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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5년 경제포럼 계기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발표… 지식 기반 경제 전환 가속화
  • 경제·무역
  • 카타르
  • 도하무역관 조지훈
  • 2025-07-01
  • 출처 : KOTRA

카타르, 미국과의 전략적 투자 강화…10년간 5천억 달러 대미 투자 예고

의료‧관광 융합한 고급 헬스투어리즘 본격화…GDP 기여율 12% 목표

10억 달러 규모 인센티브 발표…AI·핀테크·스마트제조 등 한국 유망기업 진출 기회 확대

개요


<Qatar Economic Forum>

ILoveQatar.net | Qatar Economic Forum 2025

Elon Musk speaks at the Qatar Economic Forum in Doha on May 20, 2025. (Photo by Karim Jaafar / AFP)


[자료: Qatar Economic Forum]


카타르는 2025년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도하에서 제5회 Qatar Economic Forum 2025를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 5회차를 맞이하여 블룸버그와 공동 주최되었으며, 전 세계 3,000명 이상의 참가자와 125명의 연사가 참석해 글로벌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의 개회사로 개막한 이번 포럼은 ‘2030년으로 가는 길: 글로벌 경제의 전환(The Road to 2030: Transforming the Global Economy)’이라는 주제로, 지정학, 무역, 에너지 안보, 기술혁신, 투자 전망, 스포츠 및 관광산업 등 폭넓은 이슈를 다루었다. 특히 총 2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어 전년(20건) 대비 증가했으며, 포럼의 영향력과 실질적 성과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5년간 카타르 경제포럼은 경제‧재정안정 전략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글로벌 경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왔으며, 올해 포럼을 통해 카타르는 국제 경제 담론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포럼은 지정학과 무역, 에너지 안보, 기술 발전, 투자 및 비즈니스 전망, 스포츠, 관광 산업을 5대 핵심의제로 다루었다. 


주요 내용 


1. 카타르 대미 투자 

<카타르 국무총리 및 외교부 장관 인터뷰>

Peninsula

[자료: 현지주간 일간지 The Peninsula]


올해 포럼은 특히 걸프지역이 에너지 수출국을 넘어 글로벌 금융허브로 부상 중임을 강조하며, 카타르를 포함한 GCC 국가들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위한 제도개편과 투자 인센티브 도입을 적극 추진 중임을 부각시켰다. 포럼에 참석한 연사들은 “중동 국부펀드들이 세계 자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며, 걸프 지역의 금융 영향력이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또한 글로벌 경제의 전환’을 주제로, 미국과의 통상 및 에너지 협력, 디지털 전환, 항공산업 전략 등을 중심으로 고위급 논의를 진행하였다. 셰이크 모하메드 총리 겸 외교장관은 미국과의 군수 거래 및 가자지구 중재 노력에 대해 언급하며 외교적 입장을 밝히는 한편, 에너지부 장관인 사드 알카아비는 미국과의 70년 협력 역사를 강조하며 LNG 및 에탄 분해 설비 등 대규모 에너지 투자를 소개했다. 카타르중앙은행 총재 겸 QIA 이사장인 셰이크 반다르 총재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에너지 가격 하락과 같은 간접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으며, QIA CEO는 향후 10년간 미국에 5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항공 부문에서는 카타르항공 CEO가 보잉 항공기 최대 210대 구매 계약을 발표하며, 2029년부터 순차 도입해 2045년까지 항공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같은 날 진행된 일론 머스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는 테슬라, 인공지능, 도지코인 등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기술 분야에 대한 견해가 공유되었다.


2. 카타르 의료 관광 투자 

<카타르 관광청 인터뷰>

(From left) Joumanna Bercetche, HE Saad Bin Ali al-Kharji, and Sébastien Bazin at the Qatar Economic Forum 2025 Wednesday. PICTURE: Shaji Kayamkulam

 [자료: 현지주간 일간지 The Peninsula]


카타르관광청 사드 빈 알리 알카르지 의장은 2025년 카타르 경제포럼에서 카타르가 2024년 한 해 동안 방문객 500만 명, 숙박일수 1,000만 박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고 밝혔다. 관광 부문은 QR 550억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기여, 전체 GDP의 8%를 차지했으며, 이는 2023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로, 2030년까지 GDP의 12% 기여라는 국가 관광 전략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객실 이용일수는 22% 증가해 걸프지역 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아부다비(8%) 및 쿠웨이트(1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는 관광정책의 초점을 단순 방문자 수가 아닌 체류 연장에 따른 경제적 파급력 강화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2022 FIFA 월드컵 이후 국제대회 유치를 연속적으로 이어가며 인프라를 적극 활용 중임을 강조했다. 올해만 해도 FIFA U-17 월드컵, 아랍컵, 포뮬러1, 탁구월드컵, 2027년 농구월드컵, 2030년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패널로 함께한 Accor 그룹 CEO 세바스티앙 바쟁은 “여행 산업은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축복받은 산업”이라며, 중산층 확대, 인구 증가, 교통 수단 발달이 향후 20년간 관광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 전망했고, 특히 GCC 지역은 팬데믹 이전 대비 32% 성장을 기록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며 카타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카타르가 연간 예산의 12%를 투입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투자 역량을 기반으로,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는 보건관광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고품질 의료 서비스에 가치를 두고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방문객을 타깃으로 한다”고 강조하며, 공공보건부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략이 총리에게 제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기술과 연계하여 의료서비스를 홍보하고, 도하 내외 관광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Qatar Excellence Academy'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알카르지는 이 같은 전략이 단순한 병원 방문을 넘어선 고급 의료체험 및 도시 안전성 홍보, Accor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 기반 서비스 개선, 럭셔리 관광과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아우르는 관광정책 전환의 일환임을 시사했다.


3. 에너지 분야 전망

<카타르 에너지 장관 및 카타르 에너지 CEO 인터뷰>


 [자료: 현지주간 일간지 The Peninsula]


사드 셰리다 알카아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QatarEnergy CEO는 “공정한 유가 수준(70~80달러)이 에너지 생산 지속과 신규 투자 확보에 필수적”이라며,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지속적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향후 수십 년간 10억 명 이상이 전력 공급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에너지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카타르는 전 세계 주요 탐사 블록 권리를 보유한 최대 규모 기업 중 하나로서, 향후 글로벌 신규 탐사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카타르 방문과 관련해 미국과의 협력 사례로 Golden Pass LNG, 세계 최대 에탄 분해설비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언급했으며, QatarEnergy Trading은 연 1,000만 톤의 물량을 실물거래로 처리 중이며 향후 미국 골든패스 프로젝트건까지 합하여 1억6000만 톤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억 달러 규모 투자 인센티브 프로그램 발표



[자료: 카타르 투자진흥청 (Invest Qatar)]


카타르 정부는 제5회 카타르 경제포럼(Qatar Economic Forum)을 통해 총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하고, 본격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및 경제 다각화 가속화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향후 5년간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사업 설립비, 건축비, 사무실 임대료, 장비 구입비, 인건비 등 투자 비용의 최대 40%까지 재정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타르 제3차 국가개발전략(NDS3)과 연계된 이번 인센티브는 첨단 산업(의약품, 화학, 자동차, 전자 등), 물류(인프라, 자동화, 유통 및 재수출 허브), 기술 분야(AI,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데이터 기반 혁신), 금융 서비스(루사일 금융지구 중심의 핀테크‧자산운용‧보험) 등 4대 전략 산업을 타깃으로 한다.


1단계로는 산업별 맞춤형 인센티브 패키지 4종이 즉시 시행되며, 신규 투자 유치, 기존 시설의 확장 및 디지털 전환, 고급 인력 채용, 기술 이전,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유도한다. 특히 ‘루사일 금융 서비스 패키지’는 루사일을 중동 금융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유인책으로, 금융기업의 입주를 촉진하고 있다.


신청 요건으로는 최소 5년간 2,500만 카타르 리얄(약 687만 달러) 이상의 투자, 고용 창출 목표, 관련 산업 경력 등이 명시되어 있으며, 신청은 Invest Qatar의 디지털 플랫폼 Invest Qatar Gateway(www.invest.qa/en/incentives)를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카타르가 지식 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시사점 


이번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한국의 중견 및 중소 기술기업, 스타트업, 핀테크, 디지털 물류기업 등이 카타르 시장에 진출하거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에 적절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의약품 위탁생산,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기술 기반 수출기업에게 유리하며, 루사일 금융지구 입주 희망 기업은 조기 진입을 고려할 수 있다. 카타르 정부의 이번 정책은 투자 환경의 안정성, 예측 가능성, 실질적 재정지원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 전략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Qatar Economic Forum, 현지 주간 일간지 (The Peninsula, Doha News), 카타르 투자 진흥청(Invest Qa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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