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가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터넷 보급률 증가, 디지털 결제 시스템 확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등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에서의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전자상거래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경제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상무부(MOC)는 2025년 2월 ‘E-Commerce in Cambodia 2024’를 발간해 전자상거래 시장의 현황과 기회, 산업별 동향 및 전망 등을 분석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 및 전망

캄보디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른 디지털 전환과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12억 달러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스마트폰 보급률의 증가 및 인터넷 접근성 개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 수용 확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등을 꼽는다. 캄보디아 주요 컨설팅 기업인 Confluences에 따르면 2022년 시장 규모는 약 1억1200만 달러로, 연평균 9.98% 성장률을 기반으로 2029년 약 1.8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0~2025년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매출액 동향>

[자료: Confluences]

다만, 인근국 대비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여겨진다. 태국·말레이시아 등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된 국가에서는 온라인 거래가 GDP의 최대 25%를 차지하는 반면, 캄보디아에서는 아직 4~5%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디지털 결제 기술, 모바일 및 인터넷 보급률, 온라인 소비 규모 등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물류 인프라 부족,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한계, 소비자 신뢰 부족 등의 과제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다.

한편,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경제 정책과 공공-민간 협력 프로젝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인프라 개선과 규제 정비가 이루어진다면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한층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현황①: 디지털 결제 시스템 및 QR 결제 확대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른 디지털 전환과 혁신적인 기술 채택이 특징적이다. 최근 몇 년간 시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모바일 커머스(M-commerce)의 폭발적 성장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증하면서 18~35세의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쇼핑이 일상화되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모바일 앱을 활용한 구매가 활성화되면서 전자상거래 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 및 핀테크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이 추진한 QR 결제 시스템 ‘Bakong’이 있다. Bakong의 확산 외에도 ‘Buy Now, Pay Later(BNPL)’ 등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디지털 결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캄보디아의 디지털 결제 부문은 ▲33개의 라이선스 제공업체, ▲1970만 개의 전자 지갑 계정, ▲758억 달러를 초과하는 거래 금액을 기록하며 국가 GDP의 2.4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루었다. 연간 18%의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캄보디아 디지털 결제 시장의 확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등장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현지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까지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Wing, ACLEDA Bank, Pi Pay 등 주요 금융 플랫폼이 QR 코드 결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맞물려 QR 결제 기술은 소상공인부터 대형 유통업체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모바일 결제 생태계의 성장은 금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은행 계좌가 없는 미(未)은행계층(unbanked population)도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 포용성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은행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간 협업도 활발하다. 예를 들어, ABA 은행은 현지 주요 배송 플랫폼인 Grab 및 Foodpand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편리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보안, 개인정보 보호, 디지털 활용 능력 부족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면, 캄보디아의 디지털 결제 시스템은 더욱 성숙하고 포용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 디지털 결제 시장 현황>

[자료: Profitence ‘E-Commerce in Cambodia 2024’]

주요 현황②: 소셜 커머스 활성화

캄보디아의 소셜 커머스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Facebook)과 틱톡(Tik Tok)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소셜커머스는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페이스북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 커머스 플랫폼으로,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페이스북 페이지와 그룹을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18-35세의 젊은 소비자층이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페이스북 기반 온라인 쇼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틱톡도 급부상하하며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제품 홍보와 인플루언서(Influencer) 마케팅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틱톡을 통한 제품 확인 및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다.

<캄보디아 내 소셜 미디어 사용 현황>

[자료: Profitence ‘E-Commerce in Cambodia 2024’]

소셜 커머스의 성장은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많은 소비자가 소셜미디어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면서 제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플랫폼에서 해결하는 원스톱 쇼핑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제품 품질 보증, 배송 신뢰성, 소비자 보호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를 개선하려면 플랫폼 기업과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신뢰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과 물류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3-5년간 캄보디아 소셜 커머스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 행동 변화, 그리고 모바일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이 이러한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 전자상거래 시장 동향①: 보험

캄보디아의 보험 시장이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서비스 모델에서 혁신적인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전과 모바일 보급률 증가가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며, 보험사들은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캄보디아 보험 시장의 총 보험료 수입은 3억 5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주요 보험사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Prudential은 텔레그램(Telegram)과 챗봇(Chatbot)을 통해 고객 상담을 지원하고, AIA와 Manulife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ACLEDA 보험 등 주요 보험사들은 모바일 앱과 웹 플랫폼을 통해 보험 가입, 보험료 납부, 청구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고객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보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간편하게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보험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개선되는 추세다.

보험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AI를 적용해 위험 평가 및 보험료 산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으며, 사기 탐지 기술을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맞춤형 보험 상품 제공이 확대되면서, 소비자 만족도 또한 향상되는 추세다. 또한, 보험 사기 방지를 위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장에 대한 신뢰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간 캄보디아 보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바일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소비자 행동의 변화, 그리고 정부의 디지털 전환 지원 정책이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 전자상거래 시장 동향②: 식품 및 배송 서비스

캄보디아의 식품 및 배송 서비스 특히, 온라인 배달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기술 발전과 소비자 행동 변화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하며, 특히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온라인 주문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있다.

현재 Nham24, Foodpanda와 같은 플랫폼들이 프놈펜 등 주요 도시에서 활발히 운영되며,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주문 방식과 다양한 음식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프놈펜에서는 온라인 배달 서비스가 일상적인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팬데믹은 온라인 배달 서비스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했다.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온라인 주문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배송 서비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캄보디아의 식품 및 배송 서비스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 발전, 모바일 플랫폼 혁신 등의 노력이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캄보디아의 물류 인프라는 도시와 지방 간 인프라 격차가 크며, 특히 농촌 지역의 열악한 도로 환경과 부족한 교통망이 배송 서비스 확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물류 및 배송 산업은 전자상거래 성장의 핵심 요소지만, 캄보디아에서는 물류 인프라 미비로 인해 배송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높은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배송 시스템이 부족해 온라인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정부는 National Single Window 시스템을 도입하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 인프라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부문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며, 디지털 추적 시스템 도입, 현대화된 물류 센터 구축, 도로 인프라 확충 등이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농촌 지역의 배송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은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생태계의 균형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캄보디아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용 현황>

[자료: Profitence ‘E-Commerce in Cambodia 2024’]

산업별 전자상거래 시장 동향③: 기타 산업

패션·뷰티, 미디어 및 기타 산업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소셜 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이 주요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패션 및 뷰티 산업에서는 Facebook과 TikTok을 활용한 라이브 판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 및 유명인의 제품 홍보가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024년 캄보디아의 패션 시장 규모는 1억3870만 달러로, 연평균 7.1% 성장해 2029년에는 2억25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뷰티 산업에서도 온라인 판매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화장품 온라인 매출 점유율은 44%를 기록했으며, 2029년까지 57.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4년 1억 1690만 달러이며, 2025~2030년 연평균 성장률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구독 기반 서비스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무료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미디어 시장은 2025년까지 5억 5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TV 및 비디오 콘텐츠가 2억1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급속한 디지털화로 인해 업계의 구조가 재편되고 가속화되고 있다. 2029년까지 디지털 미디어의 매출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2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와 광고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광고 기반의 수익 모델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미디어 산업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디지털 플랫폼의 확산으로 전통적인 방송 및 인쇄 매체는 시청률 감소, 광고 매출 하락, 소셜 미디어로의 광고 이동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더불어 미디어 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 및 조사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다음과 같은 대비가 필요하다.

1) 물류 인프라 부족

열악한 물류 인프라로 인해 배송 지연 및 높은 물류비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방 지역의 도로 및 교통 인프라가 미흡하여 원활한 배송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2) 온라인 결제 신뢰도 부족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현금 결제(Cash on Delivery)를 선호하고 있으며, 온라인 결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상황이다. 디지털 결제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

3) 법률 및 규제 미비

소셜 커머스를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전자상거래에 대한 명확한 법적 프레임워크가 부족하다. 이는 시장 투명성을 저해할 수 있으며,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의 법률 정비 및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캄보디아 정부 정책

캄보디아 정부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법·제도 정비, 인프라 확충, 기업 지원 등 다각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고 디지털 경제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 전자상거래법 제정 및 정책적 지원

캄보디아 정부는 2021년 전자상거래법을 도입하여 온라인 거래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사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 보호 및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한 규정을 정비했다. 또한, 디지털 경제 및 혁신 전략(Digital Economy and Innovation Strategy)을 수립해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2) 디지털 결제 시스템 확대 및 인프라 개선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안정적인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국가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통해 관련 규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으며,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을 우선 과제로 삼고, 모바일 결제 플랫폼과 온라인 금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이 보다 편리하게 디지털 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농촌 지역까지 고속 인터넷망을 확충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전국적인 온라인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 이는 중소기업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더 넓은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 중소기업 지원 및 디지털 교육 강화

캄보디아 정부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중소기업(SME)의 경쟁력 강화를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마케팅 교육,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기술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디지털 활용 능력 제고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인과 소비자들에게 전자상거래 활용법과 보안 인식 강화를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 거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기회

캄보디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빠른 디지털 전환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Facebook과 TikTok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널리 활용되면서 온라인 쇼핑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으며,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확산도 시장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이에 우리기업들이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캄보디아 정부의 디지털 경제 정책과 인프라 개선 노력은 외국 기업의 진출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소셜 커머스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현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에서도 라이브 커머스는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급부상하는 트렌드다.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와 즉각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어, 더욱 몰입감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구매 전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현지 문화와 소비자 특성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번역을 넘어 크메르어와 영어가 혼용되는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자 정서와 문화적 맥락에 맞는 마케팅 메시지를 개발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서 영향력이 큰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진정성 있는 제품 리뷰와 개인화된 콘텐츠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소비자와 상호작용을 강화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맞춤형 할인 혜택,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캠페인 등 소비자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보다 원활한 시장 진입과 성장을 위해 이러한 요소들의 적절한 활용이 필요하다.

SWOT 분석

[자료: Profitence ‘E-Commerce in Cambodia 2024’ 프놈펜무역관 정리]

시사점

캄보디아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니며, 디지털 경제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맞물려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금융, 보험, 물류, 패션,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전자상거래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하기 위해서는 열악한 물류 인프라, 온라인 결제에 대한 낮은 소비자 신뢰, 법적 규제 부재 등의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업들은 현지 소비자 맞춤형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물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정부는 전자상거래 관련 법규를 정비하고,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신뢰성을 강화하며,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소비자들 역시 디지털 활용 능력을 제고하고, 안전한 온라인 거래 문화를 확립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다양한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안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문제에 대한 대응 전략이 마련될 수 있다면, 향후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OECD, ADB, Confluences, Statista, DataReportal, 캄보디아 상무부(MOC),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유안타증권 캄보디아, Khmer Times, Kiripost, 캄보디아 인사이트,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