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IMF 등 신규 금융지원에 따른 외환규제(Cepo) 완화 현황 및 영향
- 경제·무역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하은주
- 2025-04-28
- 출처 : KOTRA
-
아르헨티나, IMF 200억 금융지원 확정
국가 경제 정상화를 위해 수입·외환송금 규제 대폭 완화
1. IMF와 2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금융지원 협정 승인 현황 및 외환보유고 확충 계획
IMF 200억 달러 신규 금융지원 승인 현황
2025년 4월 11일,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이하: IMF) 이사회 최종 승인을 받아, 총 200억(152.67억 SDR, 아르헨티나의 IMF 출자금 479% 수준임)달러의 금융지원을 확보했다. 이는 확대기금지원(EFF, Extended Fund Facility) 프로그램을 통해 4년 동안 진행되며 10년 내에 상환하는 조건이다. 이중 150억 달러*는 2025년 동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 지급된다. 금번 금융지원금은 기존 IMF 부채 상환 및 외환보유고 확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 150억 달러 중, 120억 달러는 확대기금지원(EFF) 프로그램 승인 직후 4.15.에 유입됐으며, 20억 달러는 60일 이내, 잔여금액 10억 달러는 2025년 6월 이후 연내 지급될 예정이다.
1956년 IMF에 가입한 이후 총 23회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체결했다. '24년 3월까지 IMF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부채는 약 410억 달러(311억 SDR)로, 이는 전체 대출의 약 28%를 차지해 아르헨티나는 IMF 최대 채무국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추가 지원액까지 합치면 누적 부채 규모는 총 61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국가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러한 채무는 아르헨티나 경제에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채무현황 (2025년 3월까지)>
[자료: IMF]
국제금융기관 대출 및 중국 스와프 갱신
세계은행그룹(WBG)과 미주개발은행(IDB)은 각각 120억 달러와 100억 달러 총 220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프로그램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개혁, 안정화, 성장 전략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25년에는 61억 달러가 아르헨티나에 지원될 예정이다. 여기에 2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레포(Repo)* 대출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25년 4월,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1년 갱신하여 350억 위안(약 50억) 달러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 같은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아르헨티나는 2025년 총 281억 달러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게 되었고, 외환제도 변경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구축했다.
* 레포(Repo, 영문: Repurchase Agreement) 대출: 금융기관들이 일정 자산을 담보로 단기 대출을 받는 방식의 금융 거래방식으로 중앙은행(BCRA)은 최근 5개 국제 은행(Santander, BBVA, Citi, JP Morgan, ICBC)과 협력하여 대출을 체결했다. (’24년 12월에 2년 4개월 만기 및 연 8%의 금리를 적용하는 조건으로 체결됨)
이로써 '25년 4월 11일 기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BCRA)가 보유한 247억 달러에 합산하면 BCRA가 ’25년에 집행 가능한 예산의 규모는 5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레이 정부의 국제 금융지원 체결 현황>
(단위: USD 억)
구분
지원예산
’25년 집행가능예산
비고
IMF (EFF 지원)
200
150
・총 10년 상환, 2025년 내 150억 달러 집행
* 기존 부채 상환 및 외환보유고 확충 목적
미주개발은행(IDB)
100
61
・경제 정상화 및 민간 부문 성장 촉진
세계은행그룹(WBG)
120
・총 3년간 지원, 공공‧민간 부문 개발 지원 등
*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50억 달러, 국제금융공사(IFC) 55억 달러,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15억 달러
중국 통화스와프
50
50
・BCRA, 중국인민은행(PBOC)과 활성화된 금액 12개월 연장 (4.10.) * ’23.4에 최초 시행
레포(Repo*) 계약
* 환매조건부채권
20
20
・5개 국제은행*과 단기 대출
* Santander, BBVA, Citi, JP Morgan, ICBC
합 계
490
281 (57%)
-
* 이 중 120억달러는 '25.4.15.(화) 지급 받아 4.22. 기준 외환보유액은 387억 달러에 육박
[자료: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
아르헨티나 곡물 수출대금 유입
'25년 아르헨티나 곡물 수출대금은 총 308억 달러(’24년 농산물 수출액은 311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인 797억 달러의 39%를 차지)액로 예상되고, 이는 중앙은행(BCRA) 외환보유고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밀레이 정부는 농업 수출을 장려와 외환보유고를 확충하기 위해 수출세*를 한시적('25.1.27.~'25.6.30)으로 인하하였다. 이에 따라 수출업체들은 7월부터 다시 높은 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발 빠르게 곡물을 수출하여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25.1.27.~'25.6.30일까지 한시적으로 수출세 완화(대두 33%->26%, 대두 부산물31%->24.5%, 옥수수 12%->9.5%, 밀 12%->9.5%, 보리 등 기타 곡물 12%->9.5%, 일부 농산물(쌀, 감자, 꿀 등)은 폐지)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제도로 외국인 직접 투자(FDI) 적극 유치
밀레이 정부는 '24년 10월부터 시행된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égimen de Incentivo para Grandes Inversiones, 이하: RIGI)를 통해 국내외 대규모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는 석유 및 가스, 광업, 재생에너지, 임업, 철강, 기술, 인프라, 관광 등 전략적 분야의 프로젝트로, 최소 2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대상으로 한다. 세금, 관세, 외환 분야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5년 3월까지, RIGI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인 프로젝트 수는 총 11개**이며 의 총투자액은 1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중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지역의 에너지 부문과 광업 부문이 약속된 전체 투자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RIGI 인센티브 기본 내용은 ①세금 혜택(소득세 35%에서 25%로 인하, 유형·인프라 자산에 대한 가속상각 적용, 세금 손실공제, 배당금 표준세 인하(7년 경과 후 기존 7%에서 3.5%로 인하), 투자에 대한 부가가치세(IVA)는 양도 가능한 세액공제 증서 사용 가능 ②관세 혜택(원자재, 자본재에 대한 수입세 면제, 첫 3년간 수출세 면제)③규제 안정성 보장(세금, 세관 환율 관련 규제의 안정성을 30년간 보장)
** '25년 3월까지, 2개의 프로젝트가 공식 승인을 받았고, 이는 YPF Luz사의 엘 케마도(El Quemado) 태양광 발전소(2.11억 달러) 프로젝트와 YPF와 그 파트너사들이 추진하는 바카 무에르타 수르(Vaca Muerta Sur) 송유관 건설(29억 달러)이다.
주요 국제 금융기구와의 협력,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재계약, 그리고 곡물 수출 확대를 통한 외화 유입, 투자 인센티브제도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외환보유고를 확충함으로써, 중앙은행(BCRA)은 내부 경제 충격이나 글로벌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2. 국가 경제 정상화를 위한 외환규제(CEPO) 완화
'25년 4월 11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중앙은행(BCRA) 공지(Comunicación del BCRA)를 통해 2019년 9월부터 적용했던 외환규제(Cepo)를 4.14.(월)부터 즉각 완화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밀레이 정부의 경제프로그램 3단계에 해당하며, 달러화와 페소화 사이의 환율 관리에 대한 것이다.
주요 내용
1) 환율 밴드제 도입-크롤링 페그제 폐지
개정
- 공식환율이 $1000~1400 페소 사이에서 변동하며 매월 1%씩 확대 될 전망
- 그동안 시행되어온 크롤링 페그(Crawling peg)는 폐지하고 부분적인 자유 변동 환율제도를 도입
기존
- 2023년 12월 밀레이 정부 취임 직후, 공식환율을 365에서 800페소로 대폭 절하한 후, 추가적인 혼란과 투기적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매월 일정 비율(1~2%)로 평가절하 해옴
영향
- 환율 밴드제를 도입한 것은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면서, 점진적으로 자유변동환율제로 전환하기 위한 과도기적 조치
- 외환보유고 자율성 확대는 환율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요
- 환율이 예상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도록 유도함으로써 투기자들의 공격 완화 가능
- 투기 공격이 발생하면 밴드 제도에서도 중앙은행은 개입을 통해 환율을 조정해야 하며, 충분한 보유고가 없을 경우 환율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고 이는 다시 환율 급등을 초래하여 금융시장의 신뢰 하락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상존
2) 달러 블렌드 제도 폐지-환율 단일화
개정
- 수출업체는 수출대금 100% 공식환율로만 환전이 가능
- 복수 환율 체제를 폐지하고 환율 단일화를 단행
기존
- 달러 블렌드 제도는 수출업체가 수출대금의 80%는 공식환율, 20%는 공식환율 보다 높은 금융환율(CCL)로 환전할 수 있는 복합 환율 제도로, 수출 확대와 외환 유입을 장려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실시. 수출업체는 환차손실을 줄이고 수익성을 유지 하는데 도움되었음
영향
- 공식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업체는 수익이 증가하지만, 수입업체는 환율 부담으로 인해 수입 가격이 오르고, 이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 있음
- 또한 환율이 시장 수준으로 올라가지 않을 경우 수출업체는 기존처럼 수출대금 환전을 미루고 이는 단기적으로 수출둔화 및 외환유입 감소로 이어질 수
3) 개인 대상 외환규제(cepo cambiario) 완화
개정
- 개인의 월 200달러 초과 외화 구매를 막았던 제한 완화
기존
- 개인 대상 외환규제는 2011년에 도입. 개인도 달러를 사기 위해서는 국세청(AFIP)의 사전승인을 받도록함
- 이후 달러구매가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가 '15년 우파 정권 마크리 대통령이 해지
- 그러나 외환부족과 경제 불안으로 '19년 말부터 한달에 최대 만 달러까지 구매 한도를 두었다가 점점 하향 조정하여 '19년 10월부터 개인당 월 200달러로 대폭 축소
4)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송금 제한 완화-플로우(flows)와 스톡(stocks)으로 관리
개정
- 플로우(신규 자금 흐름)-회계연도 2025년 1월 1일부터 현지법인(기업)은 외환시장(MLC)에 자유롭게 접근하여 공식환율을 통해 외화를 구매하여 해외 송금이 가능(해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관계사(본사 등)와의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있게 됨)
- 스톡(과거 누적된 부채) 2024년 이전의 누적 부채에 대해서는 페소로 구매가 가능한 'BOPREAL'이라는 특별채권을 통해 해결
기존
- 기업의 외환 송금을 엄격히 규제해 왔고, 현지 기업이 본사로 송금을 할 때에는 국세청(AFIP) 및 중앙은행(BCRA)의 “외환 허가”가 필요하고, 30%의 세금(PAIS세)과 35%의 선납세가 부과되어옴
영향
- 그간 외환 통제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익 회수 및 본국 송금에 제한을 받아 투자 회피 현상이 강하였는데, 금번 완화정책은 현지 수익금 해외 본사 송금이 가능하게 되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투자유입이 기대를 높임
5) 무역 결제 규정 간소화
개정
- 기업들의 외환 접근성을 개선하고, 무역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경제 정상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
➀ 중소기업(MiPyMEs)은 선적지에서부터 결제 가능
② 자본재수입은 선금과 잔금 지급으로 나누어 결제가 가능
③ 관련 회사로부터 받은 서비스에 대한 결제 기한도 기존 180일에서 90일로 단축
④ 중앙은행(BCRA)의 법령 ‘A 7340호 커뮤니케이션’에서 규정한
90일 제한 조항이 폐지
기존
- 중앙은행(BCRA)의 상기 법령은 2021년 9월에 발표한 외환규제 조치로, 수입업체는 상품을 수입한 후 90일이 경과해야 외화송금이 가능하였음
- 수입대금 선금 지급 또한 90일 이후 가능하여 이는 사실상 무역거래에서 선금지급 거래는 불가능
영향
- 무역 결제 규정 개정을 통해 지불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해외 공급사와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무역거래 확대를 견인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각계 전문가 반응
각계의 전문가들은 아르헨티나의 외환규제 해지에 대해 긍정적이면서도 신중한 평가를 했고, 특히 환율 변화가 물가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측하기 어려운 점에서 우려를 표명했다.
(긍정적)
레드라도(Redrado) 전중앙은행 총제는 "좋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평하였으며 “평가절하가 아닌 현실로의 도약이고 아르헨티나가 환율 통제를 풀고 IMF와의 협정을 통해 경제 안정성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농업 부문의 외화 유입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3월에 중앙은행이 25억 달러를 잃었기 때문에 이를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몇 주 내 매월 약 30억달러의 농업 수출대금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기상악화로 인해 수확이 지연되고, 많은 농업 생산자들이 환율 안정성을 확인한 후에야 판매를 시작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멜코니안(Melconian) 전 아르헨티나 국영은행 총재는 정부의 외환규제 완화를 "위기를 막기 위한 긴급한 조치"로 평가하며, “외환보유고 부족과 지속적인 경제 손실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이번 조치는 거시경제적으로 큰 전환점이며, IMF 합의를 위해서도 필수적이었다”고 강조했다. IMF 체결에 관련해서는, “IMF와 세계은행 등에서 들어오는 자금이 아르헨티나의 재정적 안정을 제공하며, 외채 상환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재정적 보강책이라고 분석”했다.
엘리손도(Elizondo) 국제무역 전문가는 외환규제 완화에 관해 “매우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전 외환규제 체제는 시장보다 낮은 고정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개입하면서 외환보유고가 감소했고, 수출업자들이 환전을 늦추면서 달러 유입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부정적)
달 포게토(Dal Poggetto) 경제 연구소 EcoGo사 이사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외환규제를 완전히 해지된 건 아니고 더 많은 유연성을 주는 것이며 외환규제는 여전히 상당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블랑코(Blanco) 코르도바 출신 경제학자는 “외환규제의 급격한 완화가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정부의 경제 목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및 중국과의 합의가 정부가 외환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고 말하며, 사전적인 금융시장 불안(달러 수요 급증 등) 없이 발표가 가능했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실질 실효환율(multilateral real exchange rate, 외환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이 마우리시오 마크리 정부* 초기에 외환규제를 완화했을 당시보다 15~17%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이러한 격차가 점진적으로 조정되지 않으면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5년 우파정권 마크리 대통령은 취임 후, 외환규제를 철폐했으나, 이후 외환부족, 물가상승 등 경제 위기가 심화되자, 임기말인 '19년 외화유출을 막기위해 외환규제를 다시 시행 했다.
델가도(Delgado)경제 학자는 이번 조치를 "평가절하(Devaluación)"로 간주하며, "글로벌 변동성이 큰 시기에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다소 놀랍다"라고 언급했다.
바이어 반응
'23년 12월 , 신자유주의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과감한 개혁정책이 본격화되었고, 이에 따라 수입 및 외환 관련 규제도 점진적으로 완화되기 시작했다. 다만 외환송금에 대해서는 여전히 제한이 심하게 남아 있었으며, 정부는 이후 BOPREAL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문제를 일부 완화하려 했지만, 완전한 외환 자유화까지는 갈 길이 먼 상태였다.
* BOPREAL 프로그램 '24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도입한 수입업체 외화채권 프로그램으로, 외환 부족 문제를 페소화 채권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BOPREAL 채권 프로그램 종류 >
시리즈1
시리즈2
시리즈3
시리즈4
발행일
'23.12.26
'24.2.14
'24.3.7
'25년 4월 (잠정)
발행액
(억 달러)
50
20
30
최대 30 (잠정)
유형·만기일
장기 / ’27.10.31
단기 / ’25.06.30
중기 / ’26.05.31
중기 / 3년 만기
대상
*2023.12.12. 이전의 부채
모든 수입업체
상업적 부채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해외 관계업체에 배당금·이익금 지급이 보류된 업체
상업적 외화부채, 미지급 배당, 금융·서비스 부채 보유업체
가입통화
공시환율
공시환율
공시환율
공시환율
상환통화
달러
(조기 상환 제외)
달러
달러
달러
원금상환
2회 나눠 상환
('27.4 및 '27.10)
12개월 분할 상환
('24.7~'25.6)
3회 분기별 상환
('25.11~'26.5)
만기일 일시상환
이자
5%
0%
3%
미정(반기별)
이자지불
6개월마다
없음
3개월마다
6개월마다
양도가능
가능
가능
가능
미정
* 시리즈1는 조기상환 가능여부, 채권비율 등 고려해서 A, B, C, D로 구분됨
[자료: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
따라서 이번 수입·외환송금 규제 완화 조치는 전반적으로 환영받고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두드러지고 있다. 보통 대기업들은 다양한 결제 수단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이러한 제약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지만, 중소기업이나 일반 수입업체의 경우, 공식 환율을 통한 외화 확보가 어렵고, 대금 결제도 수개월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거래에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지속됐다. 이로 인해 일부 중소기업들은 기존 해외 공급업체와의 거래가 중단되거나,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자동차 부품 수입업체)
5년 이상 한국에서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는 D사는 금번 외환규제 완화 조치에 대해 큰 변동 사항은 없을 것이라 보았다. 이미 밀레이 대통령 취임 후 수입규제 및 결제조건 프로세스가 완화되고 있었고, 이러한 조건들은 한국 공급처와도 충분히 합의가 된 상태였다. 다만, 환율 상승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고,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로 인해 타국의 신규 경쟁사들도 아르헨티나 시장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게 돼, 향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가격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수입업체)
자동차를 수입하는 현지 바이어 A사는 공급처에서 아르헨티나 수입 결제조건을 수용하지 않아, 그동안 우루과이의 한 무역업체를 통해 수입대금을 자동차 생산 전 100%를 지불했다. 이에 따라 공시 환율로 높은 비용으로 환전해야 했고, 추가 비용도 많이 들었다. 이번 정부의 외환규제완화 조치로 추가 부담금이 발생하지 않아 수익성이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동차 수입수량에 제한을 두고 있던 자동차 연간 수입 쿼터제도 확장돼, 2025년에는 전년 대비 약 10배 가량 수입하여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식품 수입업체)
식품 수입업체 B사는 정부의 외환송금 규제 완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보고 식품 수입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어떤 제품을 추가로 수입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IMF 받은 대출금은 금방 소진될 수가 있어, 수입업체들이 재고를 미리 쌓아두게 만드는 상황이 될 수 있고 우려한다.
(소프트웨어 수입업체)
한국 소프트웨어 수입업체 T사는 2023년 말까지 미결제 수입대금이 10만 불에 육박했으나, 2024년 BOPREAL 채권을 통해 수입 부채를 대부분 해결했다. 정부의 유연한 외환정책과 수입규제 완화로 한국과의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점
아르헨티나 정부의 IMF와의 협의 사항으로 2025년 4월 11일 외환규제를 완화했다. 경제부 장관 루이스 카푸토(Luis Caputo)는 외환규제 완화 조치가 경제 정상화, 인플레이션 완화, 세금 인하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IMF와의 협정을 통해 외환보유고를 보충하고, 국제 자본 시장에 재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자부했다.
경제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
밀레이 정부의 일련의 조치는 아르헨티나 경제 정상화의 중요한 단계로 평가되며, 이는 한국 기업들의 대(對)아르헨티나 수출 및 투자 진출에 있어 아르헨티나를 더 이상 경제적 불확실성과 각종 규제들로 인한 기피 대상국이 아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투자와 진출의 기회가 가득한 ‘기회의 땅’으로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르헨티나는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하며,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지역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들 진출 확대
앞으로 수입업체들의 수입대금 지급을 위한 외환시장 접근이 자유로워지고, 결제 절차 또한 간소화 되면, 한국의 기술력과 높은 품질을 갖춘 제품들이 아르헨티나 시장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해외 본사 외환 송금도 자유로워지면 현지 생산기지 설립 혹은 현지 업체들과의 연구개발(R&D) 협력 등을 통한 투자진출 전략도 고려해 볼만 하다. 단 추가 투자가 필요한 항만시설 등의 인프라 문제와 노동시장의 경직성으로 인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 외환 투기 발생 가능
그러나 정부의 외환규제 완화 조치는 단기적으로 외환 투기 활동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특히 환율 밴드 상단(1400페소)에 근접할 경우, 페소화의 약세가 심화되어 외환 투기 수요가 급증할 수도 있어, 이는 환율상승과 더불어 물가상승을 유발한다. 이는 시장 불안정으로 이어져 외환 유출이 가속화로 이어지고, 경제 상황의 악순환이 지속될 위험이 있다.
현재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외환규제 완화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변동성이 많은 관세 정책과 중국-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조치, 중국의 경기 둔화, 원자재 가격 하락,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①미국 정부의 상호관세를 90일동안 유예시키면서 다른 국가들도 10% 보편관세만 동일하게 부과되어 아르헨티나는 일시적으로 비교우위에 기반한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②중국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아르헨티나가 대체 공급국으로 떠오를 수 있지만, 글로벌 경제 위축의 위험도 동반할 수 있어, 아르헨티나의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③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의 성장 둔화는 아르헨티나의 주요 수출 품목인 농산물과 원자재 수요 감소를 초래해, 수출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④미국의 관세 정책과 중국 경기 둔화는 세계 원자재 가격 하락을 초래하며, 농축산 원자재 수출 의존도 높은 아르헨티나는 수출 수익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 ⑤미국의 금리 인상은 신흥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악화시켜,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과 외환보유고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외환규제 완화는 시장 신뢰 회복, 투자자 유입, 자본 흐름 정상화 측면에서 분명 긍정적인 신호이다. 그러나 강력한 노조 세력(노동총연맹(CGT),노동자연맹(CTA) 등)의 존재는 여전히 법령의 실제 적용과 안착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대내외적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진출에 있어서 시간을 두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며, 불확실성에 대비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자료: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 아르헨티나 일간지(INFOBAE, La Nacion, iProfesional, Pagina12 등), 바이어 인터뷰,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아르헨티나 IMF 등 신규 금융지원에 따른 외환규제(Cepo) 완화 현황 및 영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2025년 아르헨티나 경제 동향
아르헨티나 2025-03-06
-
2
아르헨티나 수입규제 완화…현지 바이어, 식품·뷰티·자동차에 관심
아르헨티나 2025-03-07
-
3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2025년 세계 경제 전망' 웨비나 주요 내용
미국 2025-04-25
-
4
시베리아 유일 기술혁신형 경제특별구역 '톰스크'
러시아연방 2025-04-28
-
5
“서류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멕시코, 행정 혁신에 디지털 날개를 달다
멕시코 2025-04-25
-
6
폴란드 3D 프린팅 산업,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고도화
폴란드 2025-04-28
-
1
2024년 아르헨티나 농축산업 정보
아르헨티나 2024-10-11
-
2
2022년 아르헨티나 농기계 산업 정보
아르헨티나 2022-10-07
-
3
2021년 아르헨티나 산업 개관
아르헨티나 2022-01-11
-
4
2021년 아르헨티나 자동차 부품 산업 정보
아르헨티나 2022-01-07
-
5
2021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산업 정보
아르헨티나 2022-01-07
-
6
2021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 정보
아르헨티나 202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