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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사의 꿈, 美 크라이슬러를 통해 실현하나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동준
  • 2011-05-11
  • 출처 : KOTRA

 

피아트사의 꿈, 美 크라이슬러를 통해 실현하나

- 피아트사, 공적자금 상환으로 지분과반 취득에 걸림돌 제거 -

- 크라이슬러, 브라질 1위 피아트 브랜드 활용 -

 

 

 

□ 크라이슬러, 상반기 내 공적자금 전액 상환 예정

 

 ○ 지난 4월 28일, 크라이슬러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 상반기까지 미국 연방정부(재무부)와 캐나다 정부(중앙정부 및 온타리오주)에 파산보호 절차를 통해 지원받은 구제금융 총 75억 달러를 전액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힘.

 

  ○ 이를 위해 35억 달러 규모의 장기 대출, 25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 및 총 15억 달러 규모의 회전신용편의(Revolving Credit Line) 대출을 통해 월가의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국정부에 14%, 캐나다 정부에 20%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부담에서 벗어나게 될 예정임.

 

 ○ 지난 4월초에 30%의 지분을 인수하게 된 이탈리아 자동차기업 피아트(FIAT)사는 지분 16%를 추가매입할 수 있는 콜 옵션(매수선택권) 행사를 통해 과반수가 넘는 지분 확보(51%), 뉴욕 증시 재상장(IPO) 및 피아트사와의 공식적인 합병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아가는데 탄력을 받게 됨.

 

크라이슬러와 FIAT사 CEO를 겸임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사진 : Technorati.com

 

□ 2009년 파산보호 절차 이후 동향

 

 ○ 2009년 4월, 미국 내 계열사 24개를 포함한 크라이슬러 그룹은 미 법원에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 그해 6월, 미 정부로부터는 약 66억 달러의 공적 자금을 지원 받고, 미 정부(9.85%), 전미자동차노조 보험기금(67.69%), 이탈리아 피아트사(20%) 등의 주주로 구성된 유한 책임회사로 출범

 

 ○ 미국 정부는 이탈리아 피아트사로 하여금 중소형 자동차 개발과 기술을 전수받는 조건으로 경영을 위탁하게 했고, 이탈리아 피아트사는 당시 현금출자 없이 20%의 지분을 받고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의 겸임을 통해 크라이슬러사의 사실상 대주주로 부상했음.

 

 ○ 피아트사는 미국정부와 합의한 내용에 따라, 피아트사의 유럽형 소형 엔진을 미국에서 생산한 1월에 추가지분 5%를 확보했고, 연비 40mpg에 달하는 피아트사 개발의 차량을 미국에서 생산하게 되는 금년 하반기에 추가지분을 확보하게 예정돼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외부자금 조달을 통한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상환이 선행돼야 했음.

 

2011년도 슈퍼볼 광고의 히트작(Imported from Detroit)

자료원 : 유튜브

 

□ 부활을 향한 크라이슬러사의 행보

 

 ○ 빅3 중에서 가장 취약한 재무구조를 가졌다고 평가됐던 크라이슬러사는 독일 다임러사와의 합병 실패 경험과 2009년 파산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잠식당했으나, 약 800개에 달하는 딜러망 정리와 피아트사의 중소형 차량 개발 노하우 전수를 통해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단행했음.

 

 ○ 금융위기 이후 경트럭 차량 판매 감소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하락했으나, 2011년 슈퍼볼 게임 광고의 흥행성공을 계기로 시장의 인식을 전환했음.

 

 ○ 크라이슬러사는 지난 2일 발표를 통해 파산보호(챕터11)절차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1억1천600만달러)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바 있으며, 올 한해 전체 5억달러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음.

 

크라이슬러사 미국 시장점유율 추이

자료원 : 디트로이트KBC

 

□ 피아트사의 또다른 목표는 브라질

 

 ○ 당초 피아트가 크라이슬러의 관리경영에 들어가면서, 피아트의 유럽형 모델 7종을 2014년까지 미국시장에 시판하고, 크라이슬러의 9개 모델을 유럽에서 피아트 브랜드로 출시하는 등의 전략을 수립한 바 있음.

 

 ○ 크라이슬러는 올해 글로벌 매출액 신장률을 32%로 공격적으로 설정했으며, 모기업인 피아트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임. 크라이슬러나 피아트 모두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에서 사실상 힘을 겨뤄볼 기회도 갖지 못한 상황에서 전력을 기울이는 시장은 바로 브라질 자동차 시장임.

 

 ○ 피아트사에 브라질은 매출액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중남미 딜러 700개 중 550개를 둔 중남미의 전략시장임. 피아트사는 22.8%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크라이슬러의 SUV 차종을 피아트 브랜드로 출시해 현재 연간 4000대에 불과한 크라이슬러 판매량을 대폭 늘인다는 계획임.

 

 ○ 특히, 1위 브랜드인 피아트의 인지도를 활용함과 동시에 곳곳에 퍼져있는 피아트사의 딜러망에 크라이슬러 차량 공급을 통한 점유율 확대가 핵심임. 크라이슬러 베스트셀러 차종인 Journey SUV의 경우 미국판매가는 2만2000달러정도인데 비해 브라질 판매가는 2배를 상회하는 5만2000달러임.

 

브라질 자동차 시장 점유율 현황

브랜드

2010년 판매대수(점유율)

피아트

76만 대(22.8%)

폴크스바겐

70만1000대(21.0%)

GM

65만8000대(19.8%)

포드

33만6000대(10.1%)

PSA

17만3000대(5.2%)

르노

16만 대(4.8%)

도요타

10만 대(3.0%)

미쓰비시

4만5000대(1.1%)

자료원 : KARI

 

□ 분석 및 시사점

 

 ○ 파산보호 절차 이후, 최초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한 크라이슬러사는 상반기 구제금융 상환을 통해 올해말 또는 내년초 목표를 두고 있는 기업공개(IPO)에 월가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사실상 모기업인 피아트사와의 합병절차에도 탄력을 붙을 것으로 보임.

 

 ○ GM에 이어 크라이슬러의 채무 상환 및 기업공개 작업이 성공할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반대 여론에도 집권 초기 사활을 걸어 행정역량을 집중했던 미국 자동차산업 부양정책에 대한 비판이 잦아들면서 그의 재임가도에 가속을 붙여줄 것으로 분석됨.

 

 ○ 그동안 경트럭과 대형승용차에만 집중하던 크라이슬러사가 고유가, 가계소득 감소 등으로 인한 시장의 변화를 인식하고, 미국 내에서는 중소형 차량 등으로 차종을 다양화하고, 해외로는 중남미 등 판매시장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통해 미국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미 상무부, 뉴욕타임즈, USA 투데이, Detroit News, Ward's Auto, Auto News, Supply Business, KARI, KOTRA 디트로이트 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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