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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디지털 독서’ 트렌드 확산, 전자책 시장동향
  • 트렌드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심은진
  • 2025-03-04
  • 출처 : KOTRA

대만 전자책 시장, 꾸준한 성장세 유지

중장년층 전자책 이용률 상승, 오디오북과 결합 가능성

전자책 수요 동향

 

시장조사 기관 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대만 전자책 시장은 2017년 5600만 달러에서 2024년 1억3100만 달러로 약 2.3배 성장하며, 2017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종이책과 전자책을 동시에 출간하는 것이 대만 출판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타이베이시 출판업 협회(AOTP)에 따르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속에서 인쇄 비용이 크게 증가했으며, 외국 서적의 번역 비용 상승과 독서 습관 변화 또한 종이책 가격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전자책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eBooks-Taiwan’ (2025.1)]

 

대만 국가도서관이 발표한 ‘2022년 대만 도서 출판 현황 및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대만에서 출판된 종이책의 수는 전년 대비 9.37% 감소한 반면, 전자책 출판량은 12.38% 증가했다. 또한, 전국 공공도서관의 대출 건수는 2022년 기준 총 9400만 권이 넘어선 가운데 이 중 전자책 대출 건수는 933만 권으로 전년 대비 15.76%가 증가했다. 도서 대출 부문에서도 전자책의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전자책 출판 현황>

(단위: 권)

[자료: 대만 국가도서관, 2022 Taiwan Book Publishing Status and Trend Report]

 

2023년, 대만 문화부는 ‘전자책 대출 서비스 확대 정책’을 시행하여 공공도서관에서 전자책을 보다 쉽게 대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해당 정책은 이용자가 전자책을 대출할 때마다 도서관이 출판사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독자들은 무료로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출판사와 전자책 플랫폼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대만 국립공공정보도서관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대만의 1인당 연간 전자책 대출량이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만에서 전자책 수용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대만 전자책 대출 서비스 홍보 이미지>

[자료: 대만 문화부 전자책 대출 서비스 플랫폼]

 

전자책 소비자 분석

 

시장조사 기관 Statista에 따르면, 대만에서 전자책 주요 소비자는 25~44세 연령층으로 나타났으며, 25~34세(30.9%)와 35~44세(27.7%)가 전체 이용자의 58.6%를 차지해 과반수를 넘어섰다. Statista는 해당 연령대의 전자책 소비율이 높은 원인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고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세대라는 점을 들었으며, 특히 전자책 구독 서비스, 자기 계발, 업무 및 전문 서적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계층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장년층의 전자책 소비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45~54세(22.9%) 및 55~64세(6.9%)를 합산하면 약 30%를 차지하는데, 이 연령층의 경우 글자 크기 조절 기능과 가벼운 기기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자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Statista는 향후 오디오북과의 결합을 통해 중장년층 독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18~24세 연령층(11.7%)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이들이 전자책보다 영상 콘텐츠 소비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분석 결과, 전자책 소비자 중 남성 비율(56.4%)이 여성(43.6%)보다 높았다. 남성은 전문 서적, 경영·경제, 기술 관련 도서, 논픽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여성은 웹소설,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전자책 사용자 연령별 비율>

(단위: %)

[자료: Statista, ‘eBooks-Taiwan’ (2025.1)]

 

<전자책 사용자 성별 비율>

(단위: %)

[자료: Statista, ‘eBooks-Taiwan’ (2025.1)]

 

전자책 플랫폼

 

온라인 리뷰 분석 업체 My best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대만의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인 PTT와 Dcard에서의 사용자 평가 및 App Store와 Google Play의 다운로드 수를 종합한 결과, 대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자책 플랫폼은 Rakuten의 Kobo가 1위를 차지했다. Kobo는 중국어 및 외국어 서적이 다양하게 제공되어 대만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전자책 리더기 제품으로 방수 기능이 탑재된 Kobo Libra 2, Kobo Sage 등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대만의 HyRead와 Readmoo, 미국의 Amazon Kindle, 그리고 대만의 Hami Book이 뒤를 이었다. 최근 대만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 Momo가 자체 개발한 전자책 리더기 'momoBOOK'을 출시하고 전용 전자책 플랫폼까지 구축하면서, 대만의 전자책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대만 전자책 플랫폼 순위>

순위

플랫폼 명

이미지

비고

1

Kobo Inc.

Kobo

Kobo Inc. 樂天Kobo – 全球中外文暢銷電子書 1

개방형

2

Hyweb Technology Co., Ltd.

HyRead

Hyweb Technology Co., Ltd. HyRead 電子書 1

폐쇄형

3

eCrowd Media Inc.

Readmoo

eCrowd Media Inc. Readmoo 看書 1

폐쇄형

4

AMZN Mobile LLC

Amazon Kindle

AMZN Mobile LLC Amazon Kindle 1

폐쇄형

5

Springhouse Entertainment Inc.

Hami Book

Springhouse Entertainment Inc. Hami Book 1

폐쇄형

6

Books.com Co.,Ltd

eBooks

Books.com Co.,Ltd 博客來電子書 1

폐쇄형

7

Google LLC

Google Play Books & Audiobooks

Google LLC Google Play 圖書和有聲書 1

개방형

8

NUAZURE Innovative Technology Co., Ltd

Pubu

NUAZURE Innovative Technology Co., Ltd Pubu 1

개방형

9

BOOKWALKER TAIWAN Co.,Ltd

BOOK WALKER

BOOKWALKER TAIWAN Co.,Ltd BOOK WALKER電子書 1

폐쇄형

10

READERA LLC

ReadEra

READERA LLC ReadEra – pdf, epub 書籍閱讀器 1

개방형

[자료: My best ’eBook Platform Recommendation Ranking’ (2024.5.5)]

 

전자책 관련 전시회

 

2025년 2월 4일부터 9일까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제33회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이 개최됐다.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은 이제 더 이상 종이책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전자책 리더기 업체들의 주요 전시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전시장에는 전자책 관련 디지털 출판 구역이 마련되어 전자책 플랫폼, 전자책 리더기 제조사, 디지털 콘텐츠 제공업체 등이 참가했다. 또한, 전자책 제작, 유통, 마케팅 등 디지털 출판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전문가 강연도 진행됐다. 올해 대만의 대표적인 온라인 서점인 보커라이(博客來)는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에서 첫 번째 전자책 리더기를 발표했다. 한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앱미디어(Appmedia)도 참가해 전자책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함께 제공하는 앱북 ‘Prophe’를 선보였다.


다음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은 2026년 2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대만 만화출판협회(CCP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독서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전자책 시장의 확대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이 독서 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자책 플랫폼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는 출판업계가 독자들의 수요에 맞춰 더 다양한 콘텐츠를 창작하고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자책 개발업체인 앱미디어(Appmedia)는 KOTRA 타이베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타이베이 도서전에서는 지난해보다 전자책 부스가 2~3개 정도 더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는 스포티파이(SPOTIFY) 등의 오디오북 형태가 주목을 받았지만, 2024년 아부다비 도서전과 타이베이 도서전을 보면 이제는 ePub 기반 전자책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한국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한 아시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타이베이 도서전에 소개된 전자책은 대부분 태블릿에 콘텐츠를 탑재해 운영하는 자체 플랫폼을 사용 중이지만, 로딩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아시아 각국과 중동 국가들은 2027년부터 디지털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지만, 출판 콘텐츠의 전자책 전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존 전자책과의 차별성이 부족한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당사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멀티미디어 요소를 결합하고 불법 유통을 차단할 수 있는 형태의 전자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K-컬쳐의 다음 단계는 한국 출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출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자료: Statista, 대만 국가도서관, 대만 국립공공정보도서관, 대만 문화부, My best, 대만 만화출판협회, 전시회 홈페이지,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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