 거의 모든 조립공정을 손으로 처리한다는 것임.

  − 250 미터 길이의 조립 라인에는 약 30여 개의 수작업 반이 배치돼 독일 스포츠카 포르쉐 공장에서처럼 거의 100% 수작업을 하고 있음: 금년부터는 가장 까다로운 앞 유리창 둘레에 풀(접착제)을 바르는 수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생산성을 더 증대할 계획임.

 

 ○ 이 회사는 수작업을 통한 조립방식 덕분에 재고량이 2주간 생산량(약 400대)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어 불필요한 관리비용을 줄여 생산성 및 수익성을 증대하고 있음.

  − 물론 전반적인 생산 계획은 판매 및 작업장 현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분석에 의거해 수립하고 있는데 유연하고 단순한 수작업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음.

 

 ○ 또한 이 회사는 시속 50km, 이산화탄소 분출량 78g/㎞, 무게 350㎏의 환경오염도가 아주 낮은 초소형 차를 제조하는 것에 마족하지 않고 녹색 비즈니스 시대를 맞아 전기차 생산에도 착수, 2003년부터 연간 1700대를 판매하고 있음.

  − 폭발 위험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단가가 높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재래식 배터리를 사용해 판매가격을 최소화하고 있음.

  − 파리시의 ‘무인 임대용 자동차 운행 계획’에 따라 초소형 운전면허증 없이 탈 수 있는 이 회사의 초소형차 공급 요청이 있었으나 관리문제 등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을 것으로 판단, 손을 대지 않는 등 알차고 실속있는 사업에만 주력하면서 제품의 고급화 및 소비자층 확대를 위한 다양한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

 

□ 시사점

 

 ○ 프랑스 일개 무명 소기업이 푸조나 르노와 같은 자동차 대기업들이 손을 댈 수 없는 틈새시장용 ‘운전면허증 없는 소비자용 초소형 자동차’ 사업에 착수해 거의 독보적인 입지를 확립했을 뿐만 아니라 인건비가 높은 프랑스에서 수작업으로도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면서 경쟁력 있는 자동차를 생산해낼 수 있음을 입증, 신선한 충격이 됨.

 

 ○ 이 회사에서 제조, 판매 중인 운전면허증 없는 소비자용 초소형 차는 소비자 가격이 9800유로 이상이어서 르노 그룹이 루마니아에서 생산하는 저비용 소형차(DACIA 브랜드의 LOGAN모델) 가격과 유사한데도 불경기에 잘 팔리고 있음. 이는 교통단속용 비밀 카메라의 대량 설치 및 속도위반 단속 등으로 인해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 수요가 3% 증가한 것과 정년퇴직자들 특히, 시골과 같이 대중교통이 덜 발달된 지방에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에 기인하므로 향후에도 전기차와 함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임.

 

 ○ 연비가 높아 친환경 자동차로서의 이미지가 고양에 따른 추가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석유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방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틈새에서 안전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국민차 산업 육성방안을 적극 검토해볼 필요가 있음.

 

 

정보원 : 프랑스 주간 산업지 L’USINE NOUVELLE(2009.1.20〜2.4), AIXAM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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