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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공동 미래 컨퍼런스 참관기
- 현장·인터뷰
- 폴란드
- 바르샤바무역관 나태영
- 2024-10-2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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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협력 등 다양한 주제의 패널토론 진행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터키 등 참가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공동 미래 컨퍼런스(Common Future Congress for Reconstruction of Ukraine)가 지난 2024년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폴란드 포즈난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러-우 사태의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 협력과 경제·기술적 솔루션을 모색하기 위한 대화의 장이었다. 폴란드-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외무부가 후원했으며, 폴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터키 등 각국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컨퍼런스 개요>
행사명
Common Future Congress for Reconstruction of Ukraine
기간
2024년 10월 7일(월)~8일(화)
장소
포즈난 Congress Center
발표자 수
40개의 토론 패널, 참여 연사 100명
주최·후원
Grupa MTP, 폴란드-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외무부
홈페이지
[자료: 컨퍼런스 홈페이지]
<행사장 입구 접수처>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 촬영]
컨퍼런스 현장 스케치
컨퍼런스는 세미나, MOU 체결식, 패널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세미나를 통해 운송, 건설, 물류, 에너지, 금융 분야에서의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우크라이나 기업들이 각자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할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물류·에너지 분야의 시스템 복구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부유럽의 협력을 강조하며, 이에 필요한 적극적인 자금 지원과 투자를 언급했다.
<컨퍼런스 주요 행사 일정>
일자
행사 일정
10.7.(월)
- (11:00~12:00) 개회사 및 연설
- (12:00~13:00) 세미나(중부유럽-협력 및 재건 파트너)
- (13:15~14:15) 패널토론(우크라이나 재건 및 현대화 계획)
- (15:15~16:15) 워크숍(우크라이나의 민영화 과정-폴란드 기업의 기회)
- (16:30~17:30) 패널토론(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자금 조달)
10.8.(화)
- (10:00~11:00) 세미나(우크라이나 여성의 용기, 기업가 정신)
- (11:45~12:45) 패널토론(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협력)
- (13:00~14:00) 패널토론(운송·물류 허브로서 폴란드의 역할)
- (14:15~15:15) 패널토론(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확보 전략)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재구성]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유망산업>
[자료: 컨퍼런스 홈페이지]
한편, 폴란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정부·은행·기업 간 MOU를 체결했다. 폴란드 기금 및 지역 정책부와 폴란드 국영 은행 BGK는 6500만 달러 규모의 협정을 체결했으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가 의사를 밝힌 폴란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BGK는 EU 기금을 통해 우크라이나 은행인 PrivatBank, Kredobank와 각각 약 1091만 달러 상당의 MOU를 진행했다. 미로스와프 체카이(Mirosław Czekaj) BGK 경영 위원회 의장은 조달 자금을 우크라이나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재건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OU 체결 현장>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 촬영]
이번 컨퍼런스에서 패널토론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패널토론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해 주제를 세부화하고, 각 분야의 기업가 및 전문가들이 토의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폴란드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협력 등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패널토론 현장>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 촬영]
① 폴란드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3000개 이상의 폴란드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폴란드 투자 무역청(PAIH)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우 사태가 종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00여 개의 폴란드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했으며, 손상된 공공시설 및 에너지 인프라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충분한 자금의 유입과 더불어 다양한 재건 프로젝트가 실행될 때 준비성을 갖춘 다수의 폴란드 기업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리우시 심치카(Dariusz Szymczycha) 폴란드-우크라이나 상공회의소(PUCC) 부회장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하는 폴란드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재정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EU 기금을 활용해 폴란드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 기금 확보를 위한 법률 개정안 발의가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또한, 폴란드는 현재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관련한 투자 프로젝트 60건을 수집했으며, BGK가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자금을 조달받기 위해 유럽연합 집행위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재건 현황에 대한 패널토론>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 촬영]
②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협력
야드비가 에밀레비츠(Jadwiga Emilewicz)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분야 정부 전권 대리인은 우크라이나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보험서비스를 확대하고,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EU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구체화하는 방안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이며, 가입을 통해 자금 지원 및 에너지 재건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한국, 일본 등의 아시아 기업들의 투자와 협력 역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관장에 따르면, 4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 중 다수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도 관심을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 기업 모두에게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는 중요한 경제적 가치를 지니므로, 폴란드 현지 진출을 발판 삼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단계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 에너지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안정적인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프레드 프라우스(Alfred F. Praus) 우크라이나-오스트리아 협회 회장은 주요 국제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에 주저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한 국가만의 노력이 아닌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내부의 상이한 의사결정, 더딘 입법 과정과 계획 실행력 또한 재건사업의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의 조건을 확립해 협력 파트너로서 신뢰도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패널토론 참여 연사>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 촬영]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자금 조달 현황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복구 및 재건 비용은 향후 10년 동안 486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막대한 규모의 재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 및 금융 기관의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들은 대출, 기부 등의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자금 조달을 진행하고 있으며, 펀딩 플랫폼을 개설해 민간 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딩액을 확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주요 펀딩 리스트>
명칭
담당 기관
내용
NextGenerationEU
유럽연합(EU)
· 팬데믹 회복을 위해 개설,
우크라이나의 재건에도 일부 사용
·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과 경제 회복에 중점
URTF
(Ukraine Relief, Recovery,
Reconstruction and Reform
Trust Fund)
세계은행
(World Bank)
· 우크라이나 의료, 주택 수리, 농업 회복 및
교육 프로젝트 진행(Heal/Hope/Arise/Learn)
· 현재까지 약 500억 달러의 기금 지원
PEACE
(Public Expenditures for
Administrative Capacity Endurance)
세계은행
(World Bank)
· 세계 주요국과 URTF의 기부금을 통해 추진
· 정부 행정 및 서비스 역량 유지에 초점
· 연금 지급,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 프로그램 포함
SURE TF
(Support for Ukraine’s Reconstruction and Economy Trust Fund)
다자간 투자
보증기구(MIGA)
· 미국과 일본이 자금 조달에 참여
· 2024년 5월, 기금 총액 1억1000만 달러 도달
· 러-우 사태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2억1500만 달러 이상의 보험 발행
Resilience and Livelihoods Framework
유럽 부흥 개발 은행
(EBRD)
· 인프라 복구, 에너지, 교통망 재건 프로젝트 참여
· 소규모 및 중소기업(SME)을 대상으로 지원 확대
UDF
(Ukraine Development Fund)
BlackRock,
JPMorgan
· 목표 자금 최소 150억 달러
· 국가 개발은행으로부터 최소 5억 달러
확보 및 민간 투자자를 대상으로 20억 달러
추가 모금 계획
UNITED24
우크라이나 정부
· 2022년 우크라이나 정부가 설립한 공식
글로벌 모금 플랫폼
· 약 7억4000만 달러의 펀딩액 확보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종합]
시사점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폴란드 및 우크라이나의 정부 인사를 포함한 다양한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의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결국 이러한 대규모 재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국제 사회의 협력이며, 세계 주요 선진국과 국제금융기관들의 구체적인 재정·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는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법제화해 우크라이나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는 조언이 있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에 기회로 평가된다. 기술 및 인프라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국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복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양국 간 협력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사전에 법적규제 및 시장환경을 면밀히 검토하며 신중한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컨퍼런스 홈페이지,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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