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코로나19 발생 이후 계속해서 담배소비 증가 –

- 한국산 담배 반덤핑 부과 없이 종료, 수출증가 기대 -

상품명 및 HS 코드

시가 및 셔루트의 HS 코드는 240210이다.

시장 동향

시장조사기관 아이비스월드(IBIS World)에 따르면, 전자담배(E-Cigarette) 붐에 힘입어 관련 일반담배(시가 및 셔루트)까지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020년 미국 담배(모든) 시장규모는 약 1330억 달러로 추산됐으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 기간 관련 비즈니스 또한 연평균 0.4%씩 증가하며 담배시장의 성장세를 증명했다. 한편 아이비스월드는 2025년까지 미국 담배시장 규모를 1310억 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0,3%의 감소를 예측한다.

미국 내 담배소비 종류를 살펴보면, 일반(Regular) 50%, 멘솔류(Menthol) 28.1%, 무연류(Smokeless) 9.5%, 시가 및 유사제품(Cigars and Other Products) 5.1%, 전자담배(E-Cigarette) 7.3% 등으로 나뉜다. 그중 전자담배의 판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美 질병관리본부(CDC)는 2020년 전자담배 및 유사제품의 판매가 2014년 대비 122% 증가했다고 전했다.

美 담배시장 주요 지표

(단위: $백만, 개)

자료 : IBIS World

 자료 : IBIS World

2017년부터는 美 식품의약국(FDA)의 니코틴 함유제품 판매에 대한 정책이 강화되면서 흡연자 비율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담뱃세 수입은 증가하거나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1980년 미국 내 담배 관련 재배농장의 수는 약 18만 개로 집계되었지만 2012년 약 10만 개로 축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담배재배 규모는 여전히 중국, 인도, 브라질 다음으로 크다. 2018년 미국의 담배재배량은 약 533억 파운드 수준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North Carolina)와 켄터키주(Kentucky)가 총재배량의 70%를 차지했다.

수입동향

미국의 시가 및 셔루트(HS 코드 2402.10 기준) 최대 수입국은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전세 수입 비중의 67%% 차지하고 있다. 2020년 도미니카 공화국의 對미 시가 및 셔루트 수출은 2019년 대비 0.29% 증가했으며, 그 규모는 약 7억 4천만 달러 정도이다. 그 외 니카라과, 온두라스 등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산 제품은 순위권(10위) 진입에 실패했다. 하지만 KT&G의 일반담배(HS코드 2402.20.80 기준)가 2019년 미국 시장에 약 24억 개비를 수출하면서 동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5위까지 올라섰다. KT&G는 신제품을 저가에 공급하면서 점유율 높이는 전략을 보여주었는데 이로 인해 2020년 美 상무부(DOC)는 한국산(KT&G) 4급 담배에 5.48%의 덤핑 마진율을 상정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미국무역위원회(ITC)는 한국산 담배가 미국 내 산업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최종판결을 내려 향후 한국산 담배의 對미 수출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담배 수입 동향(HS 코드: 2402.10 기준)

(단위: $천, %)

자료 : IHS Markit

유통구조

미국 일반담배의 유통구조를 살펴보면 오프라인 판매가 99.9%로 압도적이다. 그중 식료품 소매점인 주유소와 편의점이 가장 높은 판매유통을 보인다. 그 외 스페셜리스트, 혼합형 소매점 등에서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특이점은 한국 약국에 해당하는 미국의 드럭 스토에서는 한국과 달리 담배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주(州)마다 법이 상이하여 일괄적으로 미국 내 모든 드럭 스토에서 담배판매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담배판매 유통구조

자료 : Euromonitor

경쟁동향

미국 내 주요 담배제조 및 판매기업들로는 알트리아(Altria Group), 맥레인(McLane Company Inc), 브리티쉬 아메리칸(British American Tabacco), 코어마크(Core-Mark Holding) 등이 있다. 2020년 집계된 각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알트리아 19.3%, 맥레인 12.3%, 브리티쉬 아메리칸 10.5%, 코어마크 8.5%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담배 경쟁사

자료 : IBIS World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담배제품(일반)은 Malboro로 약 36%를 차지했다. 그 뒤로 Newport, Camel, Pall Mall, L&M 등으로 나타났으며 각각 13%, 7%, 7%, 3%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격의 경우 주마다 그리고 판매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개당) 10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주(州)의 담뱃세 정책을 확인하고 싶은 경우 아래 링크에 접속하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알수 있다.

 * 미국 주별 담배 과세율 : https://www.salestaxhandbook.com/cigarette-tax-map

미국 주요 담배 판매 종류

자료 : Euromonitor

관세율 및 인증

시가 및 셔루트(2402.10)의 對미 수출 관세율은 0.3~4.7% 수준으로 제품마다 상이하다. 개수, 무게, 종류 등의 구분절차를 거친 후 그에 맞는 관세가 적용된다. 하지만 한국산 담배의 경우 한미 FTA 협약에 따라 미국 수출 시 무관세 적용 대상이다.

미국 내 담배 성분조사 및 판매허가 담당처는 전적으로 美 식약청(FDA)이 전담한다. 우선 ‘담배제품 시판 신청서’(PMTA) 제출을 시작으로 주요 9가지(건강, 성분, 유의사항 등) 부분에 대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후 각 주의 추가승인 절차가 남아있으며, 이 모든 것을 마무리한 후에야 비로서 정식판매가 가능하다. 아래 링크를 접속하면 美 FDA의 일반담배 관련 판매 승인절차를 더욱 상세하게 알 수 있다.

 * 美 FDA 담배 판매 승인절차 : https://www.fda.gov/tobacco-products/compliance-enforcement-training/manufacturing

시사점

현재 미국 정부는 국민의 흡연비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와 관련한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담배시장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산 담배는 그 기술과 비즈니스 정책을 인정받아 세계 담배시장에서 그 입지를 넓히고 있다. KT&G가 출시하는 신규 제품들은 미국 내에서도 인기제품으로 분류된다. 버지니아주와 워싱턴DC에서 주류판매점을 운영하는 S씨는 코로나19 이후 전자담배, 타바코, 셔루트 등 담배류를 찾는 손님이 많아졌다고 전하며 한국산 담배를 찾는 손님들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담배시장이 계속해서 확장하는 가운데 이는 우리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Euromonitor, IBIS World,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IHS Markit, New York Times, Washington Post 및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체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