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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가자지구 재건 계획 발표, 각국의 반응과 향후 전망
  • 경제·무역
  • 이집트
  • 카이로무역관 문숙미
  • 2025-03-17
  • 출처 : KOTRA

이집트 가자지구 재건 계획 발표, 2030년까지 5년간 530억 규모의 투자 필요

이집트의 가자지구 재건계획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거주권 보장, 미국의 재건 계획과 차별적

이집트 가자지구 재건계획은 아랍연맹, 이슬람연맹, EU, 중국, UN 등의 지지를 이끌어, 이스라엘에 반대 입장

이집트의 가자지구 재건계획 발표 배경


[팔레스타인(좌)-이스라엘(우) 국기]


[자료: Pixabay]


2023107일부터 15개월간 지속되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2025115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미국의 주도 하에 3단계에 걸친 휴전 협정에 합의하면서 일단락되었다. 그동안 이스라엘측이 1200, 팔레스타인 측이 4만8000명 사망하였으며, 가자지구 기반시설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20252,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인근국으로 영구 이주시키고, 이 지역을 미국이 직접 관리하고 리조트로 개발하겠다는 일명 리비에라(Riviera)’ 계획을 발표하였고 이에 이집트, 요르단 및 아랍국가로부터 강력한 비판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집트는 트럼프 제안에 대한 대체안으로 가자지구 재건계획을 수립하였고, 로이터는 34일 카이로에서 개최된 아랍연맹 정상회담에서 이 계획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이집트의 가자지구 재건계획 주요 내용

 

이집트 정부는 5년에 걸친 총 530억 달러 규모의 가자지구 재건계획을 공개하였다. 이는 가자 주민들을 가자지구에 거주하며 재건하는 방안으로 주거, 기반, 산업, 농업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하며, 3단계에 걸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집트의 가자 재건 로드맵은 2030년까지 5년간 약 3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으로, 주택 8만 개, 산업 7만 개, 관광 6만 개, 서비스 9만 개, 농업 12만 개, 어업 8만 개의 고용 기회를 포함하고 있다.

 

조기 복구 (6개월, 30억 달러) : 잔해를 일부 제거하고 임시 주택 부지를 조성한 뒤, 1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임시 주택 20만 채를 건설하며, 부분적으로 손상된 주택 6만 채를 복구하여 약 36만 명의 거주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사회 보호 및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다.

 

재건 1단계 (2, 200억 달러) : 잔해를 완전히 제거하고 해안 매립지를 활용하는 동시에, 필수 기반 시설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추가로 주택 20만 채를 건설하고 6만 채의 복구를 완료하여 총 16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주요 공공 서비스 건물을 건설하고, 84에 해당하는 2만 페단(4200에 해당하는 면적 단위)의 토지를 개간하여 이와 함께 사회 보호 프로그램과 자립 지원 대출을 지속 시행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재건 2단계 (2.5, 300억 달러) : 추가 기반 시설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택 20만 채를 추가로 건설하여 총 46만 채 규모로 확대해 약 27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600 페단(252) 규모의 산업단지 1단계를 조성하고, 어업 및 상업 항구를 건설, 10km 길이의 해안도로(Corniche Road) 및 해안 개발 1단계를 진행하며, 가자 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재원 조달 및 국제 지원 : 유엔, 국제금융기관, 기부국(Donor Countries), 개발은행(Development Banks)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해외 직접 투자와 민간 부문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자금 관리는 국제적 감독 기금(internationally supervised fund)을 설립하여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집트의 가자지구 재건계획에 대한 각국 반응

 

팔레스타인: 로이터('25.3.4.)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마흐무드 아바스(Mahmoud Abbas) 대통령은 이집트의 재건계획을 환영하며, 팔레스타인인의 이주 없이 가자지구를 재건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하마스 역시 이집트의 재건계획을 환영하며, 이를 성공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확보할 것을 촉구하였고, 구호 활동과 재건을 감독할 위원회 구성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랍국가: 로이터('25.3.8.)에 따르면,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 정상회의에서 아랍 지도자들은 이집트의 가자지구 재건계획을 공식적으로 채택했다. 또한 이슬람협력기구(OIC)3.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아랍연맹의 계획을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BBB('25.3.5.)는 이스라엘 외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이주 구상을 지지한다며 아랍연맹의 재건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BBC('25.3.5.)는 또한 브라이언 휴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이 계획이 가자지구의 현재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의 통제에서 벗어난 가자지구를 재건하겠다는 구상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국가: 로이터('25.3.8.)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의 유럽 주요국 외무장관들은 이집트가 제안한 가자지구 재건계획을 지지한다고 발표, 이들은 하마스는 더 이상 가자지구를 통치하거나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어서는 안 되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중심적인 역할과 개혁 의제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아흐람(Ahram, '25.3.7.)은 왕이 외무장관은 이집트의 가자지구 재건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것"이며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분리할 수 없는 부분"이라 강조했다

 

UN: 아흐람(Ahram, '25.3.5)트럼프의 제안이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언급하였으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에 문제 해결 과정에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지 말고,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망 및 시사점

 

아흐람(Ahram, '25.3.8.)에 따르면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및 유엔과 협력하여 카이로에서 고위급 장관 회의를 개최해 재정 지원을 모색할 계획이며 이 회의에는 기부국, 국제기구, 민간 부문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은 IOC의 이집트 가자지구 재건계획 채택을 환영하며, “다음 단계는 유럽연합(EU)과 일본, 러시아, 중국 등이 이 계획을 채택해 국제적인 계획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3월 12,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아일랜드 총리 마이클 마틴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누구도 추방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며, 기존의 팔레스타인인의 인근국으로 강제 이주 시키겠다는 계획을 철회했고, 이집트 외무장관은 곧바로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3일에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아랍지역의 국장이자 유엔 사무 차장보인 압둘라 다르다리와 면담을 가지고 UNDP의 지원을 받아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아랍 계획을 실행하고 조기 복구 단계에서 해당 기구의 전문성을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면, 2주 전 1단계 휴전 합의가 종료된 이후 이스라엘은 3월 16일 현재까지 2단계 휴전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 영국 신문사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은 313() 휴전을 몇 주간 연장하고 영구적인 정전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하마스는 공개적으로는 협상에 유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한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휴전 협상 과정을 거쳐 재건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재건사업이 본격화된다면, 의약품, 의료기기 등은 물론, 주택, 도로 등 인프라 등 건설분야에 다양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하여 우리 기업들의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 State Information Service Center(sis.gov.eg, 이집트 국가정보센터), Ahram, Reuters, BBC, 이외 KOTRA 카이로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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