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4일, 태국투자청(BOI) 산하 외국인서비스국(Expatriate Services Division)이 주최한 “장기거주자 비자(Long-Term Resident(LTR) Visa Program) – What’s New in 2025” 웨비나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LTR 비자는 태국의 고급 인재 유치 및 외국인 투자 유도를 목적으로 2022년 9월 1일부터 신청 개시됐다. 이번 행사는 LTR(Long-Term Resident) 비자의 2025년 개정 사항을 안내하고, 외국인 투자자 및 전문가의 태국 정착을 촉진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국투자청(BOI) 산하 외국인서비스국의 웨비나 개요>

[자료: Thailand Investment and Expat Services Center(TIESC) 자료]

주요 발표 내용

개회사는 태국투자청(BOI) 외국인서비스국 총괄 디렉터인 Kantarot Laopradith가 맡았으며, 이어서 Dhinapa Apaivongse LTR 비자 유닛장이 발표자로 나서 최신 제도 개편사항과 실무 정보를 상세히 설명했다.

모든 유형의 LTR 비자 소지자는 공통적으로 최대 10년간 체류가 가능하며(초기 5년 + 연장 5년), 다회 입국과 연 1회 체류 신고, 디지털 워크퍼밋 발급을 통한 합법적 근무, 그리고 일부 유형에 대한 해외 소득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고급 전문 인재 유형에 대해서는 17%의 고정 소득세율이 적용된다. 또한, 모든 신청과 행정 절차는 태국 투자청 산하 TIESC(Thailand Investment and Expat Services Center)를 통해 일원화된 방식으로 처리돼, 외국인의 체류 및 정착 과정이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된다.

<장기 체류(LTR) 비자 소유자에게 제공되는 특권 사항>

[자료: Thailand Investment and Expat Services Center(TIESC) 홈페이지]

1) 고급 전문 인재(Highly Skilled Professionals)

고급 전문 인재(Highly Skilled Professionals) 유형의 경우, 기존의 경력 요건이 폐지됐으며, 소득 요건은 최근 2년간 연 소득 8만 달러 이상이거나, 최근 2년간 연 소득 4만 달러 이상이면서 이공계 석사학위(또는 관련 전문성)가 있을 경우로 완화됐다. 또한, 태국 정부 기관에서 근무하는 경우에는 소득 요건이 면제된다. 아울러, 고급 전문 인재로 인정되는 산업군도 확대돼, 기존의 기술·제조업뿐 아니라 국방, 의료, 인공지능, 디지털 산업, 항공·우주 분야까지 포함됐다.

2) 원격 근무자(Work-from-Thailand Professionals)

원격 근무자(Work-from-Thailand Professionals) 유형 역시 경력 요건이 폐지됐으며, 소속 회사의 요건 또한 완화됐다. 기존에는 일정 매출 이상의 상장기업 또는 대기업에 한정됐으나, 이제는 자회사가 모회사의 재무 요건을 충족할 경우도 인정된다. 소득 요건은 최근 2년간 연 소득 8만 달러 이상 또는 최근 2년간 연 소득 4만 달러 이상과 함께 이공계 석사학위 또는 지식재산권(IP) 보유 또는 시리즈(Series) A 투자 유치 실적(100만 달러 이상) 중 하나를 충족하면 된다.

3) 글로벌 자산가(Wealthy Global Citizens)

글로벌 자산가(Wealthy Global Citizens) 유형의 경우, 연 소득 요건이 완전히 폐지됐으며, 총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이고, 이 중 최소 50만 달러를 태국 정부채권, 부동산, 또는 직접 투자 형태로 태국 내에 투자한 경우 자격을 부여받는다.

4) 은퇴자(Wealthy Pensioners)

은퇴자(Wealthy Pensioners)는 만 50세 이상으로, 연금 등 안정적인 소득이 연 8만 달러 이상이거나, 연 4만 달러 이상이면서 태국 내에 25만 달러 이상 투자한 경우(정부채, 직접 투자, 부동산 등) 해당된다.

5) 가족 부양자(Dependents)

부양가족(Dependents)의 범위도 확대됐다. 기존에는 배우자와 20세 미만 자녀에 국한됐으나, 2025년부터는 부모 및 법적 부양자까지 포함되며, 인원수에 대한 제한도 없다.

<2025년 태국 LTR 비자 자격 요건>

[자료: Thailand Investment and Expat Services Center(TIESC) 자료]

Q&A에서 다뤄진 주요 질문

웨비나의 질의응답(Q&A) 세션은 사전에 신청자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항목들을 조사한 뒤, 이에 대한 준비된 답변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LTR 비자 신청을 지원하는 공인 기관

LTR 비자 신청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다음은 LTR 비자 신청을 지원하는 공인 기관이다.

<공인 기관 리스트>

 [자료: KOTRA 방콕 무역관 정리]

또한, LTR 비자와 관련한 문의는 태국 투자청(BOI) LTR 비자 담당 부서로 연락할 수 있다.

LTR 비자 외에 태국 주요 비자 정보

태국에는 외국인의 체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비자가 존재하며, 각 비자는 대상, 체류 기간, 필요 요건 등이 상이하다. 아래 표는 대표적인 태국 비자 유형들을 간략히 비교한 것이다.

 <태국의 비자 유형>

[자료: Ministry of Foreign Affairs(MFA)]

시사점

LTR 비자 개편은 태국 정부가 글로벌 인재와 고소득 외국인의 유입을 촉진하고, 보다 적극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의지를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지난 3월 12일 방콕무역관이 참석한 태국투자청(BOI)의 태국 투자 유치 세미나(Ignite Thailand)에서 나릿(Narit) 사무총장은 비자 개편과 관련하여 사무총장은 “비자 개편은 태국을 투자와 고급 인재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며, 효율적인 비자 절차는 비즈니스 환경 개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자 요건 완화와 부양가족 범위 확대는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태국을 장기 거주 및 근무의 거점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정부의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최근 태국정부는 공급망 재편과 관련하여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비자 등 이러한 제도적 정비를 통해 고급 인력을 유치하고 더 나아가 첨단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제반환경을 마련하고자 적극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 Thailand Investment and Expat Services Center(TIESC), Ministry of Foreign Affairs(MFA), KOTRA 방콕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