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투자 동향

2024년 누계 기준 태국 투자청(BOI)을 통한 태국 내 총투자 신고 건수는 총 31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4% 증가했으며, 신고 금액은 1만1385억 바트(334억850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5%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의 경우, 신고 건수는 20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4% 증가했으며, 신고 금액은 8321억 바트(244억7300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9%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신고액 중 증액 투자 비중은 31%, 신규 투자 비중은 69%로 신규 투자 비중이 더 높았다.

<신고 기준 투자 현황>

(단위: 십억 바트, %)

[자료: 태국 투자청(BOI)]

대태국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

국가별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는 싱가포르(43.0%), 중국(21.0%), 홍콩(9.9%) 순으로 높았다. 싱가포르는 305개 프로젝트에 3575억 바트(105억1600만 달러)를 신고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810개 프로젝트에 1746억 바트(51억3600만 달러)를 신고해 2위에 올랐으며, 이어서 3위 홍콩은 177개 프로젝트에 823억 바트(24억2000만 달러)를 신고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38개 프로젝트에 46억 바트(1억3600만 달러), 전체 투자 비중의 약 1%를 기록해 12위를 기록했다.

<태국 내 국가별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 비중>

(단위: %)

[자료: 태국 투자청(BOI)]

태국 투자청(BOI)에 따르면, 2024년(투자 신고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진 산업은 전체의 27.6%를 차지하는 전기·전자산업이며, 해당 분야 투자 신고 금액은 2294억 바트(67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감소했다.

<대태국 산업별 외국인 직접투자 현황(BOI 신고 기준)>

(단위: 건, 백만 바트, %)

 [자료: 태국 투자청(BOI)]

대태국 외국인 직접투자 승인

2024년 태국 투자청(BOI) 승인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FDI) 건수는 1910건, 금액은 7271억 바트(213억 8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했다.

1위 투자국은 싱가포르로 투자 승인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 증가한 2244억 바트(65억99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주요 투자 분야는 데이터 산업, 전기 광학 모듈 산업, 스마트 전기제품 생산 등이었다. 2위 투자국 중국의 투자 승인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한 1744억 바트(51억300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주요 분야는 차량용 타이어 생산, 태양전지 생산, 산업용 강철 등이었다. 한편, 우리나라의 투자 승인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6% 감소한 73억 바트(2억1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1위를 기록했다.

<대태국 국가별 외국인 직접투자 현황(BOI 승인 기준)>

(단위: 건, 백만 바트, %)

 [자료: 태국 투자청(BOI)]

집중 육성산업 현황

태국 정부의 12대 집중육성산업(미래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승인 금액은 5680억 바트(167억6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24년 총 외국인 직접투자 승인금액의 78.1%를 차지했다. 12대 집중육성산업 중 외국인 직접투자가 가장 활발한 분야는 전기·전자 산업으로 투자 승인 총 349건, 금액 2563억 바트(75억39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4.1% 감소했다. 디지털 분야의 투자 승인은 91건에 952억 바트(2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1% 급증해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자동차 및 부품 분야의 투자 승인은 235건, 금액 878억 바트(25억81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44% 증가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화학 및 석유화학 분야 투자 승인은 193건, 522억 바트(15억3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해 4위를 차지했다.

<대태국 집중육성 산업별 외국인투자 현황(BOI 승인 기준)>

(단위: 건, 백만 바트, %)

* 주1: 2024년 1~4분기 누계: 교육 분야 통계 미발표로 해당항목 N.A. 표시

** 주2: 집중육성산업의 '전기·전자'는 스마트전자만 포함

[자료: 태국 투자청(BOI)] 

지역별 현황

2024년 BOI 승인 기준 지역별 외국인 직접투자(FDI) 비중은 동부지역이 1113건, 금액은 4852억 바트(142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증가해 총 FDI 승인 금액의 66.7%를 차지했다. 중부지역(25.7%), 북부지역(2.0%), 남부지역(0.8%) 비중 순으로 높았다.

<대태국 지역별 외국인투자 현황(BOI 승인기준)>

(단위: 건, 백만 바트, %)

[자료: 태국 투자청(BOI)]

동부경제회랑(EEC) 내 외국인 투자는 2024년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의 60.5%에 해당하는 4402억 바트(129억46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투자액 기준 지난해 대비 66% 증가했다. EEC 소재 3개 주 중 촌부리주의 투자가 580건, 2296억 바트(67억53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80% 증가해 가장 높았고 라용주는 투자액 기준 지난해 대비 57% 증가한 1791억 바트(52억6900만 달러), 차층사오주 투자는 32% 증가한 314억 바트(9억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EC지역 외국인투자 현황 (BOI 승인 기준)>

(단위: 건, 백만 바트, %)

시사점

2024년 태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신고 및 승인 모두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태국이 투자처로서 매력적인 시장임을 보여줬다. 주요 투자국으로는 싱가포르와 중국이 있었으며, 특히 싱가포르는 데이터 및 스마트 전기제품 분야의 투자 확대가 눈에 띄었다. 반면, 한국의 투자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며 경쟁국 대비 낮은 순위를 기록해 태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산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디지털, 자동차·부품, 화학·석유화학 분야의 성장이 돋보였다. 동부경제회랑(EEC) 지역이 전체 투자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투자처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어, 최근 관련 산업단지의 수요가 확대되고 지대가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EEC가 위치한 차층사오, 촌부리, 라용주의 경우 2025년 1월 부로 일일최저임금이 400바트로 인상된 바 있다. 태국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전후방 산업과의 연결성, 지대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태국 투자청(BOI), Bangkok Post, The Nation, Thailand Business News 및 현지뉴스,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