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자료: 전시회, 웹사이트, 보도자료]

2024년 9월 25일부터 3일간 Intex Osaka 전시장에서 Life Style Week Osaka가 개최됐다. 참가기업 수는 203개 사이며, 참관객은 1만5855명이었다. Life Style Week Osaka는 선물용품을 포함한 생활잡화, 패션, 미용, 인테리어, 식품 등 6개의 전문 분야로 구성된 종합 전시회다. Life Style Week는 연 3회, 1월과 7월은 도쿄, 9월은 오사카에서 열렸다. 올해로 개최 5회차를 맞이한 오사카 전시회에는 '팬덤 굿즈 엑스포'와 스타트업을 응원하는 'Starter 코너'가 신규로 설치됐다.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오사카무역관 촬영]

‘오시카츠(推し活, 덕질)’에 기업들도 주목

일본에서는 덕질을 ‘Oshikatsu(推し活)’라고 부른다. 아이돌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2차원·3차원을 불문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존재, 이른바 '최애'를 응원하는 활동을 가리키는 말로 정착됐다. 2023년 일본 팬덤 경제 시장 규모는 8455억 엔이며, 이는 음식 배달 시장규모(8603억 엔/ NPD 재팬 조사)와 동등한 규모다. 2030년에는 1조955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도별 일본 팬덤 경제 시장규모 추이>

(단위: 억 엔)

[자료: Oshicoco]

또한 비디오리서치사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 4명 중 1명이 덕질을 하고 있어 기업들도 팬덤 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전국에 136개 점포를 운영하는 불교용품 전문기업 Hasegawa는 덕질용 신단(제단)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퍼스널 트레이닝 헬스장을 운영하는 Clalabo는 인기 성우들과 협업해 녹음된 응원 메시지를 들으며 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팬덤 문화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세대별 ‘최애’ 보유 비율>

[자료: 비디오리서치]

전시회 출품 제품 예

전시회에서는 최초로 선보인 팬덤 굿즈 부스에 많은 참관객이 몰렸으며, 그 외 한국관(잡화·미용), 인바운드, 선물용품 부스에서도 관심 있게 이야기를 듣는 참관객들을 볼 수 있었다.

<출품 제품 예>

[자료: 전시회 웹사이트, KOTRA 오사카 무역관 정리]

참가 기업, 참관 바이어 인터뷰

1. 참가 한국 기업(Jeonglinne)

2. 참가 일본 기업 K사

3. 참관 일본기업 A사

시사점

비디오리서치의 설문에 따르면 43세 이상 응답자 중 10년 이상 덕질한 사람의 비율은 약 40%로 나타났다. 최애의 종류로는 가수, 아이돌, 연예인, 애니메이션 및 만화 캐릭터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모든 세대에 해외 연예인(한류스타 포함)이 포함돼 있다. 세대별 평균 덕질 기간은 59~69세 6.2년, 43~58세 6.2년, 27~42세 5.5년, 15~26세 4.1년으로 집계됐다. 현지 덕질 시장은 일본인 소비 수요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회복으로 인한 방일 관광객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 일본 대중문화와 전통공예를 접목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적으로 팬덤 문화가 유행하기 전에는 오타쿠(덕후) 문화가 일본의 독특한 문화로 인식되어 왔으나, 덕질 문화가 정착되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로 파급되며 소비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덕질 소비자를 겨냥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은 일본 팬덤 굿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료: 전시회 웹사이트, Oshicoco, 비디오리서치, KOTRA 오사카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