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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인니 EV e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라자 개최기
- 현장·인터뷰
- 인도네시아
- 자카르타무역관 장나원
- 2025-07-0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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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생태계 전환 가속화, 한-인니 EV 산업 협력 강화
2025년 7월 1~2일,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이 주최한 '한-인니 EV e-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라자'가 자카르타 호텔 물리아 스나얀 호텔에서 80여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 개요>
행사명
2025 한-인니 EV & e-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라자
2025 KOREA-Indonesa EV & e-Mobility Business Plaza
행사기간
2025.07.01.(화) ~ 2025.07.02.(수)
행사장소
호텔 물리아 스나얀 Ballroom1
규모
(한국) 17개사 (인니) 47개사
행사내용
세미나, 쇼케이스, 1:1 수출상담회, 현장시찰(ASTRA, Dharma)
[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주요 행사 내용
이번 행사에는 전기차(EV) 및 e-모빌리티 분야의 한국 참가기업 17개 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체, 충전 인프라 그리고 배터리 등 관련 산업 바이어 등 50여 개사가 참여해 활발한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을 도모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 인도네시아 배터리공사(IBC), 산업부 산하 관련 협회 등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1:1 비즈니스 상담회뿐만 아니라 EV 쇼케이스, 세미나가 함께 진행됐다. 이어서 행사 2일차에는 주요 기업 현장 시찰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하여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EV 산업의 협력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였다.
<한-인니 EV e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라자, 행사장 전경>
[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촬영]
행사장 내 EV 쇼케이스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참가기업 10개 사가 참여해 전기이륜차(EV2W)를 중심으로 주요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전시 품목은 배터리 교환 시스템(BSS), 전기이륜차 완성차, 배터리팩, 속도계, 배선 시스템, 보조 배터리, 충전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EV 부품 생산부터 조립,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솔루션이 포함됐다.
<한-인니 EV e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라자, 쇼케이스 전경>
[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촬영]
행사 기간 중 진행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한국 참가기업과 인도네시아 바이어 간 약 120건 이상의 미팅이 진행됐다. 참가기업들은 전기차 및 부품 수출, 현지 합작, 기술 협력 등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상담회는 사전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수요 기반 매칭과 개별 일정 조율을 통해 운영됐으며,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후속 미팅 일정을 논의하는 등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인니 EV e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라자, 1:1 비즈니스 미팅 전경>
[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촬영]
행사 2일 차에는 한국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의 생산 및 운영 현장을 둘러보는 현장 시찰이 진행됐다. 오전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자동차 부품사인 Astra Otoparts 본사를 방문해, 그룹 산하 10개 자회사와 상호 회사 소개를 진행하고, 계열 쇼룸에서 주요 제품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현지 전기차 전략과 부품 생태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오후에는 Dharma Polimetal을 방문해 회사 소개를 청취하고, 부품 생산 공장을 시찰했다.
<한-인니 EV e모빌리티 비즈니스 플라자, 현장시찰(ASTRA, Dharma)>
[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촬영]
세미나 주요 발표 내용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전기차 인프라 확산을 위한 정책 및 협력 전략
PT PLN(Persero)의 리테일 및 커머셜 부문 다니엘 레스탄토(Daniel Lestanto) 이사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기차(EV) 보급 확대 정책과 이에 발맞춘 충전 인프라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통령령 제55호(2019) 및 제79호(2023),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령 제1호(2023) 등 관련 법령을 통해 EV 제조사 및 충전 인프라 기업을 위한 재정·비재정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PLN은 충전기 설치 지침, 파트너십 매뉴얼, 전력요금 인센티브 등의 내부 지침을 수립하고 충전 인프라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PLN은 2030년까지 약 58만 대의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3.4만 개 이상의 공공 충전소(SPKLU)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전국에 3,887기의 충전기가 설치되었으며, PLN Mobile 앱을 통해 충전소 위치 안내, 경로 설정, 긴급 대응 등 통합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특히 휴가철 EV 이용자 증가에 대응해 긴급 출동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발표에서는 4가지 유형의 민간 협력 모델과 전력요금 할인, 초기 설치비 지원, 수익 분배 스킴 등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현지 충전기 생산, 배터리 재사용 기술 개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한국 기업과의 기술협력 가능성도 제안됐다. PLN은 이러한 민관·글로벌 협력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 조기 정착과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배터리 협회(IBC) :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 통합 생태계 개발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사(Indonesia Battery Corporation, IBC)는 Reynaldi Istanto 전략개발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배터리 및 전기차 산업 통합 생태계 개발’을 주제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Reynaldi 부장은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니켈 매장량 및 생산국이라는 자원 기반과 더불어, 리튬·코발트·알루미늄·구리 등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IBC는 이러한 자원을 바탕으로, 채굴(Mining)부터 정련(Refining), 전구체(Precursor), 양극재(CAM), 배터리셀(Cell), 배터리 조립 및 재활용(Recycling)에 이르는 전주기(E2E, End-to-End) 가치사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BC의 2030년 로드맵도 함께 소개됐다. IBC는 2026년까지 니켈 제련소 및 양극재 공장, 2027년에는 배터리셀 생산시설, 그리고 배터리 팩·교환형 배터리 사업, ESS 시스템 구축, 재활용 설비(2031년까지)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E2W(전기 이륜차), E4W(전기 승용차), 상용 EV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계획 중임을 밝혔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공하는 법인세 최대 20년 면제(Tax Holiday), 수입관세 감면, 직업훈련 및 R&D 투자비 세액공제 등 정책적 인센티브를 소개하며, 니켈 원광 수출 금지 및 정련 의무화 정책을 통해 내수 기반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IBC는 “글로벌 배터리 및 EV 생태계의 중심축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한국 등 해외 기업과의 기술협력 및 공동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동차·이륜차 부품산업협회(GIAMM): 인도네시아 전기차 부품 산업 전환과 협력 기회
인도네시아자동차·이륜차 부품산업협회(GIAMM)의 라흐맛 바수키(Rachmad Basuki) 사무총장은 발표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EV) 생태계의 변화 흐름과 부품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진단하고, 기술 전환과 국제 협력을 통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자동차·이륜차 부품산업협회(GIAMM)의 라흐맛 바수키(Rachmad Basuki) 사무총장은 발표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EV) 생태계의 변화 흐름과 부품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진단하고, 기술 전환과 국제 협력을 통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둔화로 EV 시장의 성장세는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전동화(Electrification) 흐름은 지속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역시 저탄소차(LCEV) 정책을 중심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 4월 기준, BEV 판매가 HEV를 초과하며 시장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으나, 2륜차 전동화는 아직 1% 미만에 불과하고, 보조금 없이 가격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공유했다.
GIAMM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206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85개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며, BEV 및 전동화 모빌리티(EMC) 분야에 대한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승용차의 국산화율은 60% 미만, 상용차 50% 미만, HEV 40% 미만, BEV는 10% 이하에 머물고 있어 부품 현지화가 산업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GIAMM 회원사 내부에서도 구조 전환이 진행 중이며, 약 28%는 내연기관 기반 사업의 축소를 예상하고, 19%는 기술 재설계와 제품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전자제어장치, 인포테인먼트, 안전 시스템 등 고기술 영역에서 기술력 부족이 뚜렷해, 해외 기업과의 협력 수요가 크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충전 인프라, 배터리 교환소 등 주변 생태계 전반의 수요 확대도 언급하며, 한국 등 기술 선진국과의 협력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 고도화에 있어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품 국산화, 공동 개발, 기술이전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사점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EV 시장에서 기술이전, 현지 조립, 부품 생산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수요가 존재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EV2W, 충전 인프라, 배터리 재사용 등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의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입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지방정부 및 민간 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 기반 협력도 유효한 전략으로 검토될 수 있다.
Dharma Polimetal의 President Director인 Mr. Irianto Santoso는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EV2W) 시장이 아직 진행 단계에 있으며, 주요 과제로는 소비자의 구매력에 따른 가격 부담과 장거리 통근 시 주행거리 부족 문제를 언급했다. 한국 기업은 이러한 수요 기반의 제약을 충분히 고려한 제품 기획 및 현지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향후 인도네시아 EV 시장은 정부 정책, 소비자 수요, 인프라 확충 속도에 따라 빠르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은 단기적인 수출 외에도 중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과 시장 적응 전략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소(PLN), 인도네시아 배터리협회(IBC), 인도네시아 자동차·이륜차 부품산업협회(GIAMM),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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