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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라이슬러 결국 파산보호 신청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손병철
- 2009-04-3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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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라이슬러 결국 파산보호 신청
-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30~60일 내에 새로운 회사로 거듭날 듯 -
□ 크라이슬러, 구조조정 실패로 파산보호 신청
○ 크라이슬러는 채권단과 부채 탕감을 위한 협상에 실패하고 피아트와 전략적 제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정부가 제시한 마감시한 4월 30일, 법원에 파산보호(Chapter 11)를 신청함.
- 미국 정부와 크라이슬러는 주요 채권자인 JP모건체이스 등 4개 대형 은행과 69억 달러의 빚을 탕감하는 대신 20억 달러의 현금을 제공하는 것에 지난 28일 잠정 합의했으나 다른 채권자인 헤지펀드 등이 반대하자 제공하는 현금 규모를 22억 500만 달러로 높여 수정 제시했지만 46곳의 채권단 모두의 동의를 얻는데 실패함.
- 아울러, 피아트가 크라이슬러의 딜러망 등을 정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파산법원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크라이슬러가 기존에 가졌던 환경 분담금 납부 의무나 영업망 유지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게 되어 피아트가 더 유리한 조건에서 제휴에 나설 수 있는 점 등이 고려됨.
○ 오바마 대통령은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갈 것임을 발표하면서 이번 파산보호는 크라이슬러가 확실하게 회생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라고 강조함.
- 정부는 크라이슬러의 파산보호 절차를 30~60일 내에 빨리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해 파산법원을 통해 강력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음.
- 이는 파산보호가 오래 지속될 경우 예상되는 크라이슬러의 진통은 물론 부품공급업체나 딜러망 등의 타격 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보임.
□ UAW, 피아트 주도의 새로운 회사 탄생 예상
○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를 통해 그동안 제휴협상을 벌여온 피아트와 고통분담을 함께하기 위해 많은 것을 양보한 UAW가 주도하는 새로운 회사를 통해 회생할 것으로 예상됨.
- 파산보호 절차는 피아트, 노조가 대주주인 새로운 회사를 설립, 크라이슬러의 우량 자산을 이 신설회사에 매각하고 나머지는 파산보호 절차에 따라 정부 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
○ 크라이슬러는 파산보호 신청 전에 피아트 및 노조와 합의를 통해 현재 대주주인 서버러스 캐피털은 그 지위를 잃게 되고 노조와 피아트가 새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게 됨.
- 새 회사의 지분은 노조, 피아트가 각각 55%와 20%씩 가지게 되며 새 회사가 연비효율이 높은 차를 개발하기 위한 정부의 기준을 충족할 경우 피아트는 새 회사 지분을35%까지 늘릴 수 있음.
- 아울러, 미국 정부와 캐나다 정부가 새 회사의 지분을 각각 8%, 2%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임.
○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와 제휴를 포함하는 이러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세계 6위권의 자동차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보이며 취약했던 소형차 부문이 강화될 것으로 보임.
○ 하지만, 이러한 구조조정이 채권단과 수천개의 딜러가 파산보호 과정에서 신속한 구조조정을 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법적 대응을 통해 막고 나설 수 있다면 구조조정이 정부의 기대만큼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임.
□ 파산기간 중에도 정부는 크라이슬러에 경영 지원
○ 오바마 대통령은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를 받더라도 정부는 추가자금 지원 등을 통해 경영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함.
○ 자동차 판매 등 영업활동은 지속될 것이고 부품회사 지원을 위한 워런티도 차질없이 이루어질 것이며 자동차 금융도 GM의 자회사인 GMAC를 통해 서비스를 할 예정이며 파산보호 기간에 운영자금으로 최대 35억 달러를 제공하고 파산보호 절차를 마치면 추가로 45억 달러를 제공하는 등 총 80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임.
□ 파산보호에 따라 부품업체, 딜러들 피해 예상
○ 크라이슬러는 다음달 4일부터 파산보호에서 벗어날때까지 대부분의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크라이슬러에 납품하는 부품업체들도 당분간 부품공급을 할 수 없게 되어 크라이슬러에 납품물량이 많은 업체는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정부가 파산보호 기간에도 부품업체들에 대한 대금지급을 포함해 일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한 운영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생산 중단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품업체와 딜러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정부가 부여한 1달 간의 유예기간 동안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크라이슬러의 운명이 파산보호 신청으로 가지 않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 정부가 제시한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파산보호 절차를 밟게 됨.
○ 파산보호 절차를 밟더라고 크라이슬러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있어 비록 규모가 축소되어 과거와 같은 지위를 유지하지는 못하겠지만 건전한 기업으로 빠른 시간안에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하지만,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추락, 신뢰도 하락, 상당기간의 생산중단 등으로 판매 및 생산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른 부품 공급업체들의 피해도 예상되는 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됨.
자료원 : Automotiv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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