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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화물선 시장동향
- 상품DB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문기철
- 2024-10-2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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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조선 산업 회복세로 내수 주문 증가
친환경, 자율운항, 자동화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화물선·화객선 (사람·화물 수송용)
HS Code: 890190
시장 동향
1. 조선 산업
독일 조선 산업은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선보다는 특화된 선박 건조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대형 상선 건조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는 가운데, 독일은 대형 크루즈선과 여객선 건조에 주력하며 차별화를 꾀해 왔다. 이와 같은 전략적 선택은 독일 조선소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독일 조선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심각한 위기를 겪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여행 산업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크루즈선에 대한 신규 주문이 대폭 감소했고, 이는 독일 조선업체들에 큰 타격을 입혔다. 신규 건조 프로젝트의 취소와 연기, 공급망 차질 등으로 많은 조선소들이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상황이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 최근에는 선박 크루즈선과 여객선에 대한 신규 주문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3년 독일 조선소의 총매출은 약 67억2400만 유로로, 2022년에 비해 11억 유로(19.6%) 증가했다. 이처럼 매출이 크게 상승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국내 매출의 급격한 회복이다. 2023년 독일 조선소의 국내 매출은 지난해 대비 무려 131.7% 증가해 37억86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급격히 감소했던 국내 주문이 다시 활성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독일 조선 산업 매출 추이(2018~2023)>
(단위: € 백만)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국내
1,357
1,945
1,565
2,932
1,634
3,786
해외
3,721
3,803
3,529
4,618
3,967
2,939
합계
5,077
5,747
5,094
7,010
5,600
6,724
[자료: 독일 조선 해양 산업협회, KOTRA 함부르크무역관 편집]
2023년 독일 조선소들은 총 22척의 새로운 선박 주문을 받았으며, 이는 19만1714GT(총톤수)와 31만2414CGT(표준환산톤수)를 기록하며 26억2600만 유로의 가치를 창출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크루즈선과 여객선이 11만5730GT로 전체 주문의 60%를 차지했으며, 화물선은 6만4285GT로 34%의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건조 중인 선박은 총 46척이며, 2023년에 인도된 선박은 11척이다.
<2023년 선종별 신규 주문, 주문 잔량 및 인도량>
(단위: 개, GT, CGT, € 백만)
선종별 신규 주문
No.
GT
CGT
€ 백만
크루즈/요트
7
115,730
183,881
1,940
화물선
11
64,285
105,740
395
기타
4
11,699
22,793
291
합계
22
191,714
312,414
2,626
선종별 주문 잔량
No.
GT
CGT
€ 백만
크루즈/요트
25
765,595
952,132
7,990
화물선
10
90,665
107,475
435
기타
11
44,880
78,258
1,276
합계
46
901,140
1,137,865
9,701
선종별 인도량
No.
GT
CGT
€ 백만
크루즈/요트
6
259,610
297,144
2,417
화물선
3
49,490
47,246
140
기타
2
2,379
6,975
87
합계
11
311,479
351,365
2,644
[자료: 독일 조선 해양 산업협회,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편집]
2. 해운업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해운 국가 중 하나로, 글로벌 무역과 물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독일 국적 상선의 총톤수는 4700만 GT에 달하며, 이는 세계에서 7위에 해당한다. 특히 독일 국적 컨테이너선은 총톤수(GT) 기준으로 세계 점유율 11.6%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드라이 벌크선은 2.5%, 탱커선은 1.4%, 여객선은 1.9%의 세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 국적 상선 선종별 세계 비중(2023)>
(단위: %)
[자료: 독일연방해사청(BSH)/독일선주협회(VDR)]
독일 연방해사청(Bundesamt für Seeschifffahrt und Hydrographie)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독일 내 총 202개 선사가 1800척의 상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0%에 해당하는 53개 대형 선사는 선박 10척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총보유 선박은 1247척, 3797만 GT로 전체의 80.8%를 차지한다. 나머지 149개 선사는 선박 10척 미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선박 규모는 553척, 903만 GT이다.
<독일 선주사 수 및 선박 보유 구조 현황>
(단위: 척, GT)
[자료: 독일연방해사청(BSH)/독일선주협회(VDR)]
독일 선주사가 보유한 선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화물선이 총톤수 기준 전체 선종의 88.1%인 4129만 GT로 가장 많으며, 탱커선이 349만 GT로 7.4%, 여객선이 213만 GT로 4.5%의 점유율을 보였다.
<독일 선주 선종별 보유 현황(2023)>
(단위: 척, 천 GT, 천 DWT, %)
선종
수량
천 GT
천 DWT
GT share(%)
여객선
일반 여객선
81
44
7.9
0.1
크루즈선
30
2,080
179
4.4
기타
7
1
0.4
<0.1
Total
118
2,125
187
4.5
화물선
페리선
28
413
84
0.9
해양플랜트 지원선
5
4
5
<0.1
컨테이너선
621
26,538
29,973
56.5
철도 연락선
2
30
5
0.1
드라이 벌크선
205
8,907
16,080
19.0
롤온롤오프(Roll-On/Roll-Off)선
16
288
106
0.6
일반화물선
626
5,207
7,149
11.1
Total
1,503
41,388
53,402
88.1
탱커선
벙커 바지선
4
2
3
<0.1
화학제품 운반선
46
399
581
0.8
가스 운반선
30
801
759
1.7
유조선
99
2,288
3,582
4.9
Total
179
3,489
4,924
7.4
총보유 선박
1,800
47,002
58,514
100
[자료: 독일연방해사청(BSH)/독일선주협회(VDR)]
독일의 대표적인 선사로는 세계 5위에 해당하는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있다. 2023년 9월 기준으로, 하팍로이드는 총 264척의 선박과 200만 TEU의 총적재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 하팍로이드는 한국의 HMM이 속해 있던 해운 동맹 더 얼라이언스(THE Alliance)를 탈퇴하고, 2025년부터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머스크(Maersk)와 함께 새로운 협력체인 제미나이 동맹(Gemini Cooperation)을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동맹은 약 290척의 선박으로 340만 TEU의 선복량을 공급하며, 아시아-북미 서안, 아시아-북미 동안, 아시아-북유럽, 아시아-지중해, 아시아-중동, 중동·인도-유럽 등 7개 주요 항로에서 26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복량은 머스크가 60%, 하팍로이드가 40%의 비율로 배분될 예정이다.
<하팍로이드에 인도된 LNG 이중 연료 엔진 선박 베를린 익스프레스(Berlin Express)>
[자료: NDR]
한편, 독일의 해운사들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및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엔진, LNG 선박, 탄소 포집 기술 등 친환경 기술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친환경 선박의 건조와 개조에 대한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하팍로이드는 2만3600 TEU급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 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한국의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에 주문했다. 이러한 흐름은 독일 해운사들이 지속해서 선박 기술을 발전시키고, LNG와 같은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도입하는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지털화를 통해 선박 운항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줄이는 솔루션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 동향
최근 독일에서 선박과 관련한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바로 선박 자동화다. 선박 자동화는 인공지능, 센서, 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선박의 운항, 제어, 관리 등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궁극적으로는 완전 자율운항 선박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필요하다.
1) 고도화된 센서 기술: 선박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장애물, 다른 선박, 해상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이 필수적이다.
2)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능력이 요구된다.
3)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 선박과 육상, 다른 선박 간의 원활한 통신과 데이터 교환을 위한 안정적인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이 필요하다.
4) 사이버 보안: 선박 자동화 시스템은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강력한 사이버 보안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최근 선박 기자재 기업들은 선박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선박 자동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선박 기자재 기업들은 센서, IoT,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선박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AI 기술의 발전은 선박의 연료 소비, 속도, 성능, 경로 등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AI 기반의 자율 항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시하고, 연료 효율성을 높이며, 기상 상황에 따른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안전한 항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도 AI의 발전을 통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선박의 주요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장 가능성을 예측해 불필요한 수리 비용과 다운타임을 줄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결과적으로 AI 기술은 선박의 운영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해양 안전성을 크게 향상하고 있다.
더불어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추진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선박의 주요 엔진 제조사들은 LNG, 배터리, 수소 연료 전지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한 추진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으며,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9월 열린 함부르크 조선 해양 전시회(SMM Hamburg)에서는 MAN Energy Solutions, Rolls-Royce Solutions와 같은 대형 선박 엔진 제조사들이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하이브리드 엔진 솔루션을 선보였다.
<MAN Energy Solutions가 SMM 전시회에서 소개한 하이브리드 엔진>
MAN 49/60
The MAN B&W ME-LGIM
[자료: Man Energy Solutions]
경쟁 동향
선박을 건조하는 독일의 대표적인 조선소로는 MV조선소(Meyer Werft), FSG조선소(Flensburger Schiffbau Gesellschaft), 블롬플루스포스(Blohm+Voss) 조선소 등이 있다.
1. MV 조선소
MV 조선소는 1795년에 설립된 독일의 가장 오래된 조선소 중 하나로, 니더작센주 파펜부르크시에 자리 잡고 있다. 초기에는 작은 목재 선박을 주로 제작했으나, 이후 철제 및 강철 선박으로 전환했고, 19세기 말부터 증기선 건조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MV 조선소는 대형 크루즈선을 전문으로 건조하는 세계적인 조선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MV 조선소>
[자료: dpa]
MV 조선소는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하면서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24년 9월, 연방정부와 니더작센 주정부는 약 4억 유로를 투자해 마이어 베르프트의 80% 지분을 인수하고, 추가로 약 10억 유로의 대출 보증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 지원은 조선소의 재정 안정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을 재정적으로 회복시켜 다시 민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이 조선소는 지난 8월 디즈니 크루즈 라인으로부터 주문받은 4척의 크루즈선을 포함해 총 10척의 크루즈선과 연구선, 4개의 해상풍력 변환 플랫폼을 건조 중이며, 이 프로젝트들은 2031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들 계약의 총가치는 약 110억 유로에 달하며, 이는 조선소의 재정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MV 조선소가 건조한 디즈니 크루즈선>
[자료: Tagesschau]
2. FSG 조선소
독일 북부 플렌스부르크에 위치한 FSG(Flensburger Schiffbau-Gesellschaft) 조선소는 15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소다. 1872년 설립된 FSG는 2022년 150주년을 맞아 독일 조선 산업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20세기 초에는 증기선, 화물선, 군함 등 다양한 선박을 건조하며 번영을 누렸으나, 세계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플렌스부르크에 위치한 FSG 조선소>
[자료: FSG 조선소]
21세기에 들어 FSG는 RoRo 페리 건조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동아시아 국가들의 저가 공세와 유가 하락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다시 경영 위기를 맞았다. 2008년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에도 경영난은 지속됐고, 이후 노르웨이의 시엠 그룹(Siem Group)에 매각됐다. 그러나 재정 악화가 지속되자, 시엠 그룹은 2019년 투자자 라스 윈드호스트(Lars Windhorst)의 Tenor Holding에 FSG를 매각했다. 윈드 호스트는 친환경 선박 건조에 주력하며 LNG 연료 공급선 건조 계약을 통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안정이 결국 2020년 4월 FSG의 파산 신청으로 이어졌다.
<덴마크 해운사 DFDS에 인도한 RoRo 4100>
[자료: FSG 조선소]
파산 이후 Tenor Holding은 FSG를 재인수해 재기를 모색했으나, 직원 절반이 감축되고 임금이 15% 삭감되는 등 경영난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2022년 FSG는 독일 정부로부터 6200만 유로의 지원을 받아 LNG 연료 공급선 건조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회복의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2023년에 들어서 비용 상승과 계약 지연 문제가 발생하며, 일부 프로젝트가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FSG의 운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추가적인 해군 프로젝트 참여 여부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3. Blohm+Voss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조선소 Blohm+Voss는 1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독일 조선 산업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 조선소는 설립 초부터 상업용 선박과 군함 건조를 주력으로 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세기 초에는 독일 해군을 위한 군함과 상업용 증기선을 제작해 번영을 누렸다. 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수백 척의 군함과 U-보트를 건조하며 독일 조선 산업의 핵심 역할을 했으나, 전후 독일의 패배로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상업 선박과 컨테이너선 건조로 다시 재기했고, 1980년대부터는 호화 요트와 크루즈선 제작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함부르크에 있는 Blohm+Voss 조선소>
[자료: NVL Group]
2016년, Blohm+Voss는 독일의 대형 방산업체 Lürssen에 인수됐다. Lürssen은 럭셔리 요트와 해군 선박 건조에 강점이 있는 기업으로, Blohm+Voss의 인수를 통해 조선소의 요트 사업 및 해군 프로젝트 역량을 강화했다. 이후 Blohm+Voss는 MEKO 프리깃 등 독일 해군을 위한 군함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군사 방위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럭셔리 요트 시장에서도 계속해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며, 세계 부호들을 위한 맞춤형 요트 건조를 이어가고 있다.
<Blohm+Voss가 건조한 독일 해군용 초계함 K130>
[자료: NVL Group]
수입 동향
2023년 독일의 HS Code 890190에 해당하는 수입액은 42억5721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109.5% 증가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전체 수입의 55%를 차지하며 가장 큰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랍에미리트의 2023년 수입액은 23억4137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361.2% 증가했다. 2022년부터 아랍에미리트는 독일의 주요 수입국으로 빠르게 부상했다.
대한민국은 10.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수입액은 지난해 대비 142.3% 증가한 4억6575만 달러를 기록했다. 독일의 대한국 수입은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동안 급감했으나, 2022년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HS Code 890190 기준 수출액(2021~2023)>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023/2022
2021
2022
2023
2021
2022
2023
1
아랍에미리트
562,598
2,341,370
27.7
55.0
316.2
2
대한민국
8,337
192,198
465,754
0.6
9.5
10.9
142.3
3
중국
562,445
245,142
406,566
38.6
12.1
9.6
65.9
4
덴마크
6,395
54,955
304,796
0.4
2.7
7.2
454.6
5
영국
13,952
38,127
142,270
1.0
1.9
3.3
273.1
6
싱가포르
126,109
97,020
8.7
2.3
7
마셜 제도
193,650
198,830
95,619
13.3
9.8
2.3
-51.9
8
버뮤다
80,992
1.9
9
노르웨이
51,163
25,183
74,151
3.5
1.2
1.7
194.5
10
라이베리아
38,443
76,627
62,652
2.6
3.8
1.5
-18.2
World
1,457,095
2,032,091
4,257,205
100.0
100.0
100.0
109.5
[자료: GTA/IHS Markit]
유통구조
선박 건조는 선주의 주문에 따라 100% 맞춤 제작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선박이 완성된 후 인도까지의 유통구조는 매우 단순하다. 하지만 선박 건조에 필요한 다양한 기자재의 공급망은 매우 복잡하고, 수직적이며 피라미드형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유럽 조선 산업 공급망 및 협력 구조>
[자료: BAlance Technology Consulting]
조선 산업 공급망에서 Tier-1과Tier-2 공급자의 구분은 비교적 명확하나, 같은 레벨 안에 공급업체와 하도급 업체의 경계는 모호하다. 이에 대해 BAlance Technology Consulting은 제품 또는 구성 요소에 대한 기술적 책임(예: 연구 개발 활동 수행) 또는 상업적 책임(예: 수리 능력)을 입증하는 경우는 공급자(제조업체)로 그 외에는 하도급 업체로 분류할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공급망 내에서 Tier-1 공급자는 자체 설계 능력과 기술 특허 등이 있어 완성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Tier-2 공급자는 Tier-1 공급자가 생산하는 장비의 소재, 부품, 시스템 등을 제공하거나 하도급을 받아 제조 및 조립을 하는 기업들이다. 조선소 구매 사양에 따라 기자재를 분류할 경우 조선기자재는 총 7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는데, 독일 조선기자재 기업들은 이 중 추진 및 보조장치, 항해 및 통신장비 분야의 제품에 강점을 보인다.
* 조선소구매 사양 기준에 따른 7개 분류 카테고리: 선체, 객실, 소방 안전, 화물 및 평형 시스템, 추진 및 보조장치, 계측 및 제어, 항행 및 통신장비, 전기(자료: 「기술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조선기자재 분류체계 제안, 박창민, 2022」)
관세
HS Code 890190 기준 관세율은 한-EU FTA에 따라 0%다.
인증
선박은 선급협회(Classification Society)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선급협회로는 Lloyd’s Register (LR), Det Norske Veritas (DNV), Bureau Veritas (BV), Korean Register (KR) 등이 있다. 이들 선급은 선박의 구조적 무결성, 안정성, 안전성 등을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시사점
살펴본 바와 같이, 독일 조선 산업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며 해운 및 크루즈 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 내수 주문이 많이 증가했고, 전반적인 시장도 회복세에 들어섰다. 또한, 독일의 선박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조선 강국들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환경 규제 강화와 지속 가능한 해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선박과 자율운항 선박 등 기술 혁신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독일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선박 자동화, 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수요를 꾸준히 증가시킬 전망이다.
자료: Man Energy Solutions, dpa, Man Energy Solutions, Tagesschau, FSG, NVL Group, GTA/IHS Markit, NDR, VDR, 독일 연방해사청, 하팍로이드, 독일 조선 해양 산업협회, 해양통신,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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