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프랑스 AI 산업 투자 현황 및 주요 기업
  • 투자진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5-02-20
  • 출처 : KOTRA

‘AI 액션 서밋’행사를 계기로 1090억 유로 규모 투자 프로젝트 발표

주로 의료분야와 기업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된 프랑스 AI 산업

2025년 2월 10일~11일 프랑스 파리에서 ‘AI 액션 서밋(AI Action Summit)’이 열렸다. 2023년 영국, 2024년 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글로벌 AI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와 공동 의장을 맡은 인도의 모디 총리와 J.D 밴스 미국 부통령, 장궈칭 중국 부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 각국 정상들과 기업 경영자, 학계 대표, 비정부 기구 등이 참여했다.


프랑스 주요 언론 르몽드(Le Monde)는 이번 행사가 미국이 중국에 맞서 AI 산업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EU의 규제에 반기를 드는 등, 기술과 규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에 열렸다고 평했다. 2025년에 들어서자마자 시장은 중국의 초고성능·저비용 생성형 AI 모델인 DeepSeek R1의 성공으로 들썩였고, 그 불과 며칠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래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5년간 5천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중국과 미국의 AI 기술 개발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지켜보는 가운데, 이번 행사로 유럽의 AI 산업 현황에도 관심이 쏠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2월 9일 저녁,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와 유럽은 모든 기회를 잡기 위해 이 혁명의 중심에 서야 한다”라고 말하며, 향후 몇 년 동안 프랑스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투자가 1090억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다음 날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비교하며 양국의 인구를 고려할 때 투자 규모는 동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90억 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 미국, 캐나다의 주요 투자펀드와 프랑스 주요 기업의 투자를 기반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현재까지 진행된 주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프랑스의 주요 AI 투자 프로젝트>

투자 프로젝트

내용

유럽 최대 규모

AI 캠퍼스

- 아랍에미리트와 공동 개발

- 300억~500억 유로 규모의 유럽 최대 규모 인공지능 캠퍼스 설립

- 최대 1GW 용량의 데이터 센터

-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지원, 프랑코-에미리트 챔피언 컨소시엄 개발 포함

프랑스 북부

데이터 센터 건립

- 캐나다 펀드인 브룩필드(Brookfield) 펀드가 투자

- 프랑스 북부에 1GW 규모 메가 사이트 포함, 여러 개의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 (150억 유로 규모) 진행

- 이외에도 데이터 전송, 저장 칩, 에너지 생산 등 관련 인프라에 50억 유로 투자 발표

프랑스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건립 프로젝트

- 프랑스 투자은행(BPI) 2029년까지 AI 생태계에 100억 유로 투자 발표

- 오렌지(Orange 통신), 탈레스(Thales 항공), 프롤로지스(Prologis 물류 부동산) 등기업이 총 30억 유로 규모 AI 산업에 투자 발표

[자료: 언론 보도 종합, KOTRA 파리무역관 정리]



프랑스 정부의 AI 정책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AI 생태계를 구축한 국가로 꼽힌다. 2024년 기준 750여 개의 AI 스타트업이 활동 중이며, 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AI 기술은 프랑스 전역에 약 3만6000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3500개의 신규 채용이 1년 안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프랑스의 인공지능 전략 (SNIA: Strategie francaise en Intelligence Artificielle)은 크게 세 단계에 걸쳐 추진되어 왔다.

첫 번째 단계는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humanity)’ 이라는 이름으로 2018년 시작됐다. 4개의 기관 간 인공지능 연구소 네트워크 구축, 인공지능 분야 연구 과정 지원, 슈퍼컴퓨터와 같은 핵심 인프라 개발을 통해 국가 연구 및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두 번째 단계인, 2022년 발표된 ‘프랑스 2030’ 미래 산업 투자 정책으로 더욱 강화됐다. 더욱 광범위하게 AI 이용을 확산하고, 더 많은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프랑스 정부는 5년간 총 25억 유로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 주권을 회복하고, 환경적, 기술적, 사회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AI 개발에 초점을 맞췄고, 교육 및 연구, 최첨단 제품 지원, AI 수요와 공급의 통합이라는 세 가지 중심 과제가 세워졌다.


2023년에는 ‘생성형 인공지능 위원회(Comite de l’intelligence Artificielle Generative)’를 출범시켜, 생성형 AI를 전담하는 새로운 방향의 인공지능 전략(SNIA)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2024년 ‘AI, 프랑스를 위한 우리의 야망(IA notre ambition pour la France)’이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발표됐고, 첫 번째 조치로 생성형 AI를 위한 필수 인프라(슈퍼컴퓨터, 기초 모델, 프랑스 문화유산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생성형 AI의 사용 또는 평가를 위한 오픈 소스)를 구축하고 있다. 프랑스 내 산업 부지 설립을 가속화하고 산업의 탈탄소화를 장려하기 위한 구체적인 투자유치 방안인 녹색 산업법(’23.발표)으로 프랑스 국내 데이터 센터 설립도 용이해졌다. 산업 부지 건축 허가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의 절반(18개월->9개월)으로 단축하고, 프랑스 국토은행과 10억 유로를 투입해 오염이 완전히 제거된 공장 부지를 제공하며, 친환경 에너지 산업 투자에 세금 공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프랑스 정부는 2025년 2월 6일 부처 간 AI 위원회를 통해 이 전략의 세 번째 단계에 돌입했다. 세 번째 단계는 앞서 살펴본 ‘AI 액션 서밋’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1090억 유로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프렌치테크 인공지능(AI) 에코 시스템 및 주요 스타트업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에 비해 프랑스의 규모는 매우 작은 편이지만, 프랑스는 나름의 인공지능 생태계를 갖추고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프랑스 스타트업 연합인 프랑스 디지털(France Digitale)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의 인공지능 기반 스타트업은 주로 의료 분야와 기업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751개의 프랑스 스타트업 중 13%가 건강 및 생명공학 분야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9.3%가 기업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의료 분야 AI 스타트업 중에는 의사들을 위한 상담 보고서 AI 시스템을 개발한 Nabla와 병원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350만 유로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Hopia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그 외, 프랑스 AI 스타트업의 5.5%는 제조업 분야, 5%는 금융 및 보험 분야 기술을 개발 중이다.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방 분야의 AI 솔루션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스타트업 Comand AI사가 그 예로, AI를 사용해 군의 작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랑스 섹터별 AI 스타트업 현황>

(단위: 개)


 [자료: France Digitale, Sopra Steria Ventures]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프랑스 AI 기반 스타트업의 63%가 파리 및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그다음으로 록시타니(l’Occitanie) 지역이 6.5%, 오베르뉴 론 알프스(l’Auvergne Rhone Alpes) 지역이 6.1%, 프로방스-알프스-꼬트 다쥐르(Provence-Alpes-Cote d’azur)지역이 5.7%로 나타났다.

 

프랑스의 AI 스타트업은 2024년 총 130억 유로 투자 유치를 기록했고, 65%에 가까운 AI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그중 24개사가 1억 유로 이상을 유치했다. 이는 2023년 대비 2.5배로 증가한 수치다. 프랑스 AI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고객은 대기업(43%)이며, 그다음은 중견기업(20%), 중소기업(18%), 스타트업(7%) 순으로, 로레알, 르노, 사프란, 엔지 등의 기업이 가장 큰 규모의 구매 기업으로 조사됐다.

 

<프랑스의 주요 AI 기반 스타트업>

이름

주요 특징

기업가치/투자유치 금액

Mistral AI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72c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04pixel, 세로 192pixel

- 2023년 설립, 생성형 AI 모델 개발

- 대규모 오픈소스 및 독점 언어모델 개발

- 유럽 인공지능 선도 기업 중 하나

- 현재 파리에 본사를 두고, 영국, 팔로알토, 싱가포르에 지점 설립

- 2024년, 엔비디아, 삼성, IBM 등으로부터 약 6.6억 달러 투자유치

- 기업가치 약 63억 달러

Nabla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72c4a57.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04pixel, 세로 192pixel

- 2018년 설립, 의료분야 AI 모델 개발

- 의료진을 위한 AI 프로그램을 개발, 진료 중 자동으로 임상 노트 작성

- 의료진의 업무 부담 경감,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

- 2024년, 약 2400만 달러 투자 유치

Hopia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72c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18pixel, 세로 159pixel

- 2021년 설립, 의료분야 AI 모델 개발

- 의료기관의 일정 관리 솔루션 제공

- 의료진의 스케줄링을 자동화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업무 효율성 제고

- 현재까지 약 20개 이상의 의료기관, 1700명 이상의 사용자 보유

- 2025년 1월, 360만 달러 투자유치

Sonio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72c0003.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25pixel, 세로 225pixel

- 2020년 설립된 의료 분야 AI 기반 스타트업

-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및 AI 진단 보조기능 개발

- 의료진 업무 부담 경감,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 제고

- 2024년 5월, 삼성 메디슨이 소니오의 지분 100% 인수

Comand AI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72c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00pixel, 세로 200pixel

- 2023년 설립, 국방 분야 AI 솔루션 개발

- 프랑스 군대와 동맹국의 군사 지휘 개선 목적

군사 의사 결정권자들이 4배 더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

- 현재 본부에서 몇 시간, 또는 며칠까지 걸리는 작전 계획을 단 몇 분 만에 수립 가능

- 2024년 12월, 약 930만 달러 투자유치

Pigment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4b83f5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00pixel, 세로 200pixel

- 2019년 설립,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툴 개발

- 기업이 모든 관련 데이터를 중앙집중화하여 비즈니스 활동에 대한 대시보드를 만들고 실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

- 일-드-프랑스(Ile-de-France) 지방 당국에서 채택해 사용

- 2024년 4월, 1억4500만 달러 투자유치

Owkin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4b8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25pixel, 세로 225pixel

- 2016년 설립, 프랑스-미국계 유니콘 스타트업

- 의학 연구용 인공지능 기술 개발

- AI로 환자 데이터 분석, ‘직감적’ 진단 제한

- 병원과 클리닉을 위한 진단 도구 개발

- 기업가치 10억 유로 이상

- 사노피(Sanofi) 1억5900만 유로 투자유치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파리무역관 정리]


 

시사점

 

글로벌 AI 투자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캐나다, 미국 등의 주요 투자 펀드가 프랑스 AI 산업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나섰고, 프랑스 기업 차원에서도 데이터 센터 및 AI 관련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각국은 규제와 혁신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고 있다. 미국은 규제를 완화하며 AI 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반면, EU는 기술 발전과 윤리적인 문제를 함께 고려한 규제 모델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견해 차이로 미국과 영국은 이번 파리 ‘AI 액션 서밋’의 ‘최종 선언문’에 서명을 거부했으며, 폐막 연설자 중 한 명이었던 미국 부통령 J.D.밴스는 유럽의 디지털 서비스법 규정과 GDPR(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 등 '거대한' 규제가 기술을 질식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콘텐츠 규제를 '권위주의적 검열'이라고 칭하면서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경제와 국가 경쟁력에 AI 산업이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향후 국가 주도의 대규모 투자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France Digitale, 일간지 Le Monde, Les Echos, Le Figaro, France Info, KOTRA 파리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프랑스 AI 산업 투자 현황 및 주요 기업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