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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라이슬러 Fiat와 전략적 제휴로 위기돌파 시도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손병철
  • 2009-01-27
  • 출처 : KOTRA

美, 크라이슬러 Fiat와 전략적 제휴로 위기돌파 시도

- 유럽계 자동차 회사 피아트가 크라이슬러 지분 35% 인수, 55%까지 확대 가능 –

- 피아트의 경영참여 여부와 크라이슬러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성공여부 결정될 듯 -

 

보고일자 : 2009.1.26.

디트로이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손병철 detroit@kotradtt.org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분 35% 취득하는 전략적 제휴 합의

 

  지난 1월 20일 이탈리아의 대표적 자동차기업인 피아트가 미국의 3대 자동차기업인 크라이슬러의 지분 35%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함.

  - 이번 피아트와 클라이슬러의 전략적 제휴는 구속력이 없는 것으로 피아트는 크라이슬러 지분인수에 따른 자금투입은 없을 예정이며, 피아트는 향후 55%까지 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됨.

  - 피아트가 인수하는 지분은 크라이슬러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서버러스의 지분이며, 다임러가 보유한 19.9%의 지분은 인수대상이 아님.

  - 이번 제휴의 최종 확정을 위해 실사(due diligence)와 규제승인(regulatory approval) 이후에 이루어질 예정임.

 

  크라이슬러는 피아트 소형차의 북미시장 공략과 유럽시장 진출을, 피아트는 북미시장 진출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게 됨.

  - 경트럭, SUV 등 대형차종 중심의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의 소형, 고연비 자동차로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대가 가능하게 됐으며, 아울러 피아트의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시장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됨.

  - 반면, 사실상 미국에 자사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지 않는 피아트는 미국내 생산과 판매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됨.

 

  이번 전략적 제휴에 따라 현재 실사가 진행중이며 빠르면 1월 말 늦어도 2월 중순에 있을 의회 청문회 이전에 실사를 끝마칠 계획이며 최종 계약체결은 4월 말로 기대하고 있음.

 

크라이슬러

피아트

 ㅇ 설립연도 : 1925년

 ㅇ 주요 차종 : 닷지, 플리머스, 짚

 ㅇ 연혁

  - 1998년 독일 다임러가 360억 달러에 인수함.

  - 2007년 다임러로부터 서버러스가 74억 달러에 지분 80.1% 인수함.

  - 2008년 10월에 GM과 합병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됨.

  - 2008년 12월에는 정부로부터 40억 달러 구제금융을 지원받음.

  - 2009년 1월 금융자회사가 정부로부터 15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 받음.

 ㅇ 설립연도 : 1899년

 ㅇ 주요 차종 : 피아트, 란치아, 알파로메오, 페라리, 마제라티

 ㅇ 시가총액 : 약 75억 달러

 ㅇ 2008년 3분기 매출액 : 143억 유로

 ㅇ 2008년 3분기 영업이익 : 약 8억 유로

 ㅇ 인도 타타, 중국의 세리와 전략적 제휴

 ㅇ 연혁

  - 2000년 경영위기시 GM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했으나 2005년 관계를 청산함.

  - 현 CEO는 2004년에 취임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나 지난해 금융위기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제휴 발표 직후, 제품 포트폴리오 재구성위해 양사의 디자인분야 면담 시작

 

  전략적 제휴 소식이 발표된 지난주 양사의 디자인분야 전문가들이 북미시장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해 면담을 시작함.

  - 크라이슬러의 디자인 담당 임원인 랄프 길리는 피아트의 디자인 스튜디오와 함께 북미시장에 내놓을 피아트 차종에 대한 결정을 2월까지 마칠 계획으로 미팅을 시작함.

  - 그는 피아트는 유럽에서 A, B, C 세그먼트로 알려진 소형차종에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이는 대형, SUV 중심의 크라이슬러 라인업을 충분히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함.

  - 북미시장 진출 방법으로는 피아트 자동차를 브랜드만 바꿔 북미시장에 그대로 판매하는 방법과 피아트의 소형차 플랫폼에 근거한 새로운 자동차를 개발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함.

  - 일례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받은 바 있는 1960년대 스타일인 Fiat 500 모델이 수입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양사의 미팅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함.

 

 양사 CEO, 전략적 제휴가 양사의 글로벌시장 공략에 도움 줄 것으로 전망

 

  피아트의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이번 전략적 제휴는 양사의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각 사의 자동차 생산과 글로벌 서플라이 베이스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그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전략적 제휴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이들 두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함.

  - 그는 현재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많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문을 닫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2년 안에 단지6개 글로벌 자동차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함.

  - 이러한 환경속에서 양사의 생존 여부는 연간 550만 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는데, 2007년 두 회사의 자동차 생산규모는 540만 대 수준으로 세계 5위 수준임.

 

  크라이슬러의 CEO 밥 나델리는 양사의 제휴는 새롭고 강력한 글로벌 경쟁자의 탄생을 의미한다고 말함.

  - 또한 그는 이번 제휴는 피아트의 소형차를 통한 크라이슬러의 현재 포트폴리오의 보강과 북미 이외로 유통망의 확장은 물론 자동차 설계, 엔지니어링, 생산, 구매, 판매 및 마케팅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크라이슬러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다임러와 합병했으나 2007년 다시 분리됨으로써 세계시장 진출에 있어 한계성을 보여 왔음.

  - 나델리는 크라이슬러가 미국 정부로부터 4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정도의 어려운 경영여건하에서 이번 전략적 제휴는 크라이슬러의 미래의 지속 가능성을 확고히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함.

 

 신용평가기관, 미 의회 등 양사의 제휴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

 

  신용평가기관인 S &P는 양사의 전략적 제휴 발표 이틀 후인 22일 피아트의 신용등급을 ‘정크수준’으로 하향 가능성을 언급함.

  - S &P는 등급하향 가능성의 이유로 피아트의 부채 증가와 유동성 감소, 자동차분야에 대한 미래 전망 불투명 등을 꼽고 있으며 현재 피아트의 장기 신용등급은 ‘junk’ 수준보다 한단계 위인 ‘BBB-‘임.

  - 또한 S &P는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기술 및 해외시장 공유를 통한 전략적 제휴에 따른 이점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말함.

 

  민주당 상원의원은 만약 피아트가 크라이슬러의 경영권을 인수한다면 정부는 크라이슬러에 정부에서 지원한 구제금융을 되갚아야 한다고 주장함.

  - 상원 금융위원회 소속인 뉴저지주 민주당 상원의원인 로버트 메넨데즈는 22일 오바마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 납세자가 외국계 자동차 회사를 구제해 줄 필요는 없다고 말함.

  - 만약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전략적 제휴가 미래의 합병 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다면 미국 재무부에서 크라이슬러에 지원한 40억 달러와 크라이슬러 파이낸스에 지원한 15억 달러는 즉각 회수돼야 한다는 것임.

  - 그는 편지에서 크라이슬러 CEO 로버트 나델리와 합병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나델리는 메넨데즈 상원의원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밝힘.

  - 피아트 CEO 마르치오네는 즉각적으로 크라이슬러를 경영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으나 그가 크라이슬러에서 새로 선임하는 이사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임.

  - 뉴멕시코주의 민주당 상원의원인 제프 빙거만도 재무장관 지명자인 가이트너에게 미국인의 세금이 상당히 투자된 상황에서 어떻게 피아트가 한푼의 자금 투입없이 크라이슬러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

  - 일각에서는 UAW가 크라슬러의 피아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지지하고 있어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함.

 

 시사점

 

  지난 12월 GM과 크라이슬러는 단기 유동성 위험에 따른 파산 가능성으로 부시 행정부로부터 174억 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 행정부는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올해 3월까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일련의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함.

 

  경트럭, SUV 등 대형차종 중심의 라인업을 보유한 크라이슬러는 금융위기로 신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연료 효율성이 높은 소형차 중심으로 선호도 변화로 인해 수익구조 회복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임.

 

  이에, 연료 효율성이 높은 소형차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이탈리아 자동차업체인 피아트와 전략적 제휴의 추진을 통해 재도약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으나 피아트의 자금 투입없이 크라이슬러 지분을 인수하는데 있어 미 의회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음.

 

  비록, 양 사의 포트폴리오 상 이번 전략적 제휴는 두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의회의 반대라는 커다란 산을 넘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됨으로써 향후 전략적 제휴의 성사 가능성이 조금은 불투명한 상황임.

 

  오는 2월 17일 크라이슬러와 피아트는 오바마 행정부에 리스트럭처링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며, 양 기업의 전략적 제휴 성사 여부는 제출된 계획서에 근거한 의회의 논의와 오바마 행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음.

 

 

자료원 : Automotive News, 로이터 등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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