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HS Code)

나프타(HS Code 2710124000이나 국가별로 상이한 HS Code를 사용하기도 함)

알제리의 정유산업 구성

알제리의 석유·가스 산업은 수출의 90%가량, 재정의 65%가량을 차지하는 중요산업이다. 또한 알제리는 5개 지역에 정유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처리능력은 약 3,070만 톤에 달한다. 5개 지역 중 스킥다에 위치한 RA1K단지와 RA2K단지가 압도적인 처리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알제리의 정유시설 처리능력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2014년 약 2,462만 톤 규모에서 2018년 약 2,700만 톤을 거쳐 2023년 3,070만 톤 규모에 달했다.

<알제리의 주요 정유시설 현황>

[단위: 톤]

[자료: 소나트랙(Sonatrach, 알제리 국영석유기업) 연례보고서]

정유제품의 약 52%는 내수용도로 사용되며 나머지는 수출대상이다. 또한 지속적인 투자가 정유산업 전반에 진행될 예정이다.

<알제리의 정유시설>

[자료: 소나트랙(Sonatrach, 알제리 국영석유기업) 웹사이트]

알제리의 나프타 생산 개황

나프타는 원유를 증류할 때, 35~220°C의 끓는점 범위에서 유출되는 탄화수소의 혼합물이며 석유화학공업의 원료로 사용된다. 나프타를 분해하여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톨루엔 등의 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하여 각종 합성수지나 합성섬유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알제리의 경우, 알제리 북동부 스킥다에 위치한 RA2K단지에서 나프타를 생산하는데 연 생산능력은 4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이 단지의 전체 생산능력 중 약 83%에 해당한다.

알제리의 나프타 수출 및 가격동향

알제리의 경우 2018년 이후 무역통계를 발표하고 있지 않아 무역현황을 파악하기 힘들다. 무역데이타 기업인 OEC에 따르면 알제리는 2022년 86억2435만 달러의 나프타를 수출하였으며 한국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알제리의 최대 나프타 수출대상국 위치를 차지하였다. 한국외에도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으로의 수출이 활발한 편이다.

<2021~2022년 알제리의 나프타 수출대상국 및 수출금액>

[단위: US달러]

[자료: OEC]

나프타의 국제가격은 코로나19사태 전인 2019년에만 해도 톤 당 526.38달러에 불과하였으나 2022년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발발이후 785.71달러로 급등하였으며 2024년에도 68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2019~2024년 나프타 등 석유화학원자재 가격동향>

[단위: US달러]

[자료: e-나라지표, 한국석유화학협회(KPIA)]

우리나라와의 교역

나프타는 우리나라의 對알제리 교역에 있어 2019년 이후 부동의 제1위 수입품목이며 2023년에는 22억2324만 달러를 수입하였고, 2024년에는 8월까지 15억 9401만 달러를 수입하여 전년 동기대비 28.5%나 증가하였다. 2021년까지는 수입금액이 10억 달러 규모였으나 2022년 이후 20억 달러 이상의 수입금액이 유지되고 있다.

<2020~2024년 對알제리 주요 수입품목의 수입금액 동향>

[단위: US 1,000달러]

[자료: 무역협회]

중량기준으로 봐도 2018년 126만 톤 수입에서 2023년 326만 톤 수입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2024년에는 8월까지 224만 톤을 수입하여 전년 동기대비 22.1%의 증가하였다.

<2018~2024년 對알제리 나프타 수입중량 변화추이>

[단위: 톤]

[자료: 무역협회]

2024년 1~8월 기간 중, 우리나라는 U.A.E., 알제리를 비롯해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인도 등지에서 나프타를 조달하였다. 알제리는 2023년과 2024년(1~8월) 우리나라의 나프타 조달 대상 2위 국가의 자리를 차지하였으며 2022년에는 인도에 이어 3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2021년에는 러시아가 우리나라의 나프타 공급 1위였으나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의 여파로 2023년 이후에는 수입액이 전무한 상황이다. 또한 이러한 변화의 여파로 알제리, 쿠웨이트, 오만, 나이지리아 등으로부터의 수입액수가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국별 연도별 나프타 수입추이>

[단위: US백만달러]

[자료: 무역협회, 주: 연번은 2024년 수입액 순]

생산 및 수출규제

알제리는 관련 규정(Decree No.21-320)으로 나프타 등 정유산업을 통제하고 있는데 동 규정에 따르면 정유산업은 국영석유기업인 소나트랙(Sonatrach) 혹은 소나트랙과 연관된 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수출시에는 알제리 관세청에 고객사명, 공급가, 물량, 인보이스, 물류정보 등을 사전 신고해야 한다. 한편 FTA가 체결된 EU, 중동, 아프리카 등의 지역으로 수출할 경우에는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받아서 진행하게 된다.

관련 정책

알제리는 몇 해전부터 외국 투자기업이 최대 49%까지만 투자할 수 있는 '49/51 Rule'을 폐지하여 일반적인 분야의 경우 100% 투자가 가능하나 석유산업 등 전략산업에 대해서는 예외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나프타 생산을 포함한 정유사업 진출시에는 최대 49%까지의 투자만 가능하다. 알제리가 지정한 전략산업은 광물산업, 석유·가스의 개발 및 전력송배전을 포함하는 에너지 산업, 방위산업, 기간산업(철도, 항만, 공항), 제약산업(일부 혁신적 투자는 허용) 등을 의미한다.

<소나트랙의 주요 생산 및 공급 네트워크>

[자료: 소나트랙 웹사이트, 주: 청색 원 안은 나프타 생산지역 ]

시사점

알제리는 나프타를 주요 수출품목으로 계속 육성한다는 계획이며 한편으로 자국 석유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하고 있다. 소나트랙은 110억 달러를 투자하여 석유화학 및 정유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기존 제품인 나프타, 에탄 등을 활용해 에틸렌 등을 제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3년 소나트랙은 중국국영화학건설사 CC7(China National Chemical Engineering & Construction Corporation Seven)과 MOU를 체결하고 스킥다에서 생산하는 나프타와 GL1K에서 생산하는 에탄을 활용해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사전타당성조사에 돌입하였다.

알제리는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이후 나프타공급을 확대하여 2023년 이후 우리나라의 나프타 조달 대상 2위 국가가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중동지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며 물류여건 등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자료: Sonatrach, OEC, 알제리 정부 웹사이트, 무역협회, 각종 현지언론 등 KOTRA 알제 무역관 종합