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자기브랜드 상품비중 높아져

보고일자 : 2009.1.30.

런던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윤홍 y.park@kotra.or.kr

□ 시장 동향

 O 약 3000억 파운드 규모의 영국 소매시장에서 자기브랜드 상품이 720억 파운드 규모로 추산돼 전체 소매시장의 28.2%에 해당됨.

 O 영국 내 자기브랜드 상품 시장은 지난 5년간 22%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음.

 O 전년 기준, 전체 소매경기 성장이 같은 기간 5%인 것과 비교할 때 자기브랜드 판매 신장은 몇 배수에 달하는 높은 수치임. 이는 소비자들에 있어 자기브랜드 제품의 인기 상승 및 자기브랜드 상품 범위의 확대에 기인함.

 O 최초 저가형 식품잡화점에서 비롯된 자기브랜드상품을 최근에는 다양한 시장에서 접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더이상 거품을 뺀 저가형 제품형태뿐만이 아닌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전략적 고급 프리미엄 제품시장을 형성하기도 함.

 O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Tesco)나 아스다(ASDA)의 경우 진작부터 식료품 외의 자기브랜드 제품 라인 구축에 투자한 대표 기업으로, 의류사업에 있어서는 이미 영국 내 최대규모의 판매업체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음.

 O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유입되는 저가 수입품의 꾸준한 증가추세로 슈퍼마켓체인이나 프라이마크(Primark) 등 저가의류 소매유통 업체들의 자기브랜드 포트폴리오의 확대는 지속될 전망임.

 O 자기브랜드의 성공은 최근의 소매유통시장내의 역학관계에 변동을 가져와 점차 브랜드 오너가 아닌 판매업체의 가격대 선정 통제권 행사가 가능해지고 있으며 자기브랜드 제품 판매촉진에도 더욱 능수능란해짐.

 O 자기브랜드 제품 시장의 확대로 판매업체들은 그나마 경제위기 상황에서 마진폭 유지가 용이해졌으며 대량구매에 따른 공급업체와의 관계에서도 더욱 유리한 조건을 차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영국 내 대표적인 자기브랜드 판매업종 및 주도업체

 O 식료품

  - Tesco, ASDA, Sainsbury's 등 대형 슈퍼마켓

 O 의류·신발류

  - Marks and Spencer, Arcadia Group, Next, Primark, Tesco, ASDA 등

 O DIY

  - Homebase, B&Q, Focus 등

 O 화장품·세면용품

  - Boots, Superdrug, 슈퍼마켓

 O 건강·의약품

  - Boots, Superdrug, 슈퍼마켓

□ 전망

 O 자기브랜드 시장은 상대적으로 경제변화에 탄력성이 높은 장점으로 인해 최근의 경제불황 상황에서의 판매에 있어 더욱 유연성을 보여줌으로써 입지를 확대하고 있음.

 O 향후 자가브랜드 시장의 다각화에 따른 고객층의 세분화로 또 다른 개념의 브랜드 로열티 시장이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금같이 영국 경제침체가 유지될 경우에는 저가형 기본 자기브랜드 제품시장 전략이 대세일 것으로 전망

 O 고객들이 점차 자기브랜드 시장에 익숙해지며, 이에 발맞춰 많은 판매업체들이 더 폭넓은 제품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됨. 한 예로 영국 대표 잡화유통체인인 막스앤스펜서(Marks and Spencer)와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Tesco)의 경우 이미 2007년부터 자기브랜드 TV, 컴퓨터 판매를 시작으로 전기제품 판매시장에 진출한 이 후 현재는 당사가 취급하는 거의 전 품목에 대한 자기브랜드 판매를 진행 중에 있음.

□ 시사점

 O 영국 내 자가브랜드 시장의 확대는 판매업체의 대량 구매와 연관됨에 따라 한국생산 공급업체들에 있어서는 시장 진출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

 O 영국 내 대표적인 자가브랜드 판매업체들의 철저한 상품 포토폴리오 분석을 통한 전략적 접근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사료됨.

 O 영국 유통업체들의 위기상황 속에서 저가형 자기브랜드 확대를 위한 저가형 공급업체 확보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으로 한국업체들도 가격경쟁력에 우선한 시장성 있는 제품라인 확보를 통해 진출기회 마련 노력 필요

자료원 : BRC, RetailWeek, Keynote, Retailtalk, KOTRA 자료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