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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내 수소 에너지·모빌리티 프로젝트 확산, 한국과 협력에도 관심
  • 트렌드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정지연
  • 2024-11-12
  • 출처 : KOTRA

’30년 그린수소 2만톤 생산 목표하에 수소에너지 프로젝트 활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민관협업 수소버스, 트럭, 충전소 등 추진

체코는 에너지 분야의 경우 탈석탄, 탈러사아 경향이 가속화되고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국 최대 산업인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전환이 시급한 상태여서 수소 에너지, 모빌리티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체코는 2033년 에너지 분야 탈석탄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한 상태로, 석탄발전 수익성 악화 등 영향으로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시점은 2027~2030년으로 빨라질 전망이다. 이로써 원전과 재생에너지 동시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빠르면 2026년부터 전력 순수입국으로 전환(현재는 순수출국)이 예상되고, 에너지 부족 상황에 대비해 원전 추가 건설 및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원전,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소 생산, 활용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정부도 원전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잉여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체코 최대 산업이 자동차 및 부품* 산업인 반면 미래차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이어서 전기, 수소 모빌리티로 전환이 긴요한 상황이다. 
* 체코 내 자동차 산업 비중: 체코내 3개 승용차 완성차 기업(Skoda, 현대, 도요타), 다수의 트럭, 버스, 모터사이클 제조사, 1200여 개 부품 기업 존재, 자동차 및 부품산업은 체코 GDP의 10%, 수출의 25%, 고용의 5% 내외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짐


이를 위해 체코 산업부는 '국가 수소전략' 개정본을 최근 발표했고, 중앙정부외 지자체, 민간 기업이 협력한 다수의 수소 에너지-모빌리티 프로젝트가 진행 또는 계획 중이며, 한국과 협력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수원의 두코바니 원전 수주, 현대차 체코 생산법인의 성공적 운영은 체코 내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고, 한국은 수소 포함 미래기술 선도국으로 인식되고 있다. 9월 정상경제외교도 한국과 협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된 상태여서 그린수소 중심의 생산, 유통, 활용(모빌리티, 에너지 등) 분야 양국 기업(기관) 간 협력 기회도 커지고 있다. 

 

산업 및 운송 분야 그린수소 생산·활용 확대 전략

 

체코 정부는 2024년 7월, 국가 수소경제 발전 목표와 EU 지침을 반영한 '국가 수소 전략' 개정본을 발표했다. EU는 재생에너지 지침 개정안(RED Ⅲ)을 통해 2030년까지 산업과 운송 부문에서 재생가능한 수소(RFNBO*) 소비 비중을 각각 42%, 1%로 의무화한 상태다. 이의 달성을 위해 체코는 2030년까지 재생가능 수소 2만 톤을 생산하고,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연계 400MW 규모 전해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목표 이행을 위해 전해조 설치에 270억 코루나(10억7000만 유로),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에 570억 코루나(22억5700만 유로), 수소저장 인프라에 20억 코루나(8000만 유로) 등 재생가능 수소의 생산, 유통, 소비 분야에 180억(7억 유로)에서 최대 1150억 코루나(45억5000만 유로) 투자가 필요하다는 추산이다.

* RFNBO(Renewable liquid and gaseous fuels of non-biological origin): EU재생에너지 지침에 정의된 재생연료 제품군으로, 바이오매스 소스(예시: 바이오가스) 이외의 재생에너지원(태양열, 풍력, 수력, 지열 등)에서 생산되는 연료인 재생수소, 재생 암모니아 등 포함

 

체코는 기후 여건상 안정적 재생에너지 생산에 유리하지 않은 편으로 중기적으로(~2045년)는 자국 내 그린수소 생산 부족분을 수입으로 충당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린수소 수입을 위해 체코 가스 기업인 Net4Gas가 유럽 수소 파이프라인 구축*에 참여 중이다. 파이프라인 설치 완료 시점인 2030년부터 연간 약 150만 톤의 수소가 체코로 수입되고, 파이프라인 구축에 50억~250억 코루나(2억~10억 유로)의 투자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2045년 이후 전해조와 연료전지 등 수소기술 발전과 경제성 개선에 바탕한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해 저탄소수소를 자체 생산한다는 목표다.

 

<[참고] 유럽 수소 파이프라인 이니셔티브 (European Hydrogen Backbone)>

- 유럽 그린딜 목표 달성을 위한 유럽 전역의 수소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재생가능한 

   저탄소 수소의 생산과 소비 촉진, 체코 포함한 유럽 33개 인프라 운영 기업이 참여

- '30년까지 2만8000km, '40년까지 5만3000km의 수소 파이프라인 구축 계획 (이 중 60%는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전환, 40%는 신규 설치)

- 체코는 가스 전송 시스템 운영사인 Net4Gas(국영송전공사 자회사)가 참여중으로, 2030년까지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중 2라인을 재생가능한 수소 운송용으로 전환할 계획으로, 발트해, 우크라이

  나, 북아프리카 및 기타 지역에서 재생가능한 수소 수입 예정

[자료: KOTRA 프라하무역관]


수소 모빌리티 분야도 '국가 클린 모빌리티 계획'(2024년 8월 개정)에 따라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 및 수소차 보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수소 승용차 3000대, 수소 트럭 800대, 수소 버스 200대 보급이 목표다. 수소차 보급 목표는 기술 개발 수준을 고려해 기존 계획보다 하향 조정됐지만, 수소 모빌리티 확대에 필수적인 수소 충전소는 기존 계획과 유사한 수준인 2030년까지 50개, 2035년까지 80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클린 모빌리티 국가계획에 따른 수소 차량 및 인프라 확대 목표>

구분

2025 목표

2030 목표

2035 목표

수소 승용차

200대

3,000대

8,000대

수소 경상용차

50대

800대

3,500대

수소 트럭

10대

380대

1,500대

수소 버스

10대

200대

350대

총 수소 충전소

10개소

50개소

80개소

- TEN-T 네트워크상 충전소*

1개소

10개소

20개소

* 주: EU 대체연료 인프라규정(AFIR)에 따라 2030년부터 핵심 TEN-T 네트워크를 따라 200km마다 수소충전소 건설 필요

[자료: 체코 산업부]

 

EU 현대화기금 등을 활용한 그린수소 프로젝트 지원 확대

 

아직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그린수소 확대를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체코는 EU 현대화 기금, 2021~2027 EU기금 중 운송 및 지역통합 운영 프로그램 등을 통해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지원 중이다. EU ETS(탄소배출거래제) 거래수익 증가로 2030년까지 체코로 유입되는 EU현대화기금이 증가(2024년 기준 197억 유로)하면서 수소 분야 지원도 확대됐다. 재생가능 기체 연료, 대중교통 및 비즈니스 운송 현대화 부문에서 수소생산, 수소 차량 및 충전소 관련 프로젝트 지원이 가능하다. 그 외 2021~2027년 EU 운송 및 지역통합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수소충전소 건설 및 수소 버스 구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PwC 분석에 따르면, 재생수소(RFNBO)의 평균 생산 가격(운송비 제외)은 약 13유로/kg이나 보조금 지원받을 경우 11유로/kg까지 낮출 수 있음, 단 8유로/kg 이하 가격부터 경제적 의미 보유

 

<체코의 현대화 기금 프로그램 중 수소 지원 해당 사항>

프로그램

예상금액

지원 내용

GREENGAS

CZK 150억(EUR 6억) 

ㅇ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생산된 기체 및 액체연료의 생산과 사용 지원: 

재생수소 생산을 위한 전해조, 운송, 유통, 저장 인프라, 액체수소 가스화 (수소액화용 장비 등)

TRANSGov

CZK 425억

(EUR 17억)

ㅇ 대중교통 현대화

- 공공기관의 대체연료 차량 및 공공 인프라 구매 지원

TRANSCom

CZK 75억

(EUR 3억)

ㅇ 비즈니스 부문 운송 현대화

- 사업체의 대체연료 차량 및 인프라 구매 지원

[자료: 체코 환경부]

 

수소 최대 생산.소비처인 정유.화학 산업계, 2023년부터 수전해 방식 그린수소 생산 개시

 

현재 체코에서는 정유 및 화학산업에서 연간 약 12만 톤 수소가 생산되며, 이 중 대부분은 오일 잔류물 부분산화 등을 통해 생산되는 그레이 수소로, 재생가능한 수소는 2%에 불과하다. 생산된 수소는 암모니아, 아닐린 생산, 내부 화학 공정 등 산업 현장에서 주로 소비된다. 체코 최대 수소 생산기업은 정유.화학 기업인 Orlen Unipetrol로 연간 9만~10만 톤을 생산 중이며, 합성수지 제조사인 Spolchemie는 염소와 수산화물 생산 과정에서 전기분해의 부산물로 수소를 생산한다.


체코의 그린수소 생산은 초기 단계지만 확산되고 있다. 2023년 10월 재생에너지 개발 기업인 Solar Global은 태양광(610kW급) 및 풍력 활용 연간 8톤 규모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한 체코 최초 상업용 전해조(230kW급) 가동을 개시했다.


<체코 수소생산 설비 운영 현황>

(단위: kg, 톤)

순번

운영사

지역

생산방식

일일 최대

생산능력

연간

생산량

1

Orlen Unipetrol

Litvinov

석유 잔류물 부분산화, 탄화수소 열분해, 가솔린 개질

203,000

74,000

2

Orlen Unipetrol

Kralupy

가솔린 개질

52,000

7,000

3

Spolchemie

Usti nad Labem

염소 전기분해

(원자력 사용, 저탄소 수소)

5,750

2,100

4

Synthos

Kralupy

에틸벤젠 탈수소화

6,850

2,200

5

BorsodChem-MCHZ

Ostrava

천연가스 증기개질

37,400

13,650

6

DEZA

Valasske Mezirici

천연가스 증기개질

3,800

1,400

7

OKK Koksovny

Ostrava

석탄 열분해

35,500

N/A

8

Solar Global

Napajedla

수전해

(태양광 사용, 그린수소)

82

8

[자료: 체코교통연구센터, 각 운영사 웹페이지 및 기사 종합]

 

수전해 방식(전해조)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활발

 

그린수소 수요가 커지면서 수전해 생산 프로젝트가 확대 중으로, 2024년 11월 기준 30여 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체코 최대 수소 생산기업인 Orlen Unipetrol은 Litninov에 52MW급 태양광 발전과 연계된 30MW급 이상 전해조 건설을 추진 중으로 2024년 10월 환경평가를 신청했다. 2028년 말 완공을 목표로 연간 913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며, 야간에 외부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하면 최대 연간 4300톤까지 생산 가능하다. 예상 투자액은 30억~40억 코루나(1억2000만~1억6000만 유로)로, EU현대화 기금을 통해 5억 코루나(2000만 유로)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Orlen은 이 외에도 2030년까지 연간 1만2000톤의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추가 프로젝트에 총 160억 코루나(6억3000만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수소 투자 전문사인 FOR H2Energy는 Žatec 근처 Triangle 산업단지에 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한 5MW급 전해조 설치를 추진 중이며, 2024년 1월 환경영향평가(EIA)에서 긍정적 의견을 받았다. 2026년부터 연간 712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며, 수소 충전소 건설도 준비 중이다. 총투자비는 6억 코루나(2400만 유로)로, 이 중 3억7000만 코루나(1,500만 유로)는 보조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에너지 공급사인 Veolia Energie는 Frydek-Mistek 난방시설에서 태양광과 바이오매스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해 연간 최대 27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주로 운송 부문에 사용되며,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은 열병합발전소 공정에 재활용된다. 2025년까지 2MW급 전해조를 설치하고, 2026년부터 수소생산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수소트럭 및 수소버스 개발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체코에서 버스와 트럭 제조사를 중심으로 수소차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수소 연료전지 등 모빌리티 분야 협력 기회도 커지고 있다. 체코 Škoda Group은 Škoda H'CITY 수소버스를 개발 및 생산 중이다. 동 버스는 12미터 길이의 저상형 도시형 버스로 85인승이다. PEM 연료전지와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며, 차량 지붕에 장착된 35kg 용량의 수소 탱크로 최대 350km 주행이 가능하다. 프라하시는 Škoda H'CITY 수소버스를 임대해 체코 최초 수소버스 시범운행을 시행 중이다.

 

또한, 체코 트럭 및 특수차량 제조사인 Tatra 사는 2023년 10월에 Ujv Rez, Devinn, 프라하화학공대와 협력해 개발한 프로토타입 수소전기 트럭 Force e-Drive 공개했다. 총중량 44톤의 광업용 트럭으로 수소탱크 및 수소연료전지, 외부 충전이 가능한 트랙션 배터리를 탑재하고 수소탱크 충전 시간이 짧고 전기차에 비해 외부 충전 시 필요한 가동 중단 시간이 없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지자체 수소 모빌리티 기술 주목, 수소버스 도입 확대

 

운송 분야에서 대중교통의 수소 활용 잠재력이 주목받으며, 다수 지방정부가 수소 충전 인프라 제공 기업과 협력해 수소버스를 시범 운행하거나 도입을 계획 중이다.

 

2023년 7월, 프라하는 체코 최초로 수소버스의 시범 정기운행을 시작했다. 수소버스는 체코 Škoda Group의 H'CITY 모델로, 2년 임대 후 구매를 예정하고 있으며, 협력사 Orlen Unipetrol의 수소충전소를 활용한다.

 

우스티 지역의 모스트(Most)와 리트비노프(Litvinov)도 두 도시 중간에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Orlen Unipetrl 사의 재정지원을 받아, 2024년 2월 수소버스 시범운행을 개시했다. 수소버스는 슬로바키아 기업인 Mobility & Innovation Production의 SK080HS 모델이며, 시범운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정기 운행을 긍정 검토 중이다.

 

중앙 보헤미아 지역의 므니셰크 포드 브르디(Mníšek pod Brdy)는 ČEZ(전력공사)로부터 수소를 공급받아 2025년 말부터 수소버스 10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 모델은 스페인 Solaris 사의 Urbino 12 Hydrogen으로, 총 10대가 입찰(1억5400만 코루나)을 통해 선정됐다. ČEZ는 운영 중인 브라네 나드 블타보우(Vrané nad Vltavou) 수력발전소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버스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소 충전소, 540kW급 전해조, 총500kg 용량의 수소저장탱크(CEZ ESCO에서 공급)를 설치할 계획이며, 연간 최대 45톤의 수소 소비가 예상된다. 

 

과거 석탄광산 지역인 우스티 나드 라벨(Usti nad Labem)도 보조금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활용해 수소버스 도입을 추진 중이다. 우스타 나드 라벨 지자체는 Spolchemie 사에서 생산하는 잉여 수소를 활용하고, 공정전환기금(Just Transformation fund)으로부터 8억5000만 코루나(3400만 유로)를 지원받아 2027년 말까지 기존 경유버스 20대를 수소버스로 교체하고, 수소 충전소도 건설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50개 건설 목표로 수소 충전소 건설 프로젝트 추진  

 

체코의 수소 모빌리티 확장을 위해 필수적인 수소 충전인프라는 아직까지 낮은 수소차 보급(2024년 상반기 기준 수소 승용차 28대 운행)으로 인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현재 체코에서 운영 중인 수소 충전소는 총 6곳이며, 이 중 공용 충전소는 Orlen 사의 리트비노프와 프라하 충전소, Vitkovice 사의 오스트라바 충전소로 3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국가 수소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50개의 수소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으로 신규 수소 충전소 건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2024년 11월 기준으로 총 13개의 충전소가 계획 또는 추진 단계에 있다.

 

대표적으로 Orlen Unipetrol은 2030년까지 체코 리트비노프(Litvinov)와 네라토비체(Neratovice)에서 28개 수소 충전소와 철도 운송을 위한 2개의 수소 유통 터미널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사적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탈산소화와 수소를 포함한 대체 에너지원 사용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350억 코루나(약 13억8000만 유로)를 투자해 중유럽 전역에 100개 이상 수소 충전소와 10개의 수소 유통 터미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Solar Global은 자사의 전해조 시설이 있는 네파예들라(Nepajedla, 고속도로 D55 인접지)에 50kg/h 용량의 공공 수소 충전소 건설을 진행중으로, 현재 건축허가를 받고 프로젝트 문서화 공급업체 선정단계를 진행 중이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5년이며, 총 비용은 약 9000만 코루나(360만 유로)로, 이 중 4200만 코루나(약 167만 유로)는 EU 운송 운영 프로그램 기금에서 지원받았다.

 

프라하 가스 공급사인 Pražská plynárenská는 프라하에 총 3개의 공공 수소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프라하 미흘레(Michle)의 자사 부지에 540kW급 태양광 발전설비와 시간당 최대 6.5kg 수소 생산이 가능한 전해조, 240Wh 용량의 배터리 저장장치를 설치하고, 수소 충전소도 2026년 6월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2024년 6월에 수소 생산 및 유통을 위한 기술 공급업체 선정 입찰을 개시했다. 총비용은 9500만 코루나(약 350만 유로)로, 이 중 EU기금 운송 운영 프로그램과 현대화 기금에서 각각 4400만 코루나(약 170만 유로), 1440만 코루나(약 57만 유로)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체코, 한국과의 수소 협력 관심 높아

 

체코의 수소 에너지, 모빌리티 수요 증가 속에 한-체코 양국은 2020년 이후 수소분야 협력을 여러 차례 논의해 왔으며, 양국의 유관기관과 기업이 수소기술 협력을 위한 다수 MOU도 체결했다. 가장 최근 2024년 9월에 한국수소연합(H2KOREA)와 체코 수소기술플랫폼(HYTEP)은 수소 기술 교류와 민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현대차는 Škoda Group 산하 Škoda Electric과 연료전지 등 수소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다. 


프라하 무역관이 만난 체코수소기술플랫폼(HYTEP) 이사는 "체코의 탈탄소화를 위한 에너지, 운송 분야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수소기술이 빠르게 발전했고, 수소 연료전지 개발 및 생산에서 세계 최고 수준 기술 보유 중이다. 최근 한국과 수소기술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고, 한국과 협력이 체코의 수소기술 보급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점

 

언급한 바와 같이 체코는 에너지 분야 탈석탄, 탈러시아가 가속화되고, 대표산업인 자동차 등 모빌리티 분야 미래차 전환이 시급한 상황으로 그린수소를 대표적인 대체에너지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해 중앙, 지방정부 및 민간기업이 협력한 다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아직 완성된 프로젝트 수는 많지 않지만 다수 프로젝트가 활발해지는 상황으로 초기에 역량 있는 파트너사와 제휴 시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체코는 전통적인 제조엔지니어링 강국으로 기계엔지니어링, ICT 산업 인프라도 튼튼한 중유럽 산업 강소국이란 면에서 수소 분야 유럽진출을 계획 중인 우리 기업과 협력 여지도 크다. 최근 한수원의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현대차의 체코 생산 공장 성공적 운영, 정상 경제외교로 한국과 협력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도 기회 요인이다.   

 


자료: 체코 산업부(mpo.cz), 체코교통연구센터(cistadoprava.cz), 체코 환경부(mzp.cz), ekonomickydenik.cz, hn.cz, businessinfo.cz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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