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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규모 패션 전시회, ‘Fashion World Tokyo 2025 Spring’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일본
  • 도쿄무역관 이지명
  • 2025-04-15
  • 출처 : KOTRA

비단 패션 디자인뿐만 아니라 패션 테크 등을 포괄하며 영역 확장

AI, 한류는 물론 지속 가능성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는 최근 패션 산업

다품종 소량 생산 및 빠른 납기일 준수 등이 일본 시장 공략의 핵심

전시회 개요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패션 월드 도쿄 2025 봄 (Fashion World Tokyo 2025 spring)

일시

2025.3.26.(수)~28.(금)

다음 개최 일정(예정)

2025.10.1.(수)~3.(금)

장소

Tokyo Big Sight 전시회장

홈페이지

https://www.fashion-tokyo.jp/autumn/ja-jp.html

주최

RX JAPAN

참가기업 수

550사

참관객 수

2만2910명 (작년 추산)

주요품목

브랜드 디자인, 섬유 원단, 패션 소싱, 지속 가능한 패션, 미용, 기능성 의류, 패션 테크 등

전시회 구성

△ 일본 패션 수출 EXPO / △ 브랜드&디자이너 EXPO / △ 아시아 봉제·생산 공장 EXPO / △ 섬유&소재 EXPO / △ 서스테이너블 패션 EXPO / △ 건강/기능성 의류 EXPO / △ 패션 테크 EXPO (신설) / △ 스포츠 패션 EXPO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구성>

* iOFT(안경전)은 가을에만 개최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일본 최대 규모 패션 전시회 ‘FaW Tokyo 2025’ 성황리에 개최


일본 최대 규모의 패션 산업 전시회인 ‘Fashion World Tokyo 2025 Spring’(이하 FaW Tokyo 2025)이 지난 3월 26일(수)부터 28일(금)까지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됐다. FaW Tokyo는 일본 내수 시장을 넘어 아시아 패션 허브로 도약하려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려 시즌별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단순히 의류 디자인뿐만 아니라 섬유, 원단 등 패션 소재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조업체까지 폭넓은 분야의 기업이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관련 전시회가 드문 섬유 및 소재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20개국에서 55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전시회장 입구>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전시회장 입구>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AI, 한류, 지속가능성 키워드가 두드러져


이번 전시회에서는 매년 진행되던 시즌별 트렌드 세미나와 더불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함께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패션 테크 EXPO’에서도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일본의 한 패션 전문 잡지사는 ‘한국발 넥스트 트렌드 키워드별 철저 해설’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일본 내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은 한류의 영향력을 엿볼 수 있었다.


<패션 테크 EXPO 전경, 세미나 정보> 

  

 [자료: Paymentnavi사 제공]


<패션 테크 EXPO 전경> 

 [자료: Paymentnavi사 제공]


<세미나 정보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또한, 윤리적 생산과 탄소 중립 등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흐름에 맞춰, 패션 소재 업체들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전시장에서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활용을 넘어선 친환경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일례로, 대만의 B 사 관계자는 “단순히 자원을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각종 폐기물성 식물과 식품에서 섬유 소재를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원단에 대한 유럽과 일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B 사에서 생산한 친환경 원단>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서스테이너블 EXPO 전경>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서스테이너블 EXPO 전경>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인터뷰 ①] 일본 섬유 원단 제조사 T 사 담당자, "DX 기반 샘플 관리 시스템 도입... 해외 바이어 긍정적 반응"

 

Q1. 올해 신설된 패션 테크 EXPO를 비롯해, 이번 전시회는 기술적 수요가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귀사는 디지털 전환(DX)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가요?


A1. 참관객 등록부터 샘플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전에는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을 한 명 한 명 응대하며 원하는 샘플을 기록하고, 전시회 이후에 별도로 연락해 샘플을 발송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참관객이 이메일을 등록한 뒤, 각 샘플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샘플의 상세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원할 경우 ‘배송 요청’ 버튼만 누르면 곧바로 샘플 발송까지 이어지도록 구현했습니다.


Q2. 패션 테크 EXPO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기술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2. 당사가 활용한 QR코드 기반 트래킹 기술 외에도, VR 쇼룸 플랫폼과 디지털 룩북 서비스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소비자(B2C)와 직결되는 기술이다 보니 바이어들의 반응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AI 기반 디자인 생성, 3D 가상 피팅 등 다양한 패션 테크 솔루션이 기억에 남습니다.


Q3. 이번 전시회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A3. 현장을 찾은 참관객 가운데 해외 바이어의 비중이 절반에 이르는 것 같습니다. 당사는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일본 국내 전시회라기보다 국제 전시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본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안내 방송이 제공됐고, 주최 측에서 별도로 통역 지원 서비스도 운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기업 부스에서는 활발한 상담이 이어졌으며, 올해 새롭게 조성된 태국 파빌리온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된 것 같습니다.


<섬유원단 제조사 T 사 부스 전경>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촬영]


[인터뷰 ②] 섬유 원단 전문 국내기업 I 사 C 대표, "일본 시장 공략의 핵심은 '소량 다품종'과 '빠른 납기'"


Q1. 기업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1. 섬유 원단 전반을 취급하고 있고, 창립한 지 올해로 11년이 됐습니다. 현재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바이어 발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Q2. 이번 전시회 현장 분위기는 어떠셨나요?


A2. 요가웨어, 컴프레션 웨어 등 애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으며, 방수·방풍·항균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기술 기반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고 항균, 냄새 억제, 자외선(UV) 차단 등 기존의 기능성 소재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높은 고령 비율로 일본 사회 내에서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며, 건강과 직결된 소재에 대한 바이어들의 문의가 많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 시장의 수요와 트렌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한국산 텍스타일의 품질과 생산 대응력은 K-패션 그 자체와 더불어서 현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요 참관객은 셀렉트숍과 백화점 바이어, EC 플랫폼 MD, 브랜드 운영자 및 제조 책임자, 스타트업 및 패션 테크 기업 관계자 등으로 다양해서 업계 관계자와 네트워킹하기에도 좋았습니다.


Q3. 일본 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3. 일본 바이어들은 ‘시즌 내 보충’이나 ‘기획 샘플 대응’이 유연한 공급처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다품종을 소량으로 생산하고, 빠르게 납품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MOQ(최소 주문 수량) 100~300야드 수준의 대응 가능 여부는 대부분의 상담에서 반복적으로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또한 K-패션 및 한국산 섬유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나, 가격 경쟁력에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시사점


Fashion World Tokyo는 단순한 일본 내 패션 전시회를 넘어, 패션 산업 전반의 흐름과 아시아 시장 진입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전략적 플랫폼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브랜드 스토리텔링, 소량 다품종 대응력,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소재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부합하는 전략적 접근 방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자료: 전시회 보도 자료, 기업 인터뷰, Paymentnavi사, KOTRA 도쿄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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