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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렌드쇼어링을 통한 텅스텐 공급망 재편 추진
  • 경제·무역
  • 미국
  • 뉴욕무역관 김동그라미
  • 2024-12-13
  • 출처 : KOTRA

중국, 12월 1일 기해 텅스텐 미국 수출 통제 조치 시행

미국의 텅스텐 공급망 내 한국 의존도 상승 전망

중국의 텅스텐 미국 수출 통제

 

지난 12월 1일 중국이 텅스텐의 미국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군수용과 민간 용도 텅스텐이 수출 통제 대상에 해당되며, 텅스텐을 포함한 핵심광물 수출을 희망할 경우, 수출 기업은 중국 상무부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9월 중국산 텅스텐에 25%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했으며, 지난 5월에는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국무부 정부 조달계약에 중국산 텅스텐을 배제하기로 했다.

 

강도가 높은 텅스텐은 방산, 금속 가공 및 공구제조, 전자 및 전기산업,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꼭 필요한 광물이다. 광물시장 정보 업체인 아거스(Argus)에 따르면 저가 전략을 펴온 중국이 현재 글로벌 텅스텐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수출 제한 조치와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향후 비중국산 텅스텐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지난 11월 28일 보도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 광산인 한국의 상동광산이 올해 텅스텐 채굴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미국의 텅스텐 공급망에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홀가튼앤컴퍼니의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톤 광물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텅스텐 수출 제한이 텅스텐 채굴을 더 수익성 있게 만들고 있다며, 텅스텐 채굴이 상당한 수익성을 얻으려면 현재 톤당 약 335달러인 텅스텐 가격이 50달러 정도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텅스텐 가격 동향>

 

[자료: Almonty]

 

<미국의 텅스텐 수입국 의존도 변동 추이>

 

[자료: Comtrade, Macrobond(그래픽)]

 

미 텅스텐 공급망 현황

 

미국에서 유통되는 텅스텐 제품의 원자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는 미국 내에서 재가공하여 내수용으로 소비하거나 수출하고 있다. 미국은 2015년 이후 상업적 텅스텐 채굴을 중단한 상태로 중국, 볼리비아 등에서 텅스텐 원자재를 수입하거나 재활용되는 2차 텅스텐을 활용해 내수와 수출에 대응하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023년 텅스텐 원자재 수입량은 8270 메트릭톤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량 비중은 중국이 23%로 가장 높았으며, 볼리비아(11%), 캐나다(9%), 독일(9%), 베트남(9%), 오스트리아(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내수의 90%를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텅스텐과 그 제품(분) 등 일부 텅스텐 품목만을 소량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의 텅스텡과 그 제품(분)의 수입 현황>

(단위: 톤, US$ 천)

국가명

2019

2020

2021

2022

2023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캐나다

284

11,711

242

9,936

257

10,902

492

23,798

518

26,203

중국

1,114

40,996

864

23,232

351

12,759

582

25,296

297

14,214

이스라엘

73

2,673

372

12,738

78

3,121

72

2,571

190

9,241

오스트리아

134

5,492

8

367

179

5,730

336

14,878

104

5,051

대한민국

139

5,556

282

7,619

298

7,608

256

8,994

84

4,668

베트남

76

1,892

45

1,051

66

1,771

120

3,509

65

2,506

일본

69

3,198

96

2,927

51

1,923

73

2,929

53

1,792

독일

28

1,533

14

784

41

1,593

19

1,289

7

624

프랑스

1

49

9

493

8

444

6

394

6

391

스페인

3

119



2

142

1

75

3

196

총계

1,962

74,544

1,951

59,845

1,352

46,588

2,082

90,319

1,331

65,056

: HS Code 8101.10.0000 기준

[자료 :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Global Trade Atlas]

 

2023년 현재 미국 내 6개 기업이 텅스텐 정광, 파라텅스텐암모늄(APT), 텅스텐 산화물 및 스크랩을 텅스텐 금속 분말, 텅스텐 카바이드 분말 및 텅스텐 화학물질로 변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2차 텅스텐 생산에 필요한 원료는 사용 후 수명이 다한 텅스텐 제품이나 제품 생산에서 발생하는 가공 스크랩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2019~2023년 미국 텅스텐 소비 및 수출량>

(단위: 메트릭톤, US$, %)

품목명

2019

2020

2021

2022

2023(추정)

생산량

채굴

-

-

-

-

-

2차 생산

파악불가

파악불가

파악불가

파악불가

파악불가

내수용 

수입량

광과 그정광

2,760

2,020

1,600

2,130

1,500

기타1

11,100

8,660

10,500

12,300

10,000

수출량

광과 그정광

583

480

441

614

550

기타2

2,780

2,470

2,970

3,680

3,300

정부 비축 

출하 물량3

정광

663

728

1,030

689

N/A

기타

-

34

93

-

N/A

소비량

파악불가

파악불가

파악불가

파악불가

파악불가

로테르담 비축 물량의 삼산화

텅스텐 톤당 가격

198

172

225

275

260

연말기준 소비자 비축량

파악불가

파악불가

파악불가

파악불가

파악불가

소비량에 대한 수입 의존도4

>50

>50

>50

>50

>50

1: 텅스텐산염, 페로텅스텐, 탄화텅스텐(분), 텅스텐 금속(분), 산화텅스텐, 염화물과 기타 텅스텐 화합물, 미가공 텅스텐, 텅스텐 웨이스트와 스크랩 포함

2: 염화물과 기타 텅스텐 화합물, 페로텅스텐, 탄화텅스텐(분), 텅스텐 금속(분), 비가공 텅스텐(unwrought tungsten), 가공 형태의 텅스텐(wrought tungsten forms), 텅스텐 웨이스트와 스크랩 포함

3: 전년도말 재고총량 변동으로 추정했으며, 2023년부터 정부 재고 미발표로 자료 없음

4: 2019-22년의 수입-수출±정부와 업계의 재고량, 2023년부터 정부 재고 미발표로 포함하지 않음

[자료 : 미 지질조사국]

 

<2023년 미국 텅스텐 품목 수출입 동향>

(단위: 메트릭톤)

 

광석 및 정광

텅스텐산암모늄

페로텅스텐

금속 분말

탄화텅스텐

기타

전체

수입

1,640

1,400

21

1,230

1,620

2,360

8,270

수출

1,510

81

-

661

568

769

3,590

[자료 : 미 지질조사국, 미 센서스국]

 

현재 미국에서 소비되는 텅스텐의 절반 이상이 초경합금 부품 제조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다양한 종류의 합금과 특수강, 화학물질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약 60%가 건설, 금속 가공, 광업, 석유 및 가스 시추 산업에서 절삭 및 내마모성 기기의 초경합금 부품용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다양한 합금 및 특수강, 전극∙필라멘트∙전선 및 기타 전기∙전자∙난방∙조명 및 용접용 부품 제조, 그 외 다양한 용도의 화학물질 제조에 쓰이고 있다.  

 

<텅스텐 품목 산업 밸류체인>

[원료]

[반제품]

[금속 가공품]

[사용 후 폐기물]

광석 및 정광

텅스텐 산염

텅스텐 분말

탄화텅스텐

페로텅스텐

텅스텐 금속

초경합금

강철 및 합금

기타

초경합금 부품

강철 및 합금 부품

고성능 합금 고철

텅스텐 베어링 촉매

[자료: Journal of Industrial Ecology]

 

프렌드쇼어링을 통한 텅스텐 공급망 재편

 

미국은 중국산 텅스턴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 프렌드쇼어링 전략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지질조사국은 중국산을 대체할 텅스텐 공급선 발굴을 위해 올해 초 한국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상동광산을 방문한 바 있다. 상동광산은 저가의 중국산 텅스텐에 밀려 지난 1990년대 폐광되었다 지난 2014년 캐나다의 알몬티 인더스트리(Almonty Industries, 이하 알몬티)가 인수해 현재 채굴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알몬티 측은 11월 현재 상동광산 텅스텐 생산 재개에 1억3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 상동광산의 수명은 90년 이상으로, 채굴이 재개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텅스텐의 점유율이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몬티의 광산별 텅스텐 생산량 전망치>

[자료: Almonty]

 

알몬티는 장기 계약을 통해 상공광산에서 생산되는 텅스텐의 45%를 미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주요 광물 안보 프로그램의 그레이스린 배스캐런 디렉터는 11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기적으로 미국은 텅스텐 광물 공급과 관련, 프렌드쇼어링에 의존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망 및 시사점

 

미국의 텅스텐 공급망에서 한국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 A사 금속 부문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텅스텐 수입 제한 조치의 영향으로 가격이 인상될 수 있겠으나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텅스텐 수요 증가와 중국의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상동광산을 포함해 곳곳에서 텅스텐 생산 재개가 추진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도 텅스텐 채굴 재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애리조나,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유타, 워싱턴 등 미국 내 12개 주 100여개 지역에 텅스텐 매장이 확인됐다. 캐나다 기업인 디메스니 리소스(Demesne Resources)는 이 가운데 아이다호주에 있는 IMA 텅스텐 광산 인수를 추진 중이다. 데미스니 리소스는 내년 봄 텅스텐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텅스텐 매장지>

 

: 매장량 215톤 이상 기준

[자료: 미 지질조사국]

 

미국이 산업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12월 1일부로 중국이 대미 수출을 제한한 텅스텐의 경우 미국의 공급망에서 한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텅스텐 외에도 미국이 핵심광물의 공급망 재편 기회를 프렌드쇼어링에서 찾고 있는 만큼 한국의 관련 기업들도 이를 기회로 미국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 CNBC, U.S. Geological Survey, Almonty Industries, Journal of Industrial Ecology, U.S. Department of Commerce, Bureau of Census, Global Trade Atlas, Comtrade, Macrobond 및 뉴욕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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