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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리아 엑스포 오사카 (Korea Expo Osaka) 2025 참관기
  • 현장·인터뷰
  • 일본
  • 오사카무역관 하마다유지
  • 2025-04-15
  • 출처 : KOTRA

K-culture 침투, 일본기업과의 협업으로 시장에 뿌리내리는 제품도 다수

화장품 수입 바이어, 이너뷰티 시장에도 주목

전시회 개요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Korea Expo Osaka 2025

개최 장소

Intex Osaka

개최 기간

2025.3.27.(목)~29.(토) (3일간)

홈페이지

https://osaka-k-expo.imweb.me/main

주최

Korea Expo 실행위원회

개최규모

참가기업 수: 83개사

주요 품목

식품, 미용・화장품, 생활용품 등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오사카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개요 


Korea Expo는 한국 기업이 참가하는 한국 제품 전문 전시회로서 수입 바이어뿐만 아니라 K-culture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이 다수 방문하는 주목도 높은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의 인기 제품 전시 외에도 한류 팬들에게 친숙한 한일 커플 인플루언서 강연회와 케이팝 댄스, 요리 교실, 화장품 사용법 강좌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관객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한류의 물살을 타고 성장하는 한국 제품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일 교류가 기대되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4차 한류 열풍은 영화나 드라마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촉매 역할을 하며 화장품이나 식품 산업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제품들은 한국 문화의 확산을 이끌며 한국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단순 수출에 그치지 않고 일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마시는 식초 '미초'와 마시는 요구르트 'Nomu Yoguruto'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브랜드도 있다.


또한, SNS가 강력한 매개체 역할을 하며,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일본 인플루언서들이 해석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 K-culture가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일본 화장품 수입 바이어들은 한국 화장품 수입 결정 기준으로 한국 드럭스토어 체인점 '올리브영'에서의 인기 여부를 중요시한다고 한다. 해당 브랜드는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올리양'(Olive Young의 일본식 축약 발음)이라 불리며, 한국 여행 시 '올리브영' 매장 방문이 필수 코스가 되고 있다. 의류 업계에서도 UNIQLO 계열사인 GU가 한국의 인기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을 판매하거나, 잡화 체인 LOFT, 종합 유통업체 AEON 등에서 한국의 캐릭터 문구류를 판매하는 등 화장품 외 분야에서도 다양한 한국 제품이 일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장품 외에도 다양한 식품 전시가 이뤄져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너뷰티 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에 맞춰 건강식품이나 독특한 한국 차에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도 만날 수 있었다. 한국산 조미료를 활용한 즉석식품이나 가공식품, 냉동식품 등 한국 관련 식품의 2023년 일본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100억 엔(53% 증가)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한류 붐에 따른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 관련 식품 상제의 일본 시장 규모 추이>

(단위: 억 엔)

[자료: Intage, Ajinomoto 홈페이지]

 

<AEON에서 판매되는 한국 캐릭터 문구>

[자료: KOTRA 오사카무역관 자체 촬영]

 

참가기업 및 참관객 인터뷰

 

참가 한국기업 S 사 (소주 제조사)


Q. 참관객들의 반응이 어땠나요? 일본에서의 마케팅은 어떤 점이 어렵나요?

A. 당사는 해외 판매 전용 소주를 제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에서 여러 상을 받았는데, 이번에 일본 전시회에 처음 참가했다. 


나름대로 일본어 자료도 만들고 상을 받은 제품이라는 점을 바이어들한테 어필하고 있다. 일본 바이어는 쉽게 좋은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실제로 바이어와 만나선 독점 이야기도 나오고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전시회에 나가서 바이어와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어려운 점이라고 하면 역시나 자금 문제로 인해 자주 해외 전시회에 나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도 이번에 만난 일본 바이어는 기존의 한국 소주와 차별화되는 색다른 디자인, 깔끔한 맛을 평가해 줬다. 처음부터 해외 고객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저희 제품의 컨셉이 일본 바이어한테도 통한다고 생각하니 뿌듯함을 느낀다.

 

참가 한국기업 T 사 (Tea류 제조사)


Q. 일본 바이어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한국산 호박 차 등 색다른 차에 관심을 가지는 바이어, 소비자가 많았다. 작년에 큐텐(Qoo10)*에서 7500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린 제품이라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Q. 일본 소비자들이 어떻게 T 사 제품을 알고 구매했는지 궁금합니다.

A. Q10에서 '메가와리' 라는 세일을 하는데 그때 홍보를 많이 했다. 일본 소비자들은 생각보다 한국 트렌드에 대해서 알고 있고 우리 제품이 부종 해소에 좋다는 SNS 후기를 보고 샀다는 사람도 있었다.

Q. 바이어들의 반응은?

A. 일본에서는 보기 어려운지 효과 효능에 대해서 여쭤보시는 분이 많았다. 큰 유통사도 오고 좋은 상담을 할 수 있었다.

* 주: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참관 일본기업 K 사 (한국 화장품 수입상)


Q. 거래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있었나요?

A. 어느 정도 참가기업을 파악하고 왔는데, 홈페이지에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알 수 있었다. 그중에 아직 한국에서 미발매된 제품이 전시돼 있어 관심을 가지고 상담을 했다. 브랜드 전체를 수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한 제품을 먼저 수입하고 소비자 반응이 좋거나 후속 제품이 출시되면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샘플을 몇 개 받아서 거래처에 소개해 볼 생각이다.

Q. 어떤 기업, 어떤 제품에 매력을 느끼시나요? 거래 포인트가 궁금합니다.

A. 화장품의 경우, 일본에서 상품 등록이 돼 있는지가 중요하다. 우리 기업에서 대신 상품 등록을 할 수도 있지만, 등록 후 거래가 중단되거나 관계가 악화하면 한국기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본 진출 전에 상품 등록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유통사보다는 제조사를 선호한다. 유통사의 경우, 불량품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가 애매해지고 대응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관 일본기업 S 사 (대형 유통 체인)


Q. 도쿄에서 오셨는데, 일부러 오사카까지 오신 이유가 있나요?

A. 오사카에 우리 회사와 거래하는 일본기업(수입상)이 있다. 좋은 행사가 있다고 참가 제안을 받아 참가했다.

Q. 한국 제품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계신지요?

A.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 화장품 제품 수를 확장하고 있다. 화장품 외에도 미용용품, 그리고 이너뷰티에도 주목하고 있다. 건강식품, 차(Tea)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Q. 한국 제품을 어떻게 발굴하시는지, 구매 포인트를 알 수 있을까요?

A. 조사 방법은 알려 드릴 수 없지만 경쟁사 매장 정보는 즉시 입수할 수 있다. 잘 팔리는 제품을 분석하고, 거래하는 수입상(납품업체)으로부터 소개받는 예도 있다. 비정기적으로 한국에 출장을 가는 일도 있다. 우리 회사는 직접 수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상과 도매상의 신뢰성 및 거래 이력도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 가격대, 소비자층을 잘 이해하고 있는 기업(수입상, 도매상)과 함께 한국 제품을 발굴하는 경우도 있다.

Q.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류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에 태국이나 중국 화장품도 매장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S 사에서는 관련 트렌드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A. 경쟁사 매장에서 태국이나 중국 화장품의 판매 면적이 조금씩 확장되고 있는 것은 파악하고 있으나, 우리 기업은 아직 한국 화장품 외에 확장할 해외 브랜드는 없다. 한국 화장품은 하나의 독립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참관 일본인 여성 소비자


Q. 행사를 어떻게 알고 오셨나요?

A. SNS를 통해 알게 됐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왔다.

Q. 관심 가는 제품이 있었나요?

A. 오사카에서 인기 많은 Ourlog Coffee라는 한국식 커피숍이 참가하고 있어서 커피를 마시면서 같이 온 사람이랑 이것저것 부스에서 봤던 제품, 시식한 제품들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양념 주꾸미나 툼바를 접할 수가 있어서 이야기꽃이 피었다.

 

시사점

 

K-컬처가 일본인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품, 문구류 등 다양한 생활용품 전반으로 그 영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식품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약 1.5배 성장했다. 이너뷰티 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너뷰티란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몸속 건강을 통해 아름다움을 가꾸는 개념이다. 수입 바이어들은 이 개념이 일본보다 한국에 더 깊이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일본에서도 한국의 영향을 받아 이너뷰티 시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전시회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의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바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화장품이 일본 내에서 하나의 확고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에는 단순한 한국발 수출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시장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는 한국 제품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기업 홈페이지, KOTRA 오사카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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